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두통은 그 자체로 위협이 되거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잦은 두통의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잦은 진통제는 내성을 부르거나, 간독성 및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건강보조제(영양제)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 편두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영양제를 알아본다.
코엔자임 Q10
지난 5월 학술지 큐레우스에 실린 리뷰에 따르면, 코엔자임 Q10은 뇌세포 간의 핵인자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고 뇌세포의 지질막 과산화 및 핵산의 상화를 막는다. 또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염증으로 인한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큐민
커큐민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인 인터루킨(IL-1, IL-6) 및 사이클로옥시게나제 등의 생성을 감소시킨다. 이 같은 항염작용은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B2(리보플라빈)
세포의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플라빈-모노뉴클레오티드’ 및 ‘플라빈 아데닌-디뉴클레오티드’의 전구체다. 신체의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도록 도움을 주며, 뇌신경 세포를 보호해 꾸준히 섭취할 경우 편두통의 빈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신진대사 및 혈압 조절 등 신체의 많은 활동에 관여한다. 신경의 흥분을 조절하고 긴장된 혈관을 이완시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 마그네슘이 편두토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했다.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작용해 수면 등 뇌의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암·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질환 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멜라토닌 보조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으로 편두통의 빈도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편두통이 다른 동반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편두통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에 앞서 신경과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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