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하는 식중독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증 환자가 한달사이 2배 증가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 환자가 전체 환자의 38.6%를 차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30일 질병관리청은 10월 15~21일 사이 29명이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지난 11월 12~18일에는 5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5주간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연령층은 6세 이하 영유아가 38.6%, 65세 이상 고령자가 20.3%, 7~18세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15% 순이었다.질병청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고령자에서 주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전염성이 높아 공용시설 등에서도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노로바이러스는 감염...
추위로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 피로감과 우울감도 유독 높게 느껴진다면 기분 탓만이 아닐 수 있다. 우리 뇌는 눈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 햇빛을 신호로 세로토닌을 분비해 몸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며, 일몰 후 어두움을 신호로 멜라토닌을 활성화해 잠에 들게 한다. 겨울철에는 해가 늦게 뜨고 실내 활동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자연 빛으로 움직이는 이러한 생체 리듬이 깨지기 쉬운 것이다.최근 한 연구에서 3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2주간 480 나노미터(nm) 파장의 청색광이 최대화된 조명과 최소화된 조명을 매일 아침 저녁 30분씩 복합 사용한 결과, 2주 만에 수면의 질이 43%, 우울감이 65%, 피로도가 14% 개선되는 효과를 관찰했다. 실험에...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변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컵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와 테니스 엘보에 대해 알아본다.테니스 엘보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과 압통이다. 팔꿈치 및 손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외측 상과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최근 장내 공생미생물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미생물학과 권미나 교수 · 김승일 박사 연구팀은 사람 유래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굴해 생쥐에게 경구 투여했더니 항바이러스 물질이 증가했고 그 결과 폐 면역성이 증진된 사실을 확인했다.또한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유래한 지방산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손상 완화에 효과적임을 증명함으로써 장내 미생물을 매개로 장과 폐가 상호작용한다는 ‘장-폐 연결축(Gut-lung axis) 이론’까지 규명해냈다.그...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이고,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 근육 보통 그룹 (28.32 < SMI ≤ 30.76) ▲근육 많은 그룹 (30.76 < SMI ≤ 33.01) ▲근육 아주 많은 그룹 (SMI...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팀이 고혈당 환자의 흡연 상태(흡연·금연)와 췌장암 위험성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하는 반면, 금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에 가깝게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10%에 불과할 만큼 매우 치명적인 암으로, 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혈당이 높으면 췌장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흡연과 금연을 했을 때 췌장암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만삭의 아내를 둔 한 가장이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회생해 태어난 아들과 영상으로 감격적인 첫 만남을 한 후 11월 24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심정지 환자 소생에 이대대동맥혈관병원 EXPRESS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지난 10월 28일 오후 2시, 정일수(男, 40세) 씨는 강원도 원주시 소재 한 요양병원에 방문하던 중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심폐소생술 후 가까운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반혼수 상태로 급성대동맥박리로 인한 심장눌림증으로 긴급 수술이 필요했다.생명을 살리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365일 24시간 대동맥 응급수술이 가능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 연락...
난치성 희귀질환인 천포창으로 특정 부위 만성 물집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있다. 이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피부과 김종훈 교수 연구팀은 천포창에서의 만성 물집 발생 매커니즘 및 국소 치료법의 효용성을 밝혀냈다. 해당 논문은 ‘임상 조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됐다.천포창은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형성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정상적으로 외부 항원을 공격해야 할 항체들이 점막과 피부를 외부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
건선(Psoriasis)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이 판처럼 덮여 있는 피부 병변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특징적으로 나타난다.문제는 건선 환자들의 경우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자칫 잘 씻지 않는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기 딱 좋기 때문이다. 실제 건선 환자의 1/3 이상은 건선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고, 20%는 건선이 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의 피부 증상은 보통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도...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직장인 A씨는 겨울이 돼서 행복하다.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을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추위로 움츠러지는 심신을 위해선 좋지만, 일부에선 건강을 해치는 선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맵짠맵짠, 자극적인 음식! 위 건강에 악영향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국물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국물요리를 찾게 되지만, 염분은 위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식습관을 살펴봐야 한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표적 위암 호발국가인데 그 원인에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
항상 조기검진이 중요한 것이 암이다. 암은 다른 질병의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심을 갖고 건강검진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상 증상이 있을 시에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미국 건강전문사이트 WebMD에서 적절한 시기에 진단을 받기 위해 알아둬야 할 암 증상에 대해 소개했다.1. 피부의 변화피부에 새로운 점이나 크기, 모양, 색이 변하는 것은 피부암의 신호일 수 있다. 또 다른 징후는 몸에 있는 다른 점들과는 다른 모양의 점이 생겼을 때이다. 만약 이러한 흔적이 눈에 띈다면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진단 수단에는 피부 조직의 작은 샘플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피부...
한국인이 사랑하는 김치. 날씨가 추워지고 영하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돌아왔다. 하지만 배추 한 통의 무게가 약 3kg 정도로 이틀에 걸쳐 대량의 김장을 하는 일은 고강도의 가사노동으로 주부들에겐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고 김장 후에 찾아오는 ‘김장후유증’으로 병원 찾는 일도 잦아진다.김장 후에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많이 쓰게 되어 여러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허리와 등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보통 김장할 때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굽히고 일하게 되는데 굳어진 자세가 길어질수록 허리가 받는 압박이 심하기 때문이다.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김장하는 일은 자세가...
연말연초가 되면 과식을 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평균적으로 성인의 위는 주먹을 꽉 쥔 주먹의 크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최대 용량까지 음식이 가득차면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 위장장애 증상들이 유발될 수 있다.헬스라인(Healthline)에서 과식 후 무기력하고 더부룩한 느낌을 완화하는 데 좋은 5가지 팁을 전해 눈길을 끈다.1. 미리 메뉴 파악하기연말, 연초에는 많은 이들이 함께 모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때마다 호스트에 따라 메뉴가 달라질 수 있는데, 복부 팽만감 등과 같은 위장장애 증상을 예방하려면 어떤 재료가 불편함을 유발하는지 호스트에게 어떤 메뉴를 제공할 것인지, 음식에 어떤 재료가 들어있는지 물어보...
# 직장인 A씨(47)는 요즘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 두렵다. 찬물을 마실 때마다 이가 시리고,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심할 때는 찬 공기만 접해도 이가 시리고 아프다.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 관절, 피부 등 신체 곳곳이 영향을 받기 쉬운데 치아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지만 시린이는 그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을 만큼 통증도 심하지 않아 ‘이러다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린 이는 치주염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미리 예방해야 한다. 겨울철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한 사람의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600IU이며 70세 이상 고령의 경우 800IU이 하루에 권장된다. 하지만 이 권장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미국의 비영리 병원체인 ‘인터마운틴 헬스케어(Intermountain Health Care)’ 연구팀이 2023년 미국 심장협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현재 권장되는 비타민D 양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부족하다.연구팀은 불안정 협심증, 급성 심근경색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을 겪은 적이 있는 632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표준치료 안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증상 개선 정도를 비교했다.그 결과 ACS에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혈중 비타민...
유독 와인이 ‘받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술을 마실 땐 괜찮은데 와인을 마신 다음날은 특히 머리가 아프다던지 하는 경우다. 기분 탓으로 넘기는 경우도 많지만 기분만의 문제는아니라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UC Davis’의 앤드류 워터하우스 교수팀이 최근 네이처 출판사의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포도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폴리페놀 성분인 ‘퀘르세틴(quercetin)’이 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같은 와인 숙취 두통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인종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술을 마신 후 나타나는 발한, 안명홍조, 두통 ...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관절 부위의 염증을 관절염이라고 한다. 흔히 관절염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릎에 나타는 질환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인체에는 약 360여개의 관절이 있고 무릎뿐만 아니라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연골의 손상 및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나 변형,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관절염은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무릎에 비해 관절염 빈도가 낮지만 고관절 역시 퇴행성부터 류마티스성, 감염성, 신경병성, 통풍성 등 모든 종류의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관절은 엉덩이 부위의 관절로 골반과 넓적다리의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어깨에 비해 운동범위가 좁지만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운동에 ...
국내 암 치료 관련 블로그 포스팅의 절반이상은 모두 광고성 콘텐츠로 확인돼 인터넷 상의 암 관련 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히 암중에서는 유방암에서 가장 광고성 콘텐츠 비율이 높았고, 대장암과 위암이 그 뒤를 이었다.22일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제6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학회와 연구회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주요암 정보의 신뢰성 분석”을 주제로 국민들에게 온라인 상 유통되는 암 치료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분석하고, 온라인에서 올바른 암 치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일 수 있...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명 드림렌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렌즈를 끼고 자면 시력이 교정되는 효과 때문이다. 특히 기나긴 겨울방학을 앞두고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시력 교정은 물론 치아교정, 키 성장 등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해 크고 작은 시술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이 시기에 맞춰 최근 유튜브-을지TV를 통해 ‘소아 근시 늦추는 드림렌즈!’에 대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안과 정은혜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우리 아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드림렌즈, 근시를 근본적으로 없애주는 것 아닌 일시적으로 개선드림렌즈는 별칭이고, 정식명칭은 각막굴절교정렌즈다. 간단히 OK렌즈라고도 부른다. ...
‘당원병’ 듣기에 생소한 이름이다. 이 질환은 우리나라 전 연령층에 넓게 퍼지고 있는 당뇨병과는 상반되는 질환이다. 유전병으로 국내에 약 400여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드문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고 당뇨병처럼 철저한 식단관리가 환자의 생명을 담보한다.우리 몸은 포도당이 섭취되면 사용하고 남은 것을 글리코겐으로 전환하여 간, 근육, 신장 등에 축적한다. 다시 에너지로 쓰고자 할 때는 특정 효소가 분비되어 다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당원병은 특정 효소가 분비되지 않아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수시로 치명적 저혈당 쇼크에 노출될 수 있고 글리코겐이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