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대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비만일수록 대장암 치료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통념에 반대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비만 환자의 복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에 따른 대장암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비만일수록 대장암 재발이 더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2005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암 1기에서 3기로 수술을 받은 환자 987명(남성 583명, 여성 404명)을 대상으로 복부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과 대장암 재발 예후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수술 전 시행한...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추운 날 유독 많이 찾는 어묵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해장국 등 대표적인 국물 요리들에는 나트륨이 가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6년 3,669mg 대비 2018년 3,274mg로 10.8% 감소하였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은 2,000mg으로 소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5g정도에 비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한국인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국․찌개․면류(31.5%), 김치(22.5%)에 함유된 나트륨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
11월 김장철은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연례행사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맞벌이 주부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김장을 하려는 가정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아직 김장철이 되면 주부들은 식재료 구입부터 마무리까지 적은 인원으로 김장을 해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김장 시에는 한 자리에 1시간 이상 오래 앉아있거나, 김장재료가 담긴 대야를 들고 나르는 일이 많다 보니 주부들의 무릎이나 허리는 성할 날이 없다. 특히 대가족이 함께 사는 가정의 주부는 김장이 끝나면 ‘김장증후군’을 호소한다. 그 중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요통이다. 배추와 무를 씻고 자르고 버무리다 보면 허리가 쑤시고,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쪼그려 앉아...
버섯을 먹는 것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기사에 따르면 펜 주립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버섯 섭취가 주는 건강상의 잠재적 이점을 조사했고 지난 2015년 5월 버섯 소비와 암 발생 위험 감소의 연관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그들은 적당한 양의 버섯을 먹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덜 경험할 수 있다는 세 번째 연구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정서 장애 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4,699명의 참가자들에게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전체 연구의 전반적 우울증 발병률은 5.9%였고 버섯을 먹는 사람들은 참가자의 5.2%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일부 성격 유형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신경증이 뇌의 아밀로이드 플라그와 타우 단백질의 불용성 엉킴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성실성이 아밀로이드 플라그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해졌다.이번 연구의 논문은 생물학 정신의학 학술지에 발표되었으며 플로리다 주립대 노인학과 교수인 안토니오 테라치아노 연구팀이 진행했다.신경증과 성실성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흔히 인용하는 이른바 '빅파이브 성격 특성' 중 두 가지다. 이는 중요한 삶의 결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
호르몬은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꼭 필요하다. 이 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곳을 내분비계라 한다. 따라서 내분비계에 종양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여러가지 질환이 나타난다.그 중에서도 부신은 대표적인 내분비계 기관이다. 부신에서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한다. 동물 실험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쥐는 부신이 커져 있다. 알도스테론은 나트륨과 물을 흡수하고, 칼륨을 배출해 혈압을 조절한다.부신에도 종양이 생길 수 있는데, 부신에 생긴 1cm 이상의 종괴(덩어리)를 부신종양이라고 한다.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오는 12월 11일 오후 3시 소화기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라이브 강의로 진행하는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위장관, 간담췌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도 초청해 다채로운 강의를 준비했다.위장관 섹션에서는 ▲위산억제제 선택 아직도 망설이시나요?(오일환 교수) ▲헬리코박터균 치료(김연지 교수) ▲검사는 정상인데 왜 배는 계속 불편하죠?(김원중 교수) ▲ 대장용종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오은혜 교수)에 대한 최신지견을 나눈다.이어 열리는 간담췌 섹션에서는 ▲무증상 ...
혈액검사에서 혈중 총콜레스테롤,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이는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최근 이상지질혈증 조절을 위해 지질저하제(프라바스타틴, Pravastatin)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규칙적인 식사,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의 섭취 빈도 등 식습관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조절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강서영(국제진료센터) 교수팀은 지질저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다. 대표적으로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허혈(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이 있다.뇌혈관질환의 증상은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과 구토, 한쪽에만 발생하는 마비나 감각 이상 등이다. 균형감각과 방향감각을 잃어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물체에 부딪치는 증상과 소·대변 실수도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초기 증상이 미미해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은 증상이라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뇌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과거에는 출혈성 뇌혈관질환이 많아 외과적 치료가 주로 시행됐으나,...
최근 학술지 Cardiovascular Research(심혈관계 연구)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심혈관질환(CVD)는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약 1,79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5명 중 4명은 심장마비, 뇌졸중이며 흡연, 운동량 부족, 짜고 과일과 야채가 부족한 식단 섭취, 과음 등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러한 요인들은 고혈압, 혈당 수치 향상, 과체중, 비만을 초래해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데, 이외에도 환경적 요인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용찬·안중현 교수팀이 2021년 7월 10일(토)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AOSpine 대한민국 학술대회(AOSpine Korea Spine Congress, 이하 KSC 2021)에서 최우수학술상인 Free Paper Award Winner를 수상했다. KSC 2021은 국제적 척추 분야 교육 및 학술 연구 단체인 AOSpine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등 전공 제한 없이 척추 분야 연구에 대한 의사 및 연구자들이 총 망라되는 학회로 그 권위가 높게 인정되고 있다.김용찬·안중현 교수팀는 ‘퇴행성 요추 질환에 대한 환자에게 시행한 척추 후방감압술 및 추체간유합술이 하지 관절의 임상 결과에 대한 영향 (Patient-Reported Outco...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정소향 교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서경률 교수가 난치성 실명질환인 윤부줄기세포 결핍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윤부줄기세포치료제 1상 임상시험을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윤부줄기세포 결핍질환은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는 윤부줄기세포의 손상으로 지속적 각막상피 결손 및 혼탁이 발생하는 난치성 실명 질환이다. 외상, 염증, 무분별한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었다. 윤부줄기세포 결핍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줄기세포 이식이 함께 시행되지 않는 경우 각막이식 후에도 이식 성공률이 매우 낮아 실명 극복이 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호흡기 질환인 독감과 각종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이럴 때일수록 몸에 좋고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여 건강을 지켜놓아야 바이러스에 꺾이지 않는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은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맛도 있다. 미국의 건강사이트 웹MD에서 소개하는 감기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독감에 걸렸을 때 먹으면 좋을 최고의 영양군을 살펴보았다.1. 항산화제항산화제는 면역체계를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와 E를 포함한 산화방지제는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면역체계를 강하게 유지하고...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계피는 몸을 따듯하게 해주는 효능으로 겨울이면 더욱 인기가 좋은 향신료다. 인류는 기원전 2000년 전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계피를 요리에 이용해 왔고, 중세시대에는 기침과 관절염을 치료하는 약물로도 인기가 높았다.실제로 계피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고 각종 대사 질환을 예방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계피 화합물은 항산화, 항염, 항당뇨병 및 항균에 효과가 있으며 암과 심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최근까지 밝혀진 계피의 대표적인 건강상 이점을 알아본다.1. 염증 질환 예방계피는 강력한 항염증 성분으로 몸 속 염증을 개선한다. 2016년 미국 국립보건원의 보...
매년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World COPD Day)’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2년 제정됐다.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국내 4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2020년 세계 3대 사망 원인… 2050년엔 1위 전망도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전세계 10대 사망 원인을 발표하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렸다. 4위는 폐렴과 세기관지염 등 하기도감염, 5위 신생아질환, 6위 호흡기암·폐암, 7위 알츠하이머병 순이었다. 2050년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주)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이 인간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만든 ‘미니 신장’ 신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난치성 유전질환인 파브리 신장병을 모사(模寫, copy)해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특히, 이번 연구는 차세대 신약 개발 및 재생 치료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신장 오가노이드’를 연구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분화되며 실제 인간의 신장을 구성하는 세포들로 이뤄져 있어 인간 신장과 구조 및 기능이 매우 유사한 3차원 ...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3회 경희 알레르기 연수강좌가 오는 21일(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이번 강좌는 총 3개의 세션(▲알레르기 비염의 수술적 치료 ▲소아 알레르기질환 최신지견 ▲성인 알레르기 :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9명의 전문 의료진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다.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나영호 교수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는 알레르기 질환은 미세먼지, 황사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그 정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강좌에서는 아토피, 비염 등 현대인을 괴롭히고 있는 질환을 보다 폭넓게 다루고자 했으...
11월, 겨우내 먹을 김장을 하느라 주부들의 손이 바빠진다. 간편하게 사 먹는 가정도 늘었지만,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김장 의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부 2명 중 1명 이상(62%)은 여전히 손수 김장을 담그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고된 노동의 김장 과정은 주부 건강을 위협하는 순간이 되기 일쑤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중년 주부들은 여러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으로 김장 같은 고강도 노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손을 많이 사용해서 반복적인 손상이 누적되면 근육의 기시부 힘줄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서 힘줄이 두터워지고 부분 파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
비만은 만성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만병의 근원이다. 반면, 골다공증이나 골다공증성 골절에는 비만이 오히려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뼈에 무게가 어느 정도 가중되는 것이 골밀도를 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부비만이 골다공증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도 있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이때, 체성분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과 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16일 발표됐다. 근육량이 많으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낮았고, 체지방량이 많으면 특히 척추골절 위험이 높았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교수팀(홍창빈 전임의)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총 290,013명(남자 158,426명/ 여자 131,587명)을 평균 3년간 추...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키와 몸무게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 물론 요즘은 시력이나 치아에 대한 관찰과 검사도 일반적이다. 건강 상식과 육아에 대한 정보가 다양해지면서 부모들이 커왔던 시대와는 달리 세밀한 관찰이 필수가 된 시대에 살고 있다.아이의 성장기 동안에 지속적으로 살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 기관이 있다. 하지만 양말과 신발 속에 감쳐줘서 지나치기가 쉬웠던 곳, 바로 ‘발’이다. 엄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의 발 건강을 확인하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확인해 봐야 한다.족부 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최홍준 원장(정형외과학 박사)은 “발은 몸무게를 버텨내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