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환자 상당수가 코로나19 최종 진료 후에도 소화계통, 근골격계통, 호흡계통 등 여러 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후유증 추적 및 사후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다.지난 6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 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대구지역 코로나19 완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1개 이상의 후유증을 호소했고,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최종 진료 후에도 소화계통, 호흡계통 질환 등 여러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환자의 후유증을 ...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세계적으로 감염률과 중증률, 사망률 등이 점차 낮아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달 말까지 인구대비 백신접종률이 70%를 이루고, 다음 달부터 정책 중심을 감염확산억제에서 중증자 관리로 옮기는 ‘위드 코로나’체제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다만 백신 완료자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는 돌파감염의 비율이 20% 가까운 등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 후 백신을 접종한 경우, 일반적인 접종완료자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면역’을 가질...
중년 남성이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거나 잘 나오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전립선의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사이에 있는 기관으로 정액의 생성 및 정자의 생존과 활성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요도가 전립선 안쪽으로 지나가 배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점점 커지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를 좁아지게 만들어 각종 배뇨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를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하며, 주로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50대에는 50%, 60대에는 60%, 70대에는 70%의 남성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초기에는 배뇨 불편감만 느끼지만 방광 내 소변이 다 비워...
B형간염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우리 몸에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간의 염증이 B형간염이다. 심한 경우 간경화와 간암으로 이어지는데 적절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최근,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간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팀(보라매병원 장희준 교수, 부산백병원 윤준식 교수)은 B형간염 바이러스 외피항원(HBeAg)이 양성인 시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외피항원 소실 이후 시작하는 것보다 간암의 발생 위험을 낮다는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단, 간경화가 아직 생기지 않은 환자에게서만 이러한 경향이 관찰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과 최영은 전공의가 2021년 9월 2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1회 대한 신장학회 (The 41st Annual Meeting of the Korea Society of Nephrology)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대한 신장학회 4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금번 학술대회는 33개국 2,113명이 등록하여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4편의 우수 초록을 선정했으며, 최영은 전공의의 초록이 그중 하나로 선정되어 기조 강연에서 구연 발표가 진행됐다.최영은 전공의는 신장 질환과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융합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 신장내과 조상경 교수 연구팀의 박사과정으로서, 이번 학...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송주호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41차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송주호 교수는 ‘연골판 이식술의 임상적 및 해부학적 예후의 차이’(Meniscal allograft transplantation shows a mismatch between anatomic and clinical failures)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무릎은 노화가 빠른 부위 중 하나로 연골이 퇴행 또는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 특징을 보이며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동종 연골판 이식술은 퇴행성의 변화나 외상, 수술 등으로 인해 반월상 연골판이 결손된 무릎에 통증이 동반될 때 고려할 수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슬관...
서울아산병원 소아간이식팀이 1994년부터 시행한 총 287건의 소아 생체 간이식 수술에 대한 기간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시행한 소아 생체 간이식 생존율이 99%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소아에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담도폐쇄와 급성 간부전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간이식 수술이다. 하지만 소아 간이식은 성인보다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부위가 상대적으로 작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간이식 직후에는 소아 중환자실에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최근 10년 동안 시행된 93건의 소아 생체 간이식에서 악성 간세포암 재발에 의한 사망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생존하면서 99%의...
자궁에 생기는 양성 혹인 ‘자궁근종’은 20대부터 생기기 시작해, 4-50대 정도 되면 거의 60%에 가까운 여성들이 하나 정도는 갖고 있을 만큼 흔하다. 암은 아니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이 없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상당히 심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 내에서 섬유화 변화를 통해 딱딱한 혹이 생성되어 성장하는 것으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적 원인,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의학적으로 큰 문제를 동반하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일부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김준성 교수팀이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4차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 국제워크숍에서 ‘국내 헬리코박터균 치료의 변화’를 발표해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김준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이번 EHMSG에서 국내 헬리코박터 감염 현황 및 제균 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유럽 및 전세계 전문가들에게 발표했다. 특히 국내에서 2010~2015년부터 진행된 전국적인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현황에 관한 1차 레지스트리 결과와 2021년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2차 레지스트리의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 유병률이 높은...
오는 10월 8일부터 임신부 대상 코로나19백신접종예약이 시작된다. 산모 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의 건강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임신부들이 백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임신부 또는 모유수유부의 코로나19백신 접종에 대해 알아본다.Q.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나?A. 질병관리청에서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아도 좋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접종예약을 받고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니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백신접종 생각하는 임신부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내과 김병수, 강가원 교수팀이 우리나라의 MGUSS(의미불명의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10년 간 장기 추적관찰을 통해 한국인에서 MGUS의 특성을 규명하며 국내 MGUS 치료 가이드라인 정립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MGU는 말초혈액에서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증(Monoclonal Gammopathy) 소견을 보이기는 하나 환자에게 유의미한 병적 증후 혹은 증상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질병이다.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에서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등 악성 혈액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찰이 필수적이다. MGUS 진단 후 다발골수...
분당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박현진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홍재 교수로 구성된 다의료기관 연구팀의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에서 최소 침습 내시경 수술과 고식적 수술의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라는 제목의 연구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2020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에 최종 선정됐다.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임상연구 지원사업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술 간 효능을 비교·평가하고 의료기술의 근거를 산...
뇌혈관질환은 암, 순환계통질환, 호흡계통 질환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중한 질병이다.가수 윤계상과 배우 정일우가 최근 뇌동맥류 치료를 받은 사연이 보도된 바 있다. 윤계상은 “지난해 뇌동맥류 판정을 받고 혈관에 스텐트와 코일을 심었다.” 고 밝혔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일찍 발견해 운이 좋았다.” 며 현재 건강을 회복해 활동을 재개 중이다.이밖에 방송인 조세호, 배우 안재욱, 가수 김돈규도 뇌동맥류를 앓았거나 현재 치료 중이며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프로야구 선수 민병헌도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최근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뇌동맥류는 중년 이상에서 주로 생기며 환자의 약 50%가 40-60대...
흔히 글씨를 쓰거나 커피를 마시고 식사하는 등 어떤 목적된 행동을 할 때 손이 떨리는 현상을 수전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수전증은 손에 국한된 얘기다. 손이 떨리면 수전증, 머리가 떨리면 두전증이라고 하는 식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본태성 진전’이라고 한다.‘본태성(本態性)’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한다는 의미고, ‘진전(震顫)’은 떨린다는 뜻이다. 즉 본태성 진전은 특별한 이유 없이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약 50% 이상에서는 유전적인 원인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허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본태성 진전은 약물로 조절이 잘 되는 편이지만 증상이 계속돼 약물의 용량을 올리다 보면 부...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정희·강경중 교수팀이 경부와 요추 협착증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 해당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호(9월)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경추(목)와 요추(허리)를 CT 촬영한 247명 환자의 의료기록을 기반으로 척추관의 직경을 분석했다. 경추는 C3에서 C7, 요추는 L1에서 L5까지로 범위를 설정한 후 단계별로 연관성을 비교한 결과, 모든 경추관과 요추관의 직경 정도가 비례함을 확인했다. 특히, C5의 경추관은 L4 요추관의 직경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경추와 요추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발병하는 비...
대표적인 환경호르몬(내분비계교란물질)인 ‘비스페놀A’가 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안상준 교수(신경과), 양윤정 교수(가톨릭관동의대 융합과학교실)가 ‘한국 성인의 요중 비스페놀A 수치와 비알콜성 지방간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비스페놀A는 포장용기, 플라스틱, 합성수지, 영수증 종이 등 다양한 물품에 쓰인다. 이러한 이유로 인간은 비스페놀A에 쉽게 노출돼 있으며,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비스페놀A가 사람 10명 중 9명에서 검출된다고 보고하고 있다.국제성모병원 안상준 교수는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비스페놀A는 생식기관, 비만,...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핵심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이용해 암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서울대병원 김효수, 권유욱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암의 기초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혈액·종양학(Journal of hematology & Oncology, IF; 17.4)’에 게재됐다.혈관신생은 기존 혈관 구조에서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 지는 과정이며, 혈관 내피세포와 그 주위의 주피세포의 상호작용에 의해 조절된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혈관 내피세포의 역할은 널리 연구됐지만 주피세포 연구는 미흡했다. 혈관신생을 억제하면 암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김효수 교수팀은 주피세포에 카이-원(KAI1/CD82) 유전자가 발현하...
제7회 아시아 노쇠 및 근감소증 학술대회가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노쇠, 근감소증, 골다공성 근감소증, 근감소성 연하장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주요 연자로는 노쇠의 양대산맥으로 알려진 린다 프리드(Linda Fried)와 케네스 락우드(Kenneth Rockwood), 근감소증의 대가인 윌리엄 에반스(William Evans), 위르겐 바우어(Jürgen Bauer), 골다공성 근감소증으로 유명한 구스타보 두케(Gustavo Duque), 근감소성 연하장애의 권위자인 히데타케 와카바야시(Hidetaka Wakabayashi), 아시아 근감소증 지침의 1저자인 량쿵...
젊은 나이에 고혈압 증상을 보이는 경우 뇌크기가 줄어들어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CNN이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학 의대 허밍광 박사팀은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저널 ‘Hypertension’에 이 같은 내용은 연구결과를 게재했다.고혈압은 45세에서 64세 사이의 성인에게 흔하며 노년의 뇌 건강 및 치매와 관련이 있지만 고혈압 진단을 받은 연령이 이러한 연관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이 발현되는 연령이 치매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보여준다.연구팀은 약 50만 명의 익명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UK Biobank를 통해 고혈...
인간의 몸은 우스갯소리로 '호르몬의 노예'라 불릴 정도로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호르몬에 따라 달라지는 몸무게에 대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뇌하수체, 갑상선, 부갑상선 그리고 부신을 포함한 신체의 특정 분비샘들은 혈액을 통해 다양한 호르몬을 방출한다. 이러한 호르몬은 성장과 발달, 기분, 식욕, 신진대사 등 건강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관여하는데,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다양한 호르몬 중 식욕 조절 호르몬은 불균형할 경우 체중 증가나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특정 호르몬들에 의해 지방 저장과 분해가 엄격하게 조절되는데, 이외에도 호르몬은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