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구강 문제 중 하나는 잇몸병, 즉 치주질환이다.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을 지탱하는 치조골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잇몸 출혈이나 시림, 구취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을 방치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등 심각한 구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이처럼 치주질환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전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 흡연, 음주 등이 있다. 특히 당분이 많은 음료나 자극적인 음식은 치아에 부담을 줘 잇몸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도 치주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며, 스트레스가 잇몸과 치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잇몸이 붓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치주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치과 검진과 함께 평소에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가글을 해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길호종 세브란스치과의원 원장
길호종 세브란스치과의원 원장
치주질환은 구강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잇몸이 붓고 출혈이 발생하는 것 외에도, 구취가 심해지며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특히,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이 손상되면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결국 자연치아가 빠지게 되는 위험이 발생한다. 이는 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치아와 잇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치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따라서 치주질환 예방과 치료는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연령대별로 치과 치료 접근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려는 접근이 중요하다. 충치나 치아 손상이 경미하다면 크라운이나 근관치료보다는 보존적인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노인층의 경우 치아가 약해지고 치조골이 감소해 충치가 자주 발생하며,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연령대에 맞춘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플란트 치료는 사고나 질환으로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과거에는 비용과 접근성 문제로 대중화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임플란트의 비용이 낮아지고 접근이 쉬워져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 상실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치아가 무너지는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치아를 상실한 경우,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습관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이다. 매년 치과에서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 방법이다. 또한, 나쁜 구강 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바로 양치나 가글을 통해 치아에 남은 잔여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치아에 좋지 않으므로 이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길호종 세브란스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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