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국가 암등록자료에 따르면 매년 2500명 가량이 진단되며 10만 명당 발생율이 6.5명 정도로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암이지만,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다. 2018년 한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이 1200명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난소암 발병률은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보통 50-70세에 호발하는 암이지만 최근 30대 발병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임신·출산 경험 없으면 위험도 높아져난소암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소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여러 인자들은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가족력이다. 부모 또는 가까운 친척이 난소암에 ...
코로나19로 인해 소셜 미디어 사용이 늘어나면서 SNS에 대한 강한 감정적 애착, 더 깊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인구까지 증가했다.이와 관련하여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독일 보쿰에 있는 연구원들은 소셜 미디어 사용을 줄이고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 정서적 행복과 흡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는 줄리아 브레이로스브스카이아 박사가 진행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됐다.연구팀은 건강한 상태의 성인이면서 SNS 이용자 642명을 모집했고 4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소셜 미디어 그룹은 162명, 신체 활동 그룹은 161명, 두 가지 조합의 그룹은 159명, 대조 ...
10,000보 걷기는 건강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얼마 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굳이 만 보가 아닌 하루에 2,000보만 걸어도 사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되었고 2,000보를 걸을 때마다 사망 위험이 8~11%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최적의 건강상 이점을 위한 스위트 스팟은 만 보에 까깝다.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매일 많이 더 걸을 수록 좋으며 장기적인 효과는 하루에 약 4,000보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서 스타마타키스 ...
여성은 결혼과 함께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는다. 그 과정의 한가운데 자리하는 것이 자궁(子宮)이다. 자궁은 임신과 출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며 여성을 상징하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양이다.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하나의 자궁근종을 만든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37만1473명에서 지난해 58만9902명으로 4년간 21만8429명, 58.8% 늘었다. 지난해 하루 1616명의 여성이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연령별로는 40대가 16만...
최근 3세대 뇌전증 치료 약물 라코사마이드의 혈중농도와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 CYP2C19의 유전적 다형성(genetic polymorphism)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유전적 다형성은 동일한 생물 집단 내에서도 불연속적인 유전적 변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개인별 유전형을 고려하면 뇌전증 치료 약물 처방에 있어 환자별 최적 혈중 약물 농도 범위를 제시할 수 있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주건, 입원의학센터 안선재 교수팀이 2018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국내 뇌전증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혈중 라코사마이드 농도와 약물대사효소의 유전적 다형성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라코사마이드(LCM)는 과흥분성...
서울시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가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보조적 방사선 치료의 효과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희귀암으로 분류되는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 NET)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신경내분비세포에서 발병하는 종양을 말한다. 위나 소장, 대장 등의 소화기관이나 폐의 점막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암과 유사한 성질로 인해 ‘유암종’으로도 불린다. 국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증식 속도가 느리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
극심한 아랫배 통증과 배뇨장애 증상을 동반하는 간질성 방광염은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머지않아 줄기세포를 통해 간질성 방광염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주명수 ·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팀은 세계 첫 중증 간질성 방광염 환자 3명에게 인간배아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일시적으로 통증이 개선됐으며 면역반응 등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최근 밝혔다.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내 점막 출혈과 궤양으로 인해 심한 방광 통증을 유발하며 빈뇨, 절박뇨, 야간뇨와 같은 배뇨장애를...
연세본사랑병원이 이달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식 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심 원장은 족부센터 내에서 난치성 재발성 족부질환 치료를 중점적으로 다룬다.심 원장은 “의사는 연구를 통해 치료의 동향을 읽고 새로운 술기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므로 연구를 멈추지 않겠다”며 “질병으로 인해 훼손된 환자의 가치를 회복시킨다는 소명에 공감하며, 노련한 실력을 갖춘 의료진과 함께 관절·척추 치료에 본(本)이 되겠다”고 전했다.연세본사랑병원 관계자는 "이번 신동식 원장 영입으로 족부센터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관절 척추 질환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이어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및 의료 봉사, 후원과 ...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우리 생활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길어질수록 안구건조증뿐만 아니라 학령기 아이들에게 근시 진행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급성 후천적 일치 내사시’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모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사시 환자는 2017년 16만638명에서 2021년 17만2960명으로 7.6% 증가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안과 이유미 교수와 우리 아이의 스마트폰 장기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급성 후천적 일치 내사시’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
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자가 간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치료 방법이다. 수술 후 새로 이식 받은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간 이식 수술만큼 중요한데, 간을 이식받은 환자의 면역 상태와 장내균총(microbiomes)의 상관관계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간이식 초기의 장내균총 분석은 일부 있으나, 장기간 지난 뒤 사람의 장에 존재하는 전체 미생물 집단인 장내균총을 분석하고, 이 중 기능성 장내균총이 환자의 면역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증명한 첫 연구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공동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공동 제1저자) 교수팀이 간이식 후 평균 10년이상 지난 환자의 혈액을...
당뇨, 암, 신경성 퇴행성질환 등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오토파지(Autophagy)’라는 시스템을 조절하는 새로운 인자가 발견됐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동하 교수팀은 최근 단일세포 유전체분석법을 활용해 오토파지의 새로운 조절인자인 ‘C/EBP’의 기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오토파지를 조절하는 과정과 그 조절인자를 새롭게 발굴하는 것이 관련 질환을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김동하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오토파지 기능의 문제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오토파지는 세포의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팀이 일본 치바대학교병원 시모조 교수팀(Naoki Shimojo, Chiba University, Chiba, Japan)과의 최근 논문을 통해 호산구 유래 신경독(eosinophil-derived neurotoxin, EDN)이 초등학생 주요 4대 알레르기 질환인, 식품 알레르기(Food allergy),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기관지 천식(asthma) 및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에 유용한 스크리닝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호산구는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효과기 세포(effector cells)이며 호산구 염증의 우수한 마커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는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 치료 및 조절에 도움이 된다. 김 교수...
직장인 A씨는 몇 해 전부터 신발을 벗어야 하는 회식자리가 불편해 피하기 일쑤다. 20년간 직장 생활을 한 A씨는 사계절 내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정장 구두를 신다보니 만성적인 무좀 때문에 타인과 신발을 벗고 함께하는 자리가 늘 꺼려졌다. 누가 알까 두려워 말도 못하고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여러 민간요법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던 그는 최근 용기를 내어 피부과를 찾았고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서 더 이상 회식자리를 피하지 않게 되었다.대한피부과학회는 지난 15일 ‘제20회 피부 건강의 날’을 맞이해 무좀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무좀을 경험 한 600명과 일...
9월 21일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치매 극복의 날’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 치매 환자 수는 지난해 88만61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 유병률은 10.33%에 이르며 예방·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이른바 ‘영츠하이머’가 급증하며 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치매가 젊은층도 위협하고 있다. 영츠하이머는 젊음(Young)과 치매(Alzheimer)를 결합한 신조어로 젊은층에서 호소하는 건망증, 기억력 감퇴 등을 일컫는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의존해 스스로 계산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에 해당하며 향...
목디스크는 매년 100만 명이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에도 99만여 명이 목디스크로 진료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100만 명을 넘기도 했다.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노화 등으로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불리는 이유다. 디스크가 누르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목,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목디스크와 증세는 비슷하지만, 훨씬 위험한 질환이 있다. 바로 ‘경수증(頸髓症)’이다. 경수증은 신경다발인 척수가 지나는 경추강으로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노화로 생긴 골극(뼈의 가장자리 웃자란 뼈...
질병관리청은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커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9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 대상자는 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의 승모판역류증 환자에서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시술을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6월 28일 중증 승모판 역류증 진단을 받은 80대 남성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Mitraclip)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시술)’을 성공했다.승모판역류증은 심장 내 승모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에서 심방 내부로 혈액이 역류하게 돼 좌심실에 부담을 주고, 전신으로 뿜어내는 혈액량은 줄어드는 질환이다.심장 내 승모판막은 좌심실과 좌심...
국내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이하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 1년(12개월)차의 망막 삼출물 조절 효과를 평가한 리얼 월드 연구 결과가 지난 8월 19일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이번 PROOF 연구는 김안과병원 김재휘 전문의 등 국내 안과 의료진 12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라니비주맙, 애플리버셉트 등 기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국내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 1년차까지 망막 삼출물이 남아있었으며 이러한 환자에서 시력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
제2형 당뇨병 발병 후 금연과 운동을 ‘병행’하여 시작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김미경 교수 연구팀(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009-2012년에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진단 후 2년 이내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총 181,591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2018년 12월까지 총 6.07년간 추적 관찰을 시행, 당뇨병 진단 당시와 진단 뒤 2년이내 운동과 흡연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및 사망률의 차이가 있는 지를 조사했다. 전체 대상자는 당뇨병 진단 당시와 2년 후 흡연 및 운동여부에 따...
연세의료원이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치료기’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9일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 중임자치료기가 공개됐다.중입자치료기는 탄소이온을 가속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 방사선치료의 일종이다. 전자를 가속한 기존 방사선치료나 수소이온을 가속한 양성자치료 보다 입자가 무거워 중입자치료기라고 한다. 기존 방사선이나 양성자치료보다 주변세포 손상은 적으나 암세포 파괴력이 2~3배 높으며 수술이 불가능 위치의 암을 치료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