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은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신경조직으로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사물이 흐릿하거나 휘어져 보일 수 있고, 심하면 실명할 수 있다. 실명 3대 원인 질환 중 하나로 최근 5년간 환자 수가 40% 가까이 증가한 ‘황반변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황반변성은 습성과 건성으로 구분되며, 건성은 매우 느리게 진행하는 반면 습성은 빠르게 진행한다.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휘어져 보이거나, 중심 부위가 검게 가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큰 증상이 없고, 한쪽 눈에만 발생하면 제대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황반변성이 의심...
경희대학교병원은 최근 소화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 의료진 간의 협진을 바탕으로 30kg도 되지 않는 9세 소아환자 대상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 가성낭종 배액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췌장·담도질환분야 초고난도 시술 역량을 입증했다.가성낭종은 술, 담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으로 대부분 성인에게 관찰되는 병이다. 췌액의 누출로 염증조직이 쌓여 형성되는 가성낭종은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소아에게 있어 췌장 가성낭종 발생 빈도는 매우 낮기 때문에 치료경험이 있는 병원과 의료진은 많지 않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치혁 교수는 시술 환자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과 함께 그동안 미뤄두었던 모임과 회식이 늘면서 잦을 술자리와 과음하는 사람도 함께 늘고 있다. 흡연과 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암과 심뇌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뿐만 아니라 뼈 건강에도 매우 치명적이다.술과 담배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골절의 위험을 높여 ‘골 괴사’의 위험을 높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골 괴사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많고, 남성 환자 2명 중 1명은 40~50대로 중년남성의 발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또한, 전체 환자 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독감 유행이 빨리 돌아왔다. 작년처럼 올해 역시 독감과 증상이 유사한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독감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쓰기와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홍정익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1일 백브리핑에서 "지난해에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았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에서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고 해외 유입도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드토로나로 인해 독감 유행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독감 바이러스는 다양...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재택근무를 종료한 직장인들은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게 됐으며 학생들도 오는 22일부터 매일 학교에 간다. 아울러 속속 잡히는 소규모 회식과 야구장 치맥(치킨+맥주), 심야영화 등의 부활로 억눌렸던 모임, 저녁 약속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길에 들어선 지금, 2년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나의 몸이 고장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과도한 술자리를 갖게 될 직장인들은 허리와 목 건강을 챙겨 척추·관절 퇴행을 막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직장인의 고질병인 요통과 거북...
매년 11월 첫째 금요일은 ‘강직성척추염의 날’이다.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제정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강직성척추염은 척추관절과 천장관절(엉치 엉덩 관절)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과 강직감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20세 전후 젊은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김재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이 디스크나 근육통과 다른 중요한 차이는 움직일수록 통증과 뻣뻣함이 좋아진다는 점에 있다”며 “만약 별다른 움직임이나 무리한 신체적 활동이 없는데도 허리와 골반 주변이 자주 뻣뻣하게 느껴지...
고령 환자도 비후성심근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게 됐다.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김욱성 교수팀은 최근 82세 비후성심근증 환자 (박귀임氏)가 지난 9월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 후 최근 첫 정기 외래에 방문했다고 밝혔다.비후성심근증이란 뚜렷한 이유 없이 계단을 오르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숨이 차고 가슴 통증이 주 증상으로, 일반 심장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돌연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또는 제세동기 삽입요법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처음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가 점점 근육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좌심실 유출로 압력차가 심해질 수 있어 이...
겨울이 되면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근막통증증후군 월평균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환자수가 늘어 이듬해 1월에 가장 많이 병원을 찾는 추세다.근막통증증후군은 흔히 ‘근육이 뭉쳤다’,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하는데, 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이 눌리고 자극을 받아 생기는 증상이다.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의 손상,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 내 구조적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
'허리 디스크'는 허리 통증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질환이다. 우리 척추는 뼈와 뼈 사이를 잇는 디스크(추간판)가 존재한다. 이 디스크가 존재함으로 인해 척추뼈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고 또 척추 뼈끼리 직접 부딪히고 충돌하는 것을 막아준다.그런데 나이가 들고 몸에 퇴행적 변화가 찾아오거나 혹은 외부에 큰 충격에 의해 이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병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그런데 용어가 어렵다보니 사람들은 질환이 생긴 그 부위 자체, 즉 디스크라고 흔히들 부른다.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한해 200만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을 웃돈다. 젊은 사람들에게도 흔...
최근 알레르기와 정신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영국의 브리스톨 의과대학 연구팀은 Mendelian randomizationTrusted Source을 사용하여 우울증이나 불안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과 같은 정신 건강 장애와 일반적인 알레르기, 특히 천식과 알츠하이머병, 꽃가루 알레르기 사이의 유전자 인과관계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Trusted Source에 발표됐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37~73세의 개인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모두 유럽인이어서 해당 연구 결과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지 ...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면 심장병, 뇌졸중, 신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고혈압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고혈압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2억 8000만명이 경험하고 있으며 흡연, 알코올, 운동량 부족, 과체중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또 나트륨 함량이 높고 식단에서 칼륨 함량이 낮은 것도 고혈압과 관련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해졌다.이번 연구는 SSASS라고 불리며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중국 시골 600개 마을에서 2만 995명을 모집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5.4세로 절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카페인에 대해 잘 알면서도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코코아 콩과 콜라너트가 가장 흔한 카페인 공급원 중 하나라는 건은 알고 있는가? 그리고 카페인 함량이 음식마다 각기 얼마나 다른지 알고 있는가?카페인 함량은 일부 에너지 드링크의 160mg에서 초콜릿 맛 시럽 1온스의 4mg까지 다양하다. 디 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처방전 없이 살 수 없는 진통제, 감기약 그리고 비만치료제에도 카페인이 소량 함유되어 있다. 사실 카페인 자체가 가벼운 진통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WebMD)에서 카페인의 관해 흔히 알고 있는 사실과 진실을 밝혀보는 자료를 소개했다.1. 카...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해마다 앓던 알레르기 비염이 찾아왔다. 매년 환절기마다 겪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올해는 이르게 찾아온 추위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지고 수면부족까지 겹쳐 스트레스가 늘어났다. 최근 업무에 지장을 줄 만큼 두통까지 심해져서 가까운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다.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감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한다. 콧물은 코로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재채기나 기침은 머리 쪽의 혈액 압력을 상승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두통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콧물과 재채기 등으로 인한 수면...
11월 1일부터 코로나 19 방역체계가 위드코로나로 전환이 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다. 모임 가능 인원도 확대되면서 식당이나 주점 등의 영업시간이 늘어나고 다양한 모임이 점차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모임으로 인해 과음으로 인한 건강이 악화되는 것에 주의해야한다.한국의 문화로 자리 잡은 다양한 모임형성으로 인해 잦은 음주를 하게되면 대퇴골주 무혈성 괴사 발병률이 서양보다 5배 이상 높다고 한다. 골반과 맞닿는 넓적다기뼈의 머리 쪽 둥근 부분을 대되골두라고 하는데 이 곳에 혈관이 막히면 혈액순환이 어려워져 대퇴골두 부위의 뼈조직이 괴사하게된다. 이 질환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고 한다.정확한 원인...
길이 15cm의 가늘고 긴 장기로 배꼽 주위부터 왼쪽 윗배와 옆구리로 가늘고 길게 뻗어있는 췌장. 췌장은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췌장은 몸속 아주 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췌장질환은 급성‧만성췌장염, 췌장낭종, 췌장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암의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는 3~4기 이후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해 주변 장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존율이 낮다.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췌장이 보내는 5가지 위험신호에 대해 알아본다.1. 극심한 복통, 등쪽 통증이 같이 있다.복통은 췌장암과 급성 췌장염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통증은 상태나 위치에 따라 다르...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인슐린펌프 치료로 당화혈색소(HbA1c : 3개월의 평균 혈당치)와 췌장 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C-peptide 수치가 정상화되었다고 연구 논문을 통해 밝혀내 당뇨병 완치에 바짝 다가간 것으로 평가된다.최 교수는 지난 10월 29일(금) 부산항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주최 ‘제9차 서울 국제 내분비 대사 학회 겸 제40회 대한내분비학회 학술대회(SICEM2021 : The 9th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in conjunction with the 40th Annual Scientific Meeting of the Korean Endocrine Society)’에서 발표한 ‘한국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장기간의 인슐린펌프 치료 시 췌장...
청담병원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간호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간호등급제는 의료기관이 적정 수준의 간호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도입한 평가제도다.청담병원은 입원 환자 수 대비 전담 간호사 수 비율기준 1등급에서 7등급 중 간호등급 1등급을 획득했으며, 일반병동(VIP병동) 뿐만 아니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도 입원 환자 수 대비 많은 전담 간호 인력을 배치하여 안전하고 체계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청담병원은 보건복지부 ‘제1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재활의료기관...
식단을 변화시키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조울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조울증 저널에 실렸으며 연구 저자는 에리카 손더스 박사였다. 그녀는 연구원들이 조울증을 앓고 있는 살마들에게 "아주 구체적인 생물학적 이유로 식단을 변화시키는 것이 기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분이 변동하는 것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길 원했다"고 말했다.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신체가 지방산을 분해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다.펜 주립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식단에서 지방산 종류와 수를 변경함으로써 신체가...
주로 50대 이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도암은 여성에 비해 남성의 발병률이 10배 높다. 대장암, 폐암, 위암 등에 비해서는 발병 빈도가 낮지만, 예후가 나쁘고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는 만큼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암 중 하나다.식도암 수술은 암 병변을 절제한 후 남아 있는 식도를 위나 대장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심장과 폐 수술을 담당하는 흉부외과에서 주로 진행하며, 가슴과 복부를 열고 진행되는 광범위한 수술인 만큼 수술시간이 길고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특히, 식사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까지 6개월 이상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보호자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과정이다...
사계절 중 가을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중 하나다. 특히 주말이 되면 등산을 즐기기 위해 지역의 단풍명소를 찾는 이가 많아진다. 산림청은 지난 9월 2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북한산 10월 28일, 치악산 10월 21일, 월악산 10월 24일, 속리산 10월 30일, 계룡산 10월 16일, 내장산 11월 7일, 한라산 10월 30일, 마지막으로 지리산 10월 21일에 단풍 절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가을 등산철에는 단풍을 보기 위해 산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사고도 많다. 소방청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 산악구조활동은 2만9천672건으로 연평균 1만 건이며 실족·추락이 6천996건, 조난이 6천972건, 심장마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