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소변 검사를 통해 난치 질환인 ‘궤양성 간질성방광염’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바이오마커(biomarker, 생체표지자)는 체내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으로 몸속 변화를 알아내는 지표다.간질성방광염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방광이 점점 딱딱해지고 파괴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말기에는 인공방광을 달고 생활해야 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일본에서는 궤양성 간질성방광염 환자에게 장애 진단을 내리고 의료비 지원을 할 정도다.궤양성 간질성방광염은 그동안 손쉬운 조기 진단 방법이 없었다. 현재는 진단을 위해 방광내시경검사가 필수인데, 극심한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검...
'어그 부츠'라고 불리는 털부츠는 모양이 귀여운 데다가 방한 기능이 뛰어나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최근에는 동시에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꾸준하다.하지만 이 털 부츠를 신는 것에 대해 족부 전문의들은 주의를 표하고 있다. 발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최홍준 연세건우병원장(족부전문의)은 "어그 부츠 같은 털 부츠는 일반 운동화보다 무겁고 신발 자체가 길어서 발, 발목, 발등 등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 근육에 부담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을 잘못 디뎌 낙상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최 원장은 그러면서 "특히 이런 털 부츠류는 보통 바닥이 평평해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건강·보건·위험 관련 우수 정부광고 3편을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학회에 따르면 최우수상은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건강증진과에서 진행한 금연캠페인 “진심을 친구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담태그(본편40)’에 주어졌다. 우수상은 KOBACO의 “피싱 스미싱 피해 예방 캠페인- ‘누구나’편”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백신임상참여 캠페인 ‘당신이 백신을 만듭니다’편”이 받았다.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주현 교수는 “공공의 건강·보건·안전 증진을 위한 광고는 의도하지 않게 역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과거 미국의 청소년...
비염 환자에게 겨울은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진 날씨 탓에 코 기능이 떨어져 알레르기 비염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염의 대표적 증상인 재채기나 콧물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돼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한다.문제는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실제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발병 확률이 공기가 깨끗한 곳보다 4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날씨와 환경으로 인해 대다수의 비염 환자들은 기본 치료법인 약물치료를 통해 코 건강 관리에 나선다.국내 대표적인 비염 관련 진료지침에...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갑자기 한쪽 얼굴에 힘이 빠지게 되는데, 대부분 눈을 깜박이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세수할 때 한쪽 눈에 물이 들어간다거나, 식사나 양치질을 하는데 입꼬리로 물이 새거나, 입이 한쪽으로 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얼굴의 이상을 눈치채게 된다. 피곤해서 그런가,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얼굴의 마비가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특히 안면마비는 초기 3~7일까지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진행성 양상을 보이며,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침구과 김정현 교수와 안면마비의 주요 원인과 치...
대한민국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허리 세대인 3050의 척추 건강 적신호가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기준, 허리디크스 환자는 매년 약 200만명 정도가 발생하는데 그 중 53%가 30~50대 세대이다.고려대, 울산대, 이화여대, 경희대 예방의학 공동 연구팀이 2010~2015년까지 약 800억 건의 국민건강보험 전 국민 의료이용 통계 분석 결과, 한국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질병 1위로 허리 통증이 꼽혔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지금 젊은층 노년층 할 것 없이 허리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척추질환 대명사인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 즉 노화가 주 원인이지만 잘못된 자세, 생활습관 등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당뇨는 신부전, 심혈관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국내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으며, 이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인구는 약 1,440만 명에 이른다. 혈당관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신경써야하는 평생 과제이다.이때, 항생제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29일 발표됐다. 항생제를 사용한 집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짧은 기간 사용한 집단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높았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박선재, 박영준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201,459명을 14년간 추적·관찰했다. 표본의 나이,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항생제 처방, 사용 항...
난소는 난자를 성숙시켜 배란하고 사춘기 이후에 여성 호르몬을 만드는 곳이다. 우리 몸은 어느 곳이든 혹이 생길 수 있는데 이곳 난소에도 혹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난소 혹 또는 난소 낭종이라 부른다. 증상이 없어 대부분 건강검진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소암 가족력이 있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젊을 때부터 자궁초음파와 혈액 검사 등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기은영 교수의 도움말로 난소낭종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알아본다.Q. 난소낭종은 원인은?난소 낭종의 원인은 딱히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난소암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는 △가족력 △초경과 폐경 나이 △...
생후 10일 된 남아가 녹색의 담즙성 구토가 심하여 부모에게 안겨 병원에 왔다. 부모는 출생 직후부터 아이가 구토가 잦아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급기야는 배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아 진찰을 받기 위해 방문하였다. 아이는 이름도 생소한 선천성 거대결장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대변을 밀어내지 못해 변비, 구토 등을 유발선천성 거대결장증은 히르쉬스프룽병(Hirschsprung’s disease)으로도 불리는데, 선천적으로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항문 쪽으로 대변을 밀어내지 못하여 변비, 구토, 복부팽창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장은 수축과 이완 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이동시킨다. 이러한 장의 운동에 관여하는 것이 바로 장...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가 간접흡연으로 비흡연자의 피해를 막고자 전국 지자체에서 금연구역 표기 및 흡연부스 설치, 과태료 부과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일상생활 속 간접흡연은 끊이지 않는다.특히 코로나19 유행과 감염이 흡연부스에서 일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흡연자마저 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태우는 것을 망설이고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흡연을 하다가 이웃 간 다툼이 벌어지는 일도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간접흡연 노출 장소로 길거리 85.9%, 아파트 베란다·복도·계단 47.2% PC방 37.3% 순으로 길거...
미세먼지와 황사 등 각종 대기오염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세한 입자 물질을 포함한 대기 오염물질에 노출되면 인지 기능 저하 및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는 볼티모어의 리버 연구소 과학자 하오 양 탄 박사가 주 저자로 진행됐으며 그는 해당 매체에 "대기오염과 유전자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 뇌의 중요한 인지 및 감정적 회로에 영향을 미치는지 처음으로 밝혀냈다"며 "기존 연구에서는 대기오염이 우울증과 연관되는 것을...
일정량의 생선을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유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75세 이하인 사람이 일주일에 2회 이상 생선을 먹으면 뇌혈관 손상과 관련된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신경학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프랑스 보르도 대학의 세실리아 사미에리 박사가 수석 연구자였다.이번 연구는 1999년 3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진행된 '세 도시 연구'의 데이터 일환을 분석한 것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혈관질환과 치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함이었다.이 분석에는 평균 72.3세 나이로 프랑스 디존에 거주하는 1623명이 참여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성조숙증이다. 보통 여아들은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뼈 나이가 현재 나이보다 많으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조숙증의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다만 과잉영양이나 체지방량의 증가,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 등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너무 빨리 자라는 아이에게서 젖멍울이나 고환 크기의 변화가 생기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심계식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유전적·환경적 영향으로 추정성조숙증 관...
말기의 심한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 시행되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조기 보행이 가능하고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으로 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모든 관절염 환자에서 무조건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연령, 통증 정도 및 기간, 방사선 영상, 이학적 소견, 환자의 활동도, 보행 및 재활 가능 여부, 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 상태 등 많은 요인을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인공관절 치환술은 10년 성공률이 90%가 넘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기대여명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나이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였을 때 합병...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외과 의료진이 최근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외과의사회 제73회 대한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의사회 제2021년 추계학술대회(Annual Congress of KSS 2021 & 73th Congress of the Korean Surgical Society)에서 우수 연구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학회는 27개국 3,265명이 참가한 국제학술대회로 16개의 외과 분과 학회 및 6개의 산하연구회가 참여하는 국내 외과 학술대회다. 수상은 대한외과학회에 매년 제출되는 수백 편의 연구 논문 초록들 중 우수 초록을 선정한 후 구연 발표를 통해 선정된다.우수 연구상(Best Investigator Award – Award for Excellence)을 수상한 중환자 외상외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다소 커지는 날씨에는 유난히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루종일 고정된 자세로 앉아서 하는 업무, 공부 등이 원인이 되어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반복하기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어깨 움직임에 있어서 제한이 나타나게 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오십견이라고 잘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 이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고 쪼그라 들어 어깨통증을 동반하면서 수동적 및 능동적 관절운동범위가 점진적으로 제한되는 상태를 말한다. 흔히 50...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1월 26일(금) 오후 7시, 1020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노담 콘서트를 K-POP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1theK)’*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노담(No담배) 콘서트는 2019년 처음 개최하여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금연 행사 ‘담배 없는 폐스티벌’ 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 흡연 조장 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부터 청소년을 주요대상으로 한 ‘흡연 예방’으로 금연홍보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가 공감할 수 있는 참여형 금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노담(No담배) 콘서트는 참여형 캠페인의 일환으로, MZ세대가...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해 불편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는 다량의 공기 혹은 가스가 위장관에 축적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가스가 잘 배출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한다.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공기가 많이 들어가는 경우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정상적인 소화활동의 일부지만, 팽만감이 잦은 경우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변비 등의 소화기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 조절을 통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더부룩한 복부 팽만감을 개선할 수 있는 식습관 9가지를 소개한다.1. 지나친 섬유...
우리 몸이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위축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하기도 한다.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골반이나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야외활동과 운동량이 줄고 그만큼 관절이 경직되면서 고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고관절(엉덩이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곳으로 척추와 더불어 체중을 지탱하는 우리 몸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공처럼 둥글게 생긴 넓적다리뼈의 머리 부분(대퇴골두)과 이 부분을 감싸는 절구 모양의 골반골인 비구로 구성된다...
최근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위암이 의심되는 병변을 찾아내고, 위암 가능성을 평가해 위암 진단 및 조기위암의 침윤 깊이까지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인공지능을 활용해 초기에 위암을 진단하고, 적시에 환자별 종양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면 치료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현수·이정훈 교수와 남준열 前교수(現서울힘내과 원장) 연구팀은 위내시경 검사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변 탐지(AI-LD), 감별 진단(AI-DDx), 조기위암 침윤 깊이(AI-ID)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의사와 비교해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