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Hybrid) 수술실은 우수한 영상진단 장비와 수술 설비를 한 공간에 결합한 수술실로 영상장비를 통한 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동시에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지난 2023년 6월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과 함께 문을 열었고 연간 1000건 이상의 대동맥 수술 및 시술이 이뤄지는 등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로 수술실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술실에는 수술 장비인 심폐기, 전기 소작기, 마취기 등과 영상 장비인 혈관조영기, CT 융합장비, 초음파, 3D 영상 장치, 조영제 자동 주입기 등이 구비됐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고가의 의료장비와 대대적인 시설 공사가 필요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일반 수술실보다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하고, 의료진의 동선과 장비 접근성 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필요해 구축에 어려움이 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병원장은 "초응급 환자의 생명을 더 많이 살리겠다는 의료진의 마음과 필수의료에 투자를 결정한 경영진의 결단이 추가 개소를 이끌어냈다"라며 "수술실이 하나일 때엔, 응급 수술이 필요해도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양방에서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대동맥 환자가 빠른 시간 안에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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