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병상을 741개로 확대하고, 중증 및 응급환자 중심의 집중 돌봄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달 30일부터 기존 599병상에서 142개를 추가로 확충해 741병상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경기 동북부의 급증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중증 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중환자실 병상을 14개 늘려 기존 내·외과중환자실과 통합 운영되던 심장계중환자실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급성기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전문 치료와 모니터링 체계가 한층 고도화됐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전경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전경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환자의 편의를 높이는 간호간병통합병동도 확대된다. 병원은 현재 132개 병상 규모의 통합병동을 7월까지 176개로 늘려 입원 수용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일반병동 일부도 질환별 특화 병상으로 순차 개방해 맞춤형 진료 환경을 강화한다.

송현 병원장은 “병상 확충은 양적 확대를 넘어, 환자 중심의 질적 성장”이라며 “심장계중환자실 인프라 강화는 경기 북부 중증 심혈관질환 대응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개원 5년 만에 경기 북부의 필수의료 거점병원으로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병상 확대를 계기로 고난도 수술과 심뇌혈관질환 치료의 핵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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