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작열감 증후군 환자에게 단일 요법보다는 항산화제와 저용량 항신경병증제제를 병용하는 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조정해, 한성준 교수팀이 다른 질환 없이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 160명을 항산화제(NAC) 단일 치료군(63명), 저용량 신경병증제제(clonazepam) 단일 치료군(37명), 항산화제-저용량 신경병증제제 병용치료군(60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누고, 치료 전‧후 증상 호전 여부, 구강건강영향지수(OHIP-14K) 및 통증 강도 평가(VAS) 등을 비교해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국내에서 구강작열감증후군에 대해 병용 치료법이 시도되고, 그 효과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
특정 유전자에 단일염기다형성(SNP) 변이가 있는 20~30대 여성은 탈모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그간 연구가 드물었던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특성과 원인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젊은 여성의 탈모 발생위험을 예측하는 유전자 검사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404명의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조기 여성형탈모증의 임상적 특성 및 유전자 변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여성형탈모증은 성인 여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발생 연령대에 따라 조기(20~30대), 후기(40대 이후)로 구분된다...
키 173cm 기준 몸무게 105kg 정도인 고도비만은 체중이 증가해 생기는 환자의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 각종 대사 증후군이 합병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운동이나 약물 치료로는 체중 감량에 한계가 있는데, 서울아산병원이 비만대사수술을 실시한 결과 심각한 합병증은 없었으며 수술 효과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팀이 2018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평균 체질량지수(BMI) 37이 넘는 고도비만으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분석한 결과 출혈, 누공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난 환자는 없었으며, 수술 환자 중 25명을 6개월 간 추적 관찰...
난소암 수술 후, 혈전증 발생 위험군을 나눌 수 있는 기준과 아시아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혈전 방지를 위한 헤파린 사용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연구팀은 아시아인에서 난소암 수술 후 환자가 젊고 체질량 지수가 21 이하라면 축소된 5일간의 혈전방지요법으로 혈전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자궁경부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흔한 부인암이다. 50~70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며 매년 한국 여성 중 2,500여명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장미자 전문간호사가 협심증·심근경색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전문 상담 안내서《협심증과 심근경색》을 발간했다.협심증과 심근경색은 환자와 가족들이 병에 대해 잘 알고 효과적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질환 관련 정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장미자 전문간호사는 평소 환자들에게 협심증과 심근경색 관련 상담·교육을 진행하며 시술이나 수술 후 일상생활 중에도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전문상담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실제 이 안내서에는 필자가 20년간 삼성서울병원 협심증·심근경색팀 및 심장재활 전문간호사로 근...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한 복합 치료제를 저용량으로 복용해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일컫는 저밀도콜레스테롤(LDL) 감소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25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환자 5,717명을 대상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1년간 투여,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돼있는 상태, 즉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이상지질혈증의 치료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나, 이를 위해 로수바스타틴을 고용량으로 복용할 시 간독성,...
위암의 한 종류인 위말트(MALT, Mucosa Associated Lymphoid Tissue) 림프종의 국내 치료성적과 환자의 전체 생존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통해 가능했다.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헬리코박터(Helicobacter pylori)균 감염률과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편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위말트 림프종 역시 대부분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김준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의 지원을 받아 국내 다기관 임상 데이터를 이용해 ‘위말트 림프종의 장기 임상연구 결과(Long-Term Clinical Outcomes of Gastric MALT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가 지난 3월 12일 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한병덕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심부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1저자 한병덕, 교신저자 김양현)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nd incidence of heart failure in the Korean popul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를 통해 최우수구연상의 주인공이 됐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을 수검한 국민 중 약 796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결과, 비알코올성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
종양침윤성림프구(TIL)를 이용해 폐암 면역항암제가 어떤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공지능(AI)를 이용해 환자의 폐암 조직을 면역학적 특성에 따라 분류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박세훈 교수, 병리과 최윤라 교수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김효진 교수, 루닛 옥찬영 최고의학책임자(CMO)와 함께 ‘루닛 스코프 IO’을 이용해 종양침윤성림프구의 분포에 따라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암 관련 세계적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44.54)’ 최근호에 실렸다.최근 보험적...
악성림프종의 새로운 표적치료제인 ‘폴라이비’가 20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사용되던 1차 표준치료제보다 우월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nce) 2022년판에 발표됐다.이번 연구진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부산대병원 신호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악성림프종은 기원하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크게 ‘B-세포’와 ‘T-세포’로 구별되며, B-세포 악성림프종 중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 60%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은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즉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공격형 림프종에 속한다. 1차 치료 후 재...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호 교수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The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 at Dallas)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시그니처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4.919) 최신 호에 게재됐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위암은 주요 암종 중 발병률 1위다.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해 약물치료를 진행하는데, 환자마다 제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반응을 예측할 수 없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역관문억...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는 중족골(발등뼈) 골절에 대해 수술적 치료나 깁스 치료가 아닌 간편한 의료용 신발 착용으로 골절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중족골 골절은 운동이나 낙상, 교통사고, 무거운 물건의 낙하 등으로 인해 일어나는 발 부상 중 하나로, 초기에는 통증과 멍, 붓기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근육 및 인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중족골은 발목뼈와 발가락뼈를 잇는 5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흔히 발등뼈로도 부른다. 중족골 골절은 5개 뼈 중 몇 번째 뼈가 골절되느냐에 따라 앞에 숫자가 붙는다. 그 중에서도 제5중족골은 새끼발가락 쪽 뼈가 골절된 상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지나, 신정민, 이병국 교수팀이 충청권에서 처음로 체중 2.4kg 미숙아의 경피적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체중이 2.5kg 미만인 신생아에서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을 시행하거나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다가 잇따라 초미숙아들의 건강을 회복시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과 인근지역에서 산모와 신생아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1월 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임신 34주 2일 만에 쌍둥이가 미숙아로 태어났다.이 가운데 출생 당시 2.1kg에 불과했던 둘째 아기는 동맥관 개존증으로 판정돼 김지나 교수팀은 생후 24일째, 2.4kg 상태에서 지난 2월 23일 동맥관 ...
서울시 보라매병원 안과 김석환 교수가 제30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톱콘안과학술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안과의학자가 발표한 연구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업적을 선정하는 학술상으로 의학신문사가 주관하며, 대한안과학회와 (주)한국톱콘이 후원한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4월 2일 대한안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거행한다.올해 제30회를 맞은 톱콘안과학술상은 지난 1월 전국 안과의학자를 대상으로 2021년도에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공모한 뒤 대한안과학회가 위촉한 전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김석환 교수는 ‘3D-MRI에서 안구의 3차원적 형태와 시신경유두 형태의 관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동기·장성일 교수, 영상의학과 이광훈·주승문 교수팀이 지난 2007년 자석을 이용해 막힌 담즙관을 뚫는 자기압축문합술(Magnetic Compression Anastomosis, MCA)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102례를 달성했다.자기압축문합술은 담즙관 협착시 자석이 지나갈 통로를 확보한 뒤 자석을 문합부와 그 맞은편에 위치토록 조정해 자석 사이에 위치한 조직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아 괴사하면서 떨어지도록 하는 시술이다.담즙관에 협착증세가 발생하면 담즙 배출이 어려워지고 담즙이 정체해 황달, 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교수팀은 지난 2007년 담즙관 수술(간이식, 종양수술, 담낭절제술 등) 후 담도...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재성 박사 연구팀이 방사선 치료와 표적항암치료를 병행했을 때 면역억제세포 발생을 감소시키고 방사선 치료 부위의 암세포뿐만 아니라 전이암까지 제거되는 전신 항암면역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면역억제세포는 면역의 활성화를 억제해 종양에 면역세포인 T세포 침투를 막아 암 치료를 방해한다. 조절 T 림프구, 골수유래 면역억제 세포, 대식세포 등이 대표적이다.최근 면역체계를 작동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관문억제제와 같은 면역치료제가 방사선 치료와 함께 쓰이면서 방사선 치료 후 종양 내 면역억제세포 발생으로 생길 수 있는 면역억제 환경을 완화하여 암 재발 및 전이를 막는 탁월한 항암치료 전...
베체트병은 혀, 볼, 잇몸 등 구강과 외음부에 궤양과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질환으로, 외부로부터 내 몸을 스스로 지키는 면역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서 몸속 정상적인 세포에 대해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과학적으로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면역반응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돼 발생하는 면역질환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연구팀은 베체트 병과 다발성 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이 연관성을 보인다는 빅데이터기반 역학조사 연구 결과를 최근 밝혔다.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약 ...
가톨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가 지난달 28일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나경원 교수는 ‘조직공학적 지지체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한 각막 창상치유 및 염증조절” 연구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2022년 3월부터 5년간 총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각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쪽 표면으로 눈에서 제일 먼저 빛이 통과하는 부분으로, 혈관이 없고 투명하여 빛을 통과, 굴절시켜 볼 수 있게 해 준다. 안구표면은 눈을 뜨고 있는 동안 계속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미세먼지와 오존, 공해 등에 가장 취약한 조직이다.최근 근시인구와 노인의 증가로 인해 엑시머레이저수술, 백내장...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다양한 노화 질환에 대한 예측모형 평가와 검증을 위해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연구를 통해 30개 질병에 대한 예측 모형 관련 선행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선별한 5개 질환에 대한 예측 모형 개발 및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며, KMI는 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연구진은 건강검진 및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질병 위험도를 산출하고, 이를 통해 웰니스케어(wellness care) 현실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헬스케어가 신체적 건강상태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웰니스케어는 헬스케어의 확장으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건강, 환경적 안정, 재정적 안정 등 개인...
우리나라의 ‘비발치 교정’ 치료기술이 미국 치과교정학계의 양대 저널인 ‘미국교정학회지’와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에 동시에 표지 논문으로 실리는 쾌거를 이뤘다.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제1저자 및 교신저자)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남기 교수와 함께 비발치 교정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입천장 장치 MCPP(Modified C-palatal plate)를 3D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욱 개량된 형태로 제작하는 방법을 고안했다.장치의 효과 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까지 입증된 ‘비발치교정법(MCPP)’을 이용한 비발치 치료법을 선도하는 국윤아 교수 연구팀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