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겨울철이 되며 기온이 떨어져 실내 환기를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더하여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게 되어 재택근무나 자가격리 등으로 실내에 머물러야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주기적인 환기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한정된 공간에서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공기가 탁해지고, 유기체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알레르기 비염 및 상기도 감염 관련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코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 비염알레르기 비염은 1년 내내 코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과 계절별로 증상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 및 위험인자를 세계 최초로 정밀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SCI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중장년층의 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물론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척추성 근골격계 질환 모두 통증 질환이다. 이러한 척추 연관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외래에서 흔히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이 시술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나, 시술 이후 경막외 혈종, 신경 손상, 심부감염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작용은 조기에 적절한 조...
사람의 심장은 1분에 약 60~100회의 범위 안에서 규칙적으로 뛴다. 이 범주보다 심장이 느리게 뛸 경우 서맥(徐脈), 빨리 뛸 경우 빈맥(頻脈)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칭해 부정맥(不整脈)이라고 일컫는다. 심장이라는 근육은 전기 신호를 통해 수축하는데, 부정맥은 이러한 전기 신호 체계에 변화나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부정맥의 종류는 서맥, 빈맥 뿐 아니라 심방조기수축, 심방세동, 심실세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발현하는 모든 형태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컫는다.심장의 움직임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의 주된 원인은 노화이고, 고혈압 및 당뇨 등의 기저질환과 수면무호흡증, 과도한 음주와 비만, 폐 기...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간경변증과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10일 발표했다.급성췌장염은 음주, 대사장애,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선의 세포 손상이 발생하고, 췌장의 광범위한 간질성 부종, 출혈과 함께 전신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알코올에 의한 발병이 가장 빈번하며, 특히 지속적으로 과량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에는 췌장염이 만성화돼 심할 경우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장동기·안동원 교수, 교신저자 정지봉 교수)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에 입원 후 ...
지난해부터 유행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 여가생활이 꺼려지기 시작하면서 캠핑에 대한 수요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과거에는 봄이나 가을 등 날씨가 좋은 계절에 즐기는 여가활동이라고 여겨왔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비를 통해 추운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텐트 등 간단한 용품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야외생활을 즐기는 여가 활동인 캠핑은 도시를 떠나 자연 속 임시 공간에서 먹고, 자고, 노는 만큼 일상생활과 다른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특히 대부분의 캠핑장은 도심이 아닌 교외의 외진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 일이 많아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거리가 멀 수 있으므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12월 연말에는 직장 내 회식 및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기 마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 연말 회식이 많이 줄었다지만 위드코로나 이후 가족 단위의 모임이나 회식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즐거움은 크지만, 숙취로 인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특히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특정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 요통이 있는 환자 경우 질환이 발전할 수 있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척추관 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는 20~70대 후반까지 모두 해당되는 허리질환이다. 특히 20~30대의...
커피와 차를 둘 다 마시는 것이 치매,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영국의 약 50만 명의 세부적인 의학 및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그 중에서 연구팀은 2006년~2010년 사이에 모집된 365,682명의 데이터를 사용했고 2020년까지 그들의 의료 기록을 추적했다.참가자들은 하루 동안 섭취한 차, 커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연구팀에게 자진하여 알렸고 연구팀은 연구 기간 중 뇌졸중이나 치매에 걸린 참가자가 얼마나 되는지 살폈다.이외에도 치매,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다른 요인을 설...
편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의 하나로서 성인의 약 10%에서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자주 보인다. 국내에서는 약 400만~500만명이 편두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개 통증이 시작되면 4~72시간 지속되며 소리와 빛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10대 때 처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와 외부환경의 변화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 전후에 일어나는 경우도 많아 호르몬 역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편두통은 그 자체로 위협이 되거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잦은 두통의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잦은 진통제는 내...
모유수유를 한 어린이의 체격은 분유 수유 어린이보다 작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빅데이터 기반으로 모유수유아의 체격성장에 관한 연구결과에서 완전 모유수유한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의 체격은 4세 이후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발표됐다.모유수유의 장점이 많지만 모유수유아는 분유수유아보다 영아기에 체중이 적을 수 있다는 과거 연구결과 때문에 모유수유아가 커서도 체격이 작을까 부모의 걱정이 앞섰다. 이에 따라 WHO는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브라질, 가나, 인도, 노르웨이, 오만, 미국 6개국의 소아들 중 4개월 이상 완전 모유수유한 건강한 소아의 키, 체중 계측치를 이용하여 ‘모유수유아의 최적 성장기준’인 WH...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 속 동맥혈관 말단부위가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은 막히면서 혈류가 부족해져 허혈성 증상이나 또 부족한 혈류량을 보전하기 위해 생겨난 혈관의 파열로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생기고 서양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환자의 약 15%는 가족 중 이 질환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정상혈관이 좁아지면서 부족한 혈류량을 공급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자라게 되는데, 이 미세혈관의 모양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1969년 일본 스즈키 교수가 ‘모락모락’이라는 뜻의 일본...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만큼 가장 위험한 암 유형 중 하나로 꼽힌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 발생자수는 2018년 한 해 7,611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3.1%를 차지했다. 2014~2018년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6%로 위암의 77.0%에 비해 수치 상 크게 낮으며, 국내 암 중에서 5년 생존율이 가장 낮다. 특히 췌장암은 투병 중 통증이 심해 삶의 질이 가장 나쁜 암으로 꼽혀 췌장암 환자의 통증과 부작용 관리가 중요하다.췌장암은 대부분 외분비와 관계된 췌관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췌관 선암종이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낭종성암(낭선암), 신경내분비종양 등이 있다. 췌...
기상청은 최근 발표에서 라니냐 현상과 평년보다 많이 녹은 북극의 얼음 등의 영향에 따른 올겨울 혹한을 예고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신체 활동이 현저히 줄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특히 면역력이 크게 감소하는 고령층과 고혈압, 심뇌혈관,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건강관리에 더욱더 힘써야 한다.그 중에서도 당뇨는 평생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당뇨로 진단받는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19년 보건복지부 국민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이상 성인 10명 중 1명(11.8%)이 당뇨로 진단받았다.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환자의 연령대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만큼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
회식 자리가 많은 연말, 애주가들은 알코올로 인한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소주 반병 이상을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먹으면 일시적인 지방간 현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 물질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40~50대 중년층은 알코올로 인한 지방간과 통풍의 발병률이 특히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2020)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53%가 40~50대였으며, 통풍은 45%로 나타났다.힘찬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숙 과장은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대사 과정을 거치는데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로 분해된다”라며 “이것은 ...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와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했다. 공동 연구팀은 정상인(992,870명)과 수면무호흡증 환자(198,574명)의 데이터에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소득 수준 등 여러 변수를 보정한 후 갑상샘암 발생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4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년층에서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8배, 20세 이상 4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1.53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로는 남성 1.93배, 여성 1.39배로 조사되어...
시신경염, 척수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보다 정확한 진단법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김성민 교수팀(권영남 김보람)은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모그(Mog)항체 검사로 진단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8일 발표했다. 모그항체는 자가면역질환에서 나타나는 매우 특이한 당단백질 항체다.연구팀은 2011-20년, 국내 11개 병원에 방문한 자가면역질환 환자 4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이전까지 자가면역질환의 진단에는 혈액만을 이용했으나 혈액과 함께 뇌척수액으로 모그항체 검사를 한 결과 민감도가 22% 증가했다(혈액; 77.5%, 혈액+뇌척수액 100%). 특이도 역시 98.2%로 매우 높았다. 또한 뇌척수액 내 항체의 양이 많을수록 모그항체 질환의 중증...
유치단계를 지나 영구치가 나고 있는 아이의 부모라면 치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빠짐없이 양치여부를 확인하고 초콜릿, 사탕,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제한하기도 하며, 충치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한다. 평생 써야 할 치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교정치료’라는 단어를 듣기도 한다. 교정치료를 해도 될까? 성장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닐까?성장기에 시행하는 교정치료는 악골(위턱과 아래턱)의 성장과 발육을 이용해 골격적인 부조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부정교합의 문제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이에 알맞은 적절한 시기를 정해야만 치료효과를 극대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 치과교정의 파와즈 알 파와즈연구팀이 심한 수평피개를 가진 제2급 부정교합 환자를 대상으로 비발치 교정법(MCPP, modified C-palatal plate)과 소구치(작은어금니) 발치 교정법 치료 결과를 비교한 결과, 유의할만한 골격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비발치 교정법의 유효성을 입증했다.수평피개(Overjet, 水平被蓋)는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도록 했을 때 상악 앞니의 뒷면과 하악 앞니의 앞면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정상적인 수평피개는 보통 2~3mm이나, 돌출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4~5mm 이상의 큰 수평피개를 보이기도 한다.연구팀은 심한 수평피개를 갖고 있는 제2급 성인 부정교합 성인 환...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박인철 박사팀이 암세포 생존 및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 부족한 암미세환경에서 폐암세포가 생존할 수 있는 유전인자와 관련 생존신호 전달체계를 확인하고, 이를 차단하여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방사선 치료를 많이 하는 암이지만, 동일한 방법의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암세포의 다양한 환경적 영향에 의해 일부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저항성을 보여 치료에 한계가 있어왔다.연구팀은 아미노산과 같은 영양분이 부족한 암미세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는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지는 것에 착안해 아미노산이 부...
겨울철에 악화되는 대표적인 질병을 꼽으라면 오십견이다. 보통 50대에 오는 어깨 통증이라는 의미로 오십견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이 ‘동결견’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오십견을 자가진단해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두 팔을 한껏 들어올리는 방법이 있다. 오십견이 있으면 마치 팔이 얼어붙은 것처럼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동결견’이라고 불린다.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명칭은 오십견의 발현 상태를 설명하는 명칭인데 실제로 오십견이 생기면 관절을 둘러싼 주머니인 관절낭이 염증 등으로 인해 들러붙는 유착이 발생한다. 그래서 오십견에 걸리게 되면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잇몸 질환은 양치질로도 잘 닦이지 않는 플라크가 쌓이면서 형성된 치석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 발병 시 항생제를 처방하거나 스케일링 치료,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하게 된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버팔로 뉴욕주립대학 치주학부와 내시경학과의 연구원들은 잇몸 질환에 대한 소급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는 Clinical and Experimental Dental Research 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잇몸 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교수진에게서 1,093명의 환자 기록을 얻었고 잇몸 질환의 심각성을 비교하기 위해 치주탐칩을 치주낭 기저부에 삽입하여 깊이를 측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