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잠시 앓다가 약제 복용 후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라 일생 동안 혈당을 조절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발 상처 또한 일회성 상처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처를 유발하는 발 모양 때문에 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번 이상 경험한다. 당뇨병 환자가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데, 특히 몸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발에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생리학적 변화가 먼저 발견될 수 있다. 작은 상처에도 심각한 궤양이나 괴사가 진행되고, 방치하거나 조기 치료에 실패할 경우 발가락 또는 발 전체를 절단할 수 ...
만 47세, PGA 골프선수이자 ‘골프의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는 허리 디스크로 4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회전을 반복하는 운동인 골프에서 허리디스크는 선수가 기량을 발휘하는 데 제법 치명적이었기에 때문.그는 3번의 디스크 제거술을 받았으나 증상이 재발, 결국 지난 2017년 척추 유합술을 받았다. 그의 수술에 평론가들은 향후 기량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유합술을 받으면 움직임이 줄어들어 재기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는 약 1년 후 보란 듯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옆구리로 접근해 절개한 추체간 유합술, 근육손상 적은 편척추 유합술은 척추뼈의 안정을 위해 척추 사이에 뼈나 인공뼈를...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환자 원숭이두창환자가 발생했다. 그는 최근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첫 사례로 보여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그런 가운데,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에 원숭이두창을 포함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토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과 치료제를 국내 개발하는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10일,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은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유행 대비를 위한 제언’을 담은 건강정보를 내놓았다.신상엽 수석연구위원은 “원숭이두창은 2022년부터 전세계에서 동시다발...
최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여러 가지 수면 문제와 뇌졸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수면 문제와 급성 뇌졸중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고 그 결과 수면 문제가 많을수록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한 1,799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뇌 조직 내 출혈인 뇌내출혈을 경험한 439명과 연령, 성별에 따라 매칭된 대조군 4,496명의 데이터도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뇌졸...
체중을 감량하면 일부 체중이 돌아와도 심장병과 제2형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연구팀은 행동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의 심혈관, 대사(당뇨병 관련)결과를 보고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여기서 행동 체중 관리 프로그램이란 식습관 및 신체 활동 행동의 장기적인 변화를 통해 개인이 건강한 체중을 달성하고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 개발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이 대표적인 예다.연구팀은 심혈관 질환(CVD) 및 CVD 관련 사망 발생률, 제2형당...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재활이 빠를수록 인지기능 향상,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등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조성래 교수 연구팀은 독성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이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재활치료 시작 시기가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에 차이를 준다고 11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질환 국제학술지 ‘질병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에 게재됐다.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뇌에 쌓여 생기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은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다.파킨슨병은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도파민 신경세포 내...
일반적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과도한 음주 혹은 지방간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평소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도 않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도 않았는데 간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내 몸의 면역기능이 간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간염’이다.숨어 있는 간질환으로 불리는 ‘자가면역성 간염’은 방치되면 간경변 혹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도 아니고 평소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건강검진 결과에서 AST, ALT, γ-GT, ALP, 빌리루빈(bilirubin) 등 간수치가 꾸준하게 상승한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자가면역 간질환에는 병변 부위에 따...
현재 비만치료제 1위인 삭센다(성분명:리라글루티드)는 출시 직후부터 낮은 부작용과 효과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최근 다국적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 리가 각각 삭센다보다 뛰어난 효과를 내세운 위고비(성분명: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비만치료제 경쟁에 불이 붙었다.현재 위고비는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마운자로는 곧 승인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각의 임상시험에서 삭센다는 68주간 평균 5~7%, 위고비는 15~17%, 그리고 마운자로는 72주간 22%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이둘 세 약물의 핵심은 GLP-1(Glucagon-like peptide-1·글루카곤 유사 펩타...
일교차가 큰 요즘 시기에 늘어나는 질환으로 편두통이 있다. 신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 박동을 높이는 과정에서 뇌 쪽의 혈관이 급격하게 팽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리로 향하는 혈관 주변 신경이 눌릴 경우 머리가 쑤시듯이 아픈 편두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월 7만5293명이었던 편두통 환자 수는 4월에 접어들자 8만6774명으로 약 15.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편두통 환자는 매년 전체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환자 수뿐만 아니라 치료 비용도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인구 6%에 달하는 상당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편두통에 대한 국내 최신 의료 현황 파악의 필요성...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아토피질환을 가진 국내 성인 환자에서 편두통 발생 확률이 최대 1.6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편두통은 비교적 흔한 신경 질환 중 하나로, 이전 연구를 통해 아토피 질환과 편두통 사이의 연관성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소규모나 단일 기관 연구라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나라 인구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아토피 질환과 편두통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교신저자)·한주희(제1저자)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의 환자 총 3,607,599명을 대상으로...
나도 모르게 ‘손이 떨리는’ 일이 잦아지고, 거울 속에서 ‘구부정한 자세’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컨디션 탓을 하기 전에 주저없이 병원을 찾아 파킨슨병이 아닌지에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옳다. 만약 파킨슨병이라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병의 초기에는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으로 손꼽힌다.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찬영 교수는 "안정 시 떨림, 운동 완만 및 체위불안정 등이 생기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라며 ...
부종 환자의 37.5%는 만성정맥질환과 관련된 하지부종으로 확인됐으며, 그 외 근골격계, 전신질환 관련된 부종이 많았다. 따라서 하지부종 치료 전에 만성 정맥질환이 있는지 우선 확인하는 것이 치료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상철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 교수가 지난 4월 2일 전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열린 대한정맥학회 제44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하지부종환자에 대한 임상 경험을 발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윤상철 교수는 9개월 동안 하지부종으로 혈관외과 외래를 방문한 초진환자 112명의 진단 결과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부종 환자의 37.5%는 하지정맥류, 임파부종 및 하지 혈전후증후군 등 만성정맥...
오는 11일은 파킨슨병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이다. 80년대를 대표하는 SF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와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이 파킨슨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가 2018년 120,977명에서 2021년 131,548명으로 8.7%증가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기준 여자(67%)가 남자(33%)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70대, 60대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파...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무게는 15~20g, 길이는 4㎝, 폭은 2㎝ 정도로 ‘호두’만 한 크기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늘어나는데,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82만855명에서 2021년 135만4026명으로 10년간 65.0%, 약 53만여 명 늘었다.김정준 가톨릭대학...
하루 한두 잔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속설이 있다. 심지어 이것이 적당한 음주량이라고 권고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많은 학설들이 옮고 그름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최근 노인복지관 치매예방 건강강좌에 참석한 91세 김준영씨(남,가명)는 강의가 끝나고 강사인 의사에게 음주습관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 질문했다. 지나친 음주 혹은 잦은 음주는 뇌세포에 좋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하루 평균 소주 1병을 십 수년째 마시고 있지만 건강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이 남자에게 하루 음주량 소주 1병은 적당한 것이었을까?통상적으로 알코올 대사 두 번째 분해효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효소(ALDH)가 아...
갑상선 암환자들은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는다. 그런데 이때 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새로운 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7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내분비내과 김경진A, 김경진B, 김신곤 교수팀이 국내 갑상선암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이차원발암 발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차원발암이란 기존 암과는 관계없이 새로 나타난 암을 말한다.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의 보조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갑상선암의 재발을 감소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방사성 요오드가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이차원발암이 발생...
가뭄 끝에 내린 반가운 봄비가 지나갔다. 문제는 비 온 뒤 따로온 꽃샘추위다. 전국 비 소식과 함께 꽃샘추위가 예상되고 있다. 주말까지 기온이 떨어져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줄 곳 따뜻했던 봄 날이 이어졌던 탓에 겨울 옷을 일찍 정리한 이들은 외출 차림을 걱정하기도 한다.예부터 봄은 일교차가 크고, 날씨도 오락가락한 경우가 많아 어린이,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은 각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특히 체온 관리가 중요하다.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낮은 체온, 호흡기 질환...
고혈압을 비롯한 마성 대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근력운동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그런데 최근 유산소 운동에 근력운동을 병행할 경우 고혈압 예방 효과가 약 1.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적절한 신체활동과 저항성운동(근력운동)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저항성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 단면조사 연구 결과로 예방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을 통해 40~70세 성인의 건강기록을 12년간 추적 조사하여 유산소 신체활동 및 ...
위암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지난해 연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2020년 기준 암 발생 순위 4위(10.8%)를 기록했다. 갑상선암(11.8%), 폐암(11.7%), 대장암(11.2%) 다음이다. 위암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암 발생 부동의 1위였다. 해마다 약 3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인구 10만 명 당 발병률은 미국의 10배 수준이다.이처럼 국내 위암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과 이로 인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한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위암 고위험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위암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몽골, 일본 등 동아시...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에 따른 2형 당뇨병 예방효과를 규명했다.위암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경험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한다. 그런데, 수술 후 관리를 통한 적당한 체중감소는 오히려 2형 당뇨병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최근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고려대 권영근 교수, 하버드대 하재인 연구원, 대구대 김도향 연구원, 경북대 권진원 교수, 고려대 박성수 교수)은 국가검진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와 이에 따른 2형 당뇨 발생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최적의 체중 구간을 제시했다. 위암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