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K씨는 최근 손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다가 손톱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결과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았다. 잘못 방치하면 손톱 뿌리를 손상시켜 손톱 변형을 비롯해 치명적인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조갑주위염은 손톱주위염이라고도 부르며 손가락 끝 피부 상처를 통해 손톱 주위에 염증과 농양이 생기는 질환이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방치하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 손상, 손톱 변형·소실을 일으키며, 주위 피부와 피...
면역항암제는 2016년 폐암말기환자를 완치해 내며 항암치료의 판도를 바꾸었다는 평가와 함께 등장했다. 지금은 폐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에 막연히 ‘기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다가 효과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면역항암제는 항암제와는 또 다른 기전을 하고 있으며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기존의 독성항암제는 세포를 공격하는 강력한 독성물질로 암세포를 공격했다. 암세포 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상세포들도 공격받아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 ...
지난 20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3년 넘게 이어지던 코로나19 한파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는 셈이다.그렇다고 일상 복귀가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대면 접촉이 줄면서 감소했던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은 우리 아이들의 경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과 맞물려 감염병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이맘때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 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 영유아...
봄이 되면 유독 우울해지는 남성들이 많다. 춘곤증에 의한 무기력감 등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우울한 감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경기 불황 및 고용 압박에 시달리는 중년 남성들의 우울증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시기는 2~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러한 우울증이 일상생활 속 커다란 치명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발기부전 증상을 꼽을 수 있다. 우울증으로 인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면서 만족스러운 성생활까지 영위할 수 없게 되고 나아가 부부관계까지 악화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우울증과 발기부전의 상...
골밀도와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골밀도가 낮을수록 노년기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인과 관계가 아닌 상관 관계에 대한 것이므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골밀도는 골절의 중요한 예측 인자이며 치매 환자의 독립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또 치매가 발병하기 전 골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된다면 치매 환자의 건강과 관리를 최적화하는 예방 전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의 의학 저널인 '신경학'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뼈 건강을 평가...
한 연구에 의하면 드라이클리닝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의하면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팀은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라는 화학 물질이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파킨슨병 저널에 게재됐다.트리클로로에틸렌(TCE)은 드라이클리닝이나 의류 및 카펫용 얼룩 제거, 스프레이 접착제 등에 사용하는 화학 물질로 많은 양에 노출되면 현기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안면마비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전 연구에 의하면 신장암, 간암, 비호지킨 림프종 등과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느닷없이 부르르 떠는 심장박동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노화가 주 원인으로, 노년기 급격하게 늘어난다. 전체 60대에 5% 남짓이던 환자가 80대에 이르면 약 15% 까지 증가한다. 인구 고령화로 환자가 계속 늘면서, 나중에는 고혈압처럼 대중적인 질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따른다. 문제는 이 같은 심방세동이 높은 의료부담을 부르는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심장 박동이 빨리 또는 느리게 불규칙적으로 뛰는 질환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부정맥의 범주는 매우 넓어 그 자리에서 급사하는 부정맥부터 무시해도 되는 부정맥까지 다양하다. 심방세동은 이러한 부정맥 중 하나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에...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돌연사의 주범이 있다. 바로 급성심근경색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환절기에 심근경색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최근 중국 황사가 심해지면서 급속이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도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호흡기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들어오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서 심혈관계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에 미세먼지가 침투하면 피를 끈적이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고령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걸릴 경우 뇌졸중은 물...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있다. 우리 몸의 심혈관계는 춥거나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것보다 기온차가 클 때 더욱 취약하다. 기온 변화에 따라 혈관의 수축이 일어나 갑작스런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질환자나 고령자는 건강하거나 젊은 사람에 비해 혈관이 딱딱하고 혈관벽이 두꺼워 혈압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정혜문 교수는 “찬 공기에 노출되면 신체는 체온을 높이기 위해 심장박동을 높여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는데 이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심혈관...
'자기 관리'가 필수인 시대, 요즈음의 젊은층은 가벼운 등산부터 시작해서 골프, 테니스 같은 격한 운동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하지만 기초체력을 제대로 기르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한 컷'을 위해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부상이 뒤따를 수 있다.일시적인 부상이라면 치료하면 된다. 하지만 '연골연화증' 처럼 회복이 어려운 부상을 입을 경우 노년까지 고생할 수도 있다.연골연화증은 젊은이들의 무릎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무릎 관절 속 연골은 관절의 움직임을 한 층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 연골이 반복적인 자극과 충격에 노...
평년보다 봄이 빨리 온 탓에 봄 꽃이 이르게 피었다. 주말 등을 이용해 꽃구경을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꽃이 피는 이 시기가 괴로움일 수 있다. 환절기에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사람들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점점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준곤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알레르기 원인물질)에 의해 코 안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과 간지러움, 재채기, 코막힘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동반하는 질환들은 다양하지만 그 중 환절기에는 우선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
기름지고 단맛(HF/HS, 고지방 고당)의 음식을 자주 섭취할수록 뇌의 보상 센터가 바뀌어 이런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저지방음식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24일 미국의 건강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이 같은 내용의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의학저널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연구를 이끈 마크 티트게마이어(Marc Tittgemeyer)교수는 “앞선 설치류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식단이 뇌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것이 인간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목적...
직장인 송 씨(42)는 지하철 출퇴근길에 유튜브, SNS 등을 보는 것이 취미이다. 주변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영상을 보다보면 힘든 출근길도 지루하지 않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갑작스럽게 귀가 먹먹해지면서 거슬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이에 병원을 찾은 송 씨는 돌발성 난청과 이명 진단을 받고 치료받기 시작했다.최근 이처럼 이명과 돌발성 난청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해지면 청력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과거에 비해 젊은 층에서 증...
일교차가 커지면 발생률이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중년 남성에게 잘 나타나는 ‘심근경색증’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급성으로 막혀 심장 일부에 괴사가 생기는 질환이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남성 환자 수 비율이 77.5%에 달하며, 60대 환자가 30%를 상회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박현우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관상동맥 안쪽에 혈전이 잘 생기지 않지만, 고령,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혈관 내부가 손상되면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는 죽상경화증을 앓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죽상경화증이 늘...
날이 따뜻해질수록, 옷이 얇아질수록 고민이 커지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다. 밀집도가 높은 대중교통, 실내공간에서는 혹시 땀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우려한다.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 교수는 “기온이 상승하면 자연스레 흘리는 땀은 체온유지와 함께 피부의 윤활작용을 도와주며, 노폐물 배출까지 우리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하지만, 땀 배출이 과도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다한증),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달리 땀이 나지 않아(무한증) 걱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땀이 많이 난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한증은 특별한 질환 없이 과도한 땀이...
신장의 기능이 나빠진 신부전 5단계에서의 일반적 치료는 신장 투석이 있다. 신장의 기능을 외부 투석기계가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다. 투석치료를 하더라도 건강한 신장이 하던 모든 기능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이 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신장이식이다. 과거에는 항체 등을 따져 조건이 맞는 이들 간에만 이식할 수 있어 기증자를 찾기 힘들고 이식 수술도 적었으나 최근에는 심지어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도 신장을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흔하게 진행되고 있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적합 신장이식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치료 순서와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혈액 내 항체 제거 통해 혈액형 달라도 이식 가능생체...
평소 허리건강이 좋지 않다면 신발 굽을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신발 굽이 닿는 모양과 방향에 따라 우리의 걸음걸이는 물론, 척추 건강도 유추해 볼 수 있다.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으니 신발의 뒷굽이 닳는 것은 당연한데, 뒷굽에서 바깥쪽이 닳으면 팔자걸음을 의심할 수 있다.팔자걸음은 발이 바깥쪽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진 상태로 걷는 걸음을 말한다. 팔자걸음으로 오랜 기간 걷다 보면 골반이 틀어지기 쉽고, 허리가 뒤로 젖히면서 척추에 압력을 줄 수 있어 ‘요추염좌’는 물론, 심할 경우 허리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한쪽 굽이 유독 많이 닳았다면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삐뚤어졌을 가...
기온이 오르내리는 환절기일수록 외출 전 일기예보 확인이 중요해진다. 그날의 기온과 날씨에 맞춰 옷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 그런데 전문가들은 일기예보를 볼 때 이런 것들 외에도 미세먼지 수치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봄철은 미세먼지가 많아 이로 인한 질환이 심한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지름 10㎛ 이하의 대기오염 물질이다. 지름의 크기에 따라 초미세먼지(2.5㎛ 이하), 극미세먼지(0.1㎛ 이하)로 세분화된다.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는 “일반먼지보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한 이유는 입자의 크기가 작고, 미세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며 끝내 시력을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녹내장, 당뇨변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꼽힌다. 사진기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網膜)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데, 망막색소변성증은 이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5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시각 세포 내에서 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결함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특정...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3월 24일 오후 1시부터 지하 대강당에서 ‘제16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 및 캠페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우리 지역의 암 예방 의식을 고취하고 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실천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기념식에는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과 김석모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를 비롯해 시·군·구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행사는 기념사와 축사에 이어 우리 지역 암 현황 발표, 수칙낭독,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특히 오는 31일까지 지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해 암 예방의 날을 홍보하고, 국가암검진 수검을 독려해 국민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