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사과 한알이면 의사를 찾을 일이 없다”는 서약 속담이 있을 만큼 사과는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똑같은 사과를 먹더라도 이왕이면 붉은색 사과를 골라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의 건강전문매체 뉴스메디컬이 지난 3월 29일 이 같은 내용의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저널 ‘영양(Nutrients)’에 개제됐다.연구팀의 사과 등 적색 과일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가 인간의 장내 미생물과 염증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 폴리페놀 계열의 화합물로 식물의 색소...
환경과 건강을 위한 채식, 비건 식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이 없는 채식이 근육을 만드는데 불리하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그런데 최근 비건 식단으로도 동물성 식단을 섭취할 때 만큼의 근육량과 근력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천연 곰팡이에서 추출한 마이코프로테인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의 건강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4일 이 같은 내용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연구는 두 차례에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젊...
최근 5년간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1.5%로, 10년 전 54.1%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치료 후 삶의 질 향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한 ‘암 환자 재활치료’가 있으나 아직 인식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후유증을 예방하고 완화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치료다.2011~2015년 등록된 암 환자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등록 시점과 동일 연도에 암 재활치료를 받은 사람은 100명 중 6명 정도에 불과하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이승열 교수는 “암 환자는 수술과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 급성기 치료 후 피로, 통증, 부종, 구축, 말초신경...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목격자가 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수행할 경우 환자 생존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이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적절하게 수행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이 중요하나 COVID-19 유행 중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대면으로 진행되던 대부분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시행되지 못했다.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기정 교수)은 스마트폰 앱과 교육 기자재 배달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의 교육 효과를 비교/연구하였다.연구팀은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과 효율적인 당일 배달...
일반비만(체질량지수≥25kg/㎡)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의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 성인 11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이 무릎 관절염에 미치는 위험도와 2년간의 비만 상태 변화에 따른 무릎 관절염 발생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이번 연구는 복부비만을 포함한 비만 상태와 그 변화가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로, 기존의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한 비만 여부에 따른 무릎 관절염에 대한...
잦은 야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밤을 꼬박 지새는 날이 많아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불면증 환자뿐 아니라 밤 늦도록 술을 마시거나 핸드폰 혹은 게임을 하는 이들도 늘면서 밤을 꼬박 지새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수면은 우리 몸의 회복 기능이 이루어지는 생리적 상태라 정의할 수 있다. 육체적•정신적 휴식 기간을 거치면서 피로를 해소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로가 계속 누적되게 된다. 이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 치명적인 요인으로 다가오게 된다.특히 수면 부족, 불면증 등은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생물학적 주사제 중단 후 재발을 예측하는 지표가 발표 돼 약물 중단 기준 설정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염증성 장질환을 말한다.이 질환은 재발 우려가 큰 탓에 쉽사리 치료약 투여를 중단하기 어렵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약물 특성상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커 언제 끊어야 할지 몰라 환자와 보호자를 애태우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최연호 교수팀은 최근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생물학 제제를 초기부터 충분한 기간 사용 후 단약 했을 때 점막치유를 이룬 관해에 들어간...
어깨는 우리 몸에서 사용량이 높은 부위 중 하나이다. 일을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심지어 밥을 먹거나 샤워를 할 때도 사용하게 된다. 사용량이 높은 만큼 통증이나 질환 발생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만약 가벼운 통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가 지속된다면, 증상이 악화되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게 될 수가 있다. 어깨는 사용량을 줄이며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증상 초기에 적절하게 이루어지는 대처가 중요하다.어깨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 회전근으로 둘러쌓...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뇨의학회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동영상을 학회 유튜브에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전립선비대증은 특히 5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50대 이상 남성의 50%, 60대 이상 남성의 60%, 70대 이상 남성의 70%, 80대 이상 남성의 80%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학회가 최근 국내 50~70대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립선비대증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병의원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된 이유...
여느 봄보다 따뜻한 날씨에 꽃들도 성화다. 지난 2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외출과 모임을 자제했던 이들은 꽃놀이를 위한 나들이에 한창이다. 하지만 야외활동에 나설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피부에 닿는 햇빛이다. 많은 이들기 간과하고 있지만, 햇빛은 WHO가 지정한 , 피부암 유발하는 1군 발암물질이기도 하다.국내 발병률이 낮아 서구의 암으로 인식되고 있는 ‘피부암’,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피부암 환자를 접할 수 있다. 환자는 늘고 있지만 다른 암에 비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 발병 원인은 다양하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바로 ‘자외선’이다.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야외 활동이 ...
현대인들의 필수품 커피가 수면, 신체 활동 수준, 심장 건강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하루 평균 걸음 수는 더 많지만 수면 시간은 약간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조기 심실 수축이 더 많이 발생했다.연구팀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실험을 진행했다. 데이터 수집 기간은 2주였고 참가자들은 심전도(ECG) 모니터를 착용하여 심장 리듬을 검사하고 걸음 수, 수면시간을 추적하기 위해 Fibit 장치를 착용...
다크 초콜릿, 시금치, 견과류 등에 많은 마그네슘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1,000명의 중년을 17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마그네슘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구팀은 마그네슘 섭취량이 많을수록 특히 여성의 뇌 건강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영양학 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40~73세 참가자 6,001명의 건강관리 데이터를 활용했다. 데이터에는 혈압, MRI, 16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24시간 동안 마그네슘 섭...
노인은 몇 살까지 암 건강검진을 해야 할까? 암종에 따라 다르지만 위암은 74세까지, 대장암은 80세까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각각 69세, 74세까지 받는 것이 적절하다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그 이상의 연령에서는 암 검진의 이점과 위해가 뚜렷하지 않았다.지난 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에서는 국제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황희진 교수가 ‘노인을 위한 건강검진: 어떤 검진을 몇 세까지 해야 할까?’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강의했다.환진희 교수는 “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인구의 약 1/3의 경우 암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경우 완치가능하고, 조기 검...
뇌혈관에서 발생하는 초응급질환에는 뇌경색과 뇌동맥류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뇌경색은 혈관이 혈전(피떡)으로 막히는 질환으로, 혈액공급이 차단되면서 뇌세포가 빠르게 괴사한다. 이른바 ‘허혈성 뇌졸중’이다. 서둘러 공급로를 확보해주지 못하면 사망 아니면 편마비와 같은 평생 후유증이 남는다.뇌동맥류는 혈관의 일부가 꽈리처럼 불룩해지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압력으로 인해 얇은 부위가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이발생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는 "두 질환 모두 뇌졸중의 범주에 들어있지만 발생 기전이 다른 만큼 증상에서 치료와 예방 또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골든타임 중요한 뇌경색, ...
과거에는 부유층의 운동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중장년 남녀를 비롯해 청소년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골프. 대중 골프장이 많이 생겨나고 곳곳에 어렵지 않게 스크린 골프장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긴다. 하지만, 골프는 어깨의 스윙 동작이 크고 많은 운동이라 어깨 회전근개에 손상을 입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어깨 회전근개는 어깨뼈를 둘러싸고 있는 네 개 근육의 힘줄 군을 뜻하며, 이는 어깨 움직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구나 골프처럼 어깨 관절을 크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에서 어깨 손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특히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회전근개 힘줄의...
암 환자의 기대 수명 증가를 위해서는 체중 감소보다 증가시켜야 하며 근육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안중배, 김한상 교수와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세브란스병원 서동진 인턴 연구팀은 대장암 진단 후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켜 비만도(BMI)를 높이면 사망 위험을 32% 낮출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IF 14.557)’ 최신호에 게재됐다.식이, 운동 등 생활습관은 암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체중과 근육량은 이러한 생활습관을 반영하는 지표다. 특히, 골격근과...
흡연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이 높고, 하루 흡연 개비 수가 많고 평생 흡연량이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률이 점진적으로 커졌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김애희 강사는 ‘흡연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흡연과 대사증후군 발병의 연관성과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12년간 장기 추적을 진행했다.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잠재적 질병’이다.연구팀은 2...
3월 30일은 전 세계적으로 다발골수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완치를 기원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골수종의 날(International Myeloma Day)’이다. 다발골수종이 무엇인지, 증상과 치료법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다발골수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악성화 되면서 과증식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골수에서 과증식 되는데, 다발골수종의 암세포는 M단백질이라고 불리는 비정상 단백질을 분비해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하게 된다.2020년까지의 국가암정보센터의 결과를 토대로 인구 10만 명당 다발골수종 유병률은 10.7명으로 전체 암의 0.6%를 차지하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젊은 나이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40대부터 발생률...
황사가 시작됐다. 최근 기상청에 따르면 봄철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고비 사막과 중국 북동부 지역이 예년보다 메말라 있어 강수량이 늘어나기 전까지 황사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상대적으로 맑아졌던 중국대기가 다시 오염되기 시작하면서 중금속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유입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 나타났던 대기오염의 미세먼지 속 중금속 함유량은 기준치의 30배가 넘었다. 다행히 당시 공기 흐름이 달라 직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봄철 편서풍의 공기 흐름은 중국에도 영향을 주고 우리나라에도...
각종 미디어나 언론의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때때로 마음이 불편해지는 때가 있다. 분노와 짜증, 호통 등이 너무나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역을 맡았던 ‘박연진(임지연 분)’은 분노 연기로 인해 미간에 주름이 생기고 촬영 후에도 예민함이 지속돼 어려움을 겪었음을 밝혀 드라마를 시청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기도 했다. 또한 호통으로 인해 논란이 됐던 정치인들의 태도도 이슈가 된 바 있다. 바야흐로 ‘호통의 시대’다.미디어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사소한 일에 쉽게 화를 내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경우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