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데, 그중에서 TFCC(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로 인해 가장 움직임이 많은 신체부위 중 하나인 손목의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TFCC는 손목 뼈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손목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손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손목 관절의 완충 작용을 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연부조직이다.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는 것과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손목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선수, 요리사, 교사와 같은 직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사무직 직장인의 발병 비율이 꾸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바쁘더라도 짬을 내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규칙적인 삶의 패턴을 준수하고 어렵더라도 삼시 세끼를 챙겨 먹으려 노력하는 것인데, 보통 이런 관리들은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 이상부터 실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은 다르다. 건강에 그닥 관심이 없었던 2030 젊은층들도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복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정도가 커졌다.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에도 예외는 없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 삶의 질 증진을 위해 겨울철 날씨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다. 하지만 날이 추워질 수록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 등이 경직되기 쉽고 이에 따...
나이가 들며 신체의 많은 부위에도 노화가 찾아온다. 치아 역시 마찬가지다. 잇몸 힘이 약해지면서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약간의 충격과 손상만으로도 쉽게 치아 상실로 이어지게 된다.노화로 인해 치아가 상실됐을 경우, 과거에는 대체 치아로 남은 치아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틀니를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틀니는 오랫동안 사용하면 고정력이 낮고, 잇몸이 헐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음이 새는 것은 물론이며, 턱의 모양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이에 최근에는 임플란트와 틀니를 필요한 만큼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상악과 하악에 임플란트를 필요한 개수만 식립한 후 틀니를 연결해 고정시...
고르지 못한 치열은 위생 관리가 어려워 각종 치주질환, 치아우식증에 노출되기 쉽고 구강 건강 악화의 가능성이 높인다. 게다가 심미적인 부분까지 악영향을 미쳐 외모 자신감을 저하시킬 수 있는데, 이때 생각해 볼 수 있는 해결법이 바로 '치아교정'이다.치아교정은 외모 개선, 심미성 향상 등의 목적을 가진 치과 치료법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또 유명인들의 성공적인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사실 치아교정은 치과 치료법 중 하나로 치아,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다. 심미적 개선은 치아 건강 유지와 기능 개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부가적인 효과인 것이다.치아는...
어지럼증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다. 과로나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피곤한 경우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발생한다면 신경이 곤두서고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등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어지럼증은 머리가 어질어질하거나 빙빙 도는 느낌, 핑 도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도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검사를 받아도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율신경계...
날씨가 추워지면 반려동물 관절 질환으로 인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보호자들이 많아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의 긴장도가 올라가 굳은 상태이기 때문에 격한 활동 시 관절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특히 강아지는 외출이 줄어들고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슬개골탈구에 유의해야 한다.슬개골이란, 대퇴골의 홈인 활차구에 위치한 무릎뼈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무릎의 회전을 돕는다. 이 슬개골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슬개골탈구라고 한다. 슬개골탈구는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뉜다. 선천적 원인 요소는 대부분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등과 같은 소형견에게 많이 나타난다. 태어날 때부터 활차구의 홈이 ...
과도하게 운동을 하며 활동량이 많거나, 나이가 들어가게 되면 그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곳은 관절, 인대와 같은 곳이다.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면 퇴행이 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노화를 경험하면서 증상이 더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이는 인간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보다 뼈 크기가 더 작은 동물, 특히 반려견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사람에게도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듯 강아지에게는 슬개골 탈구, 전십자인대 파열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각각 강아지의 외과질환 1, 2위에 해당할 만큼 많은 반려견들이 겪는다. 또한 퇴행성 질환, 슬개골 탈구와 같은 질환이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고 축적이 되다가 전십자인대 파열이 되...
‘제육의 꿈! 생선의 꿈!’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네 먹거리 이야기다. 사람 사는 게 엄청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 보면 사실 점심엔 맛있는 제육볶음 하나 시켜 든든히 밥을 먹고, 저녁에 퇴근해서는 가족들과 웃으며 노릇노릇 생선에 밥먹을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하겠다는 마음도 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농담조로‘인생 뭐 고기서 고기!’란 말도 유행하는 게 아닐까 싶다.물론, 더없이 소박한 꿈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온전히 실현하기에는 꽤 쉽지 않은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수들이야 있겠지만, 그 첫째는 아마도 식탁에 오르는 재료, 즉 먹거리에 대한 안전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지켜지고 있으며 우리는 또 ...
최근 가을 날씨가 예년과 같지 않아 한낮에는 20도 안팎을 웃돌다가, 한차례 비가 쏟아지고 난 뒤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3도를 기록하는 등 큰 일교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날씨일수록 체내 면역이 떨어질 수 있고, 근육이 긴장돼 근골격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밤, 새벽 시간 등에는 근육의 이완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혈액순환도 활발하게 일어나질 않는다. 비가 오는 날이면 외부 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와 같은 날씨로 인해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증상이 바로 허리통증이다.평소에 건강한 이들이라고 할 지라도 종종 날씨의 영향을 받아 허리 부...
치아는 성장기에 수년에 걸쳐 20개의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된 후부터 생을 다할 때까지 사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잇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간단한 방법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치과 진료다. 이러한 이유는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날카로운 치료 장비 소리는 물론 특유의 소독 냄새로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두렵게 만들기 때문이다.이처럼 어린 시절 부정적인 기억이 각인되면 성인까지 이어져 원만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공포증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두려움 때문에 충치 등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미룰 시 병증이 악화되기 쉽고 더 나아...
과도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 등으로 스트레스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공황장애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7년 약 13만 9,000명에서 2021년 약 20만 명으로 44.5%이나 증가했다.공황장애는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감과 함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발한,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하는 불안과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에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다.공황장애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예기불안’이 있다. 예...
치아가 빠져버린 빈 자리를 해소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임플란트가 있다. 지지대를 잇몸에 식립하여 치아의 뿌리를 대신하고, 그 위에 치아 모양과 색을 띄는 보철물을 올려주어 완성하게 된다.임플란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치조골)’ 상태이다. 치조골의 폭, 길이가 너무 짧거나 많이 내려앉은 상태라면 양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지대가 잇몸에 단단하게 자리잡지 못해 쉽게 빠질 수 있다. 이럴 땐 뼈이식을 통해 충분한 양과 질의 치조골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식립하면 임플란트의 고정력 및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발치된 부위가 상악이면서, 방치된 기간이 오래 되었다면 상악동의 막 부분이...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고 덧니, 돌출입, 주걱턱 등 부정교합이 있다면 발음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치아 관리가 어려워 충치나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미관까지 해친다. 이에 치과를 방문해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치아교정은 교정장치를 활용해 물리적인 힘으로 치아를 이동시켜 비뚤어진 치아 배열을 개선하고 부정교합을 바로잡는 치료다. 부정교합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으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치아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다만 치아교정은 길게 2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겉으로 드러나는 교정장치를 착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치아를 배열하기 위한 공간 ...
공난포 증후군은 난포가 초음파상 많이 관찰되었으나, 막상 채취 당일에 난자가 전혀 채취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0.2~7%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초음파나 호르몬 검사를 시행해도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공난포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공난포가 발생하는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난포 성숙 주사(hCG)'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난포 벽에 달라붙어 있는 난자가 배란되기 위해서는 LH호르몬이 급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난포 성숙 주사(hCG)는 LH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해서 이 역할을 대행해 준다. 시술 전 난포 성숙 주사를 투여하는 시간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
지난 10월 28일에 제67회 배재와 양정 럭비 정기전에 다녀왔다. 한참 잊고 있었는데 럭비계의 존경받는 이영학 선배님과 배재 럭비 동문회장인 이명남 회장님이 초대해 주셔서 오랜만에 효창운동장을 찾았다. 전통적으로 메인 경기인 양교 간 OB 경기 전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경기가 진행되는데 나는 중학교 경기 전반전에 도착하였다.효창운동장 주변은 이미 양교 응원단의 함성과 졸업생들로 인해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였다. 70, 80대 노선배들이 스탠드에 가득했다. 배재고등학교는 "노래하고 노래하고 다시 합시다" 열창하고, 양정고등학교는 "가르치는 이 배우는 이 한 가지 힘씀이 다만 올바름"이라고 목이 터져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교가...
피부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진다면 어떤 질환인지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에 만져지는 혹은 크게 암인 악성종양과 암이 아닌 양성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피부에 생기는 양성종양은 피지낭종, 모기질종, 신경섬유증, 화농성육아종 등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지방종이다.지방종은 피부 밑 피하 지방층에서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한다. 지방종 자체는 피부 뿐만 아니라 근육, 뼈막 근처, 내장기관 등 몸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피부에 생긴 지방종은 피부 아래에서 말랑말랑하게 고무공과 같은 느낌으로 만져진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없으며 만져서 아프게 느껴지는 압통도 없다. 좌우로 밀면 방향대...
많은 회사원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된다.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퇴근한 뒤 잠들기 전까지 잠시 뿐이기 때문에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을 수 밖에 없다.직장 스트레스는 과도한 업무량 대비 낮은 연봉, 업무 성과에 대한 압박, 직장 내 갑질 문화 등으로 다양하다. 다음 날 출근하는 것이 두렵거나 업무 실수가 잦아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직장 스트레스를 의심해봐야 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이 62.1%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가정생활(34.9%), ...
아랫배 등 쪽에 쌍으로 위치한 콩팥(신장). 이는 인체 내 대사과정 중 남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장기 기관이다. 전체 체중의 약 0.4% 정도에 그치지만 역할의 중요성이 상당해 기능이 저하되거나 아예 상실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콩팥(신장)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만큼 기능 저하에 따른 초기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편이다. 콩팥(신장) 손상 정도가 심각하거나 기능을 완전 상실했을 때에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보통 체외로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들이 쌓이면서 부종, 식욕 저하, 극심한 피로감, 구역질, 숨이 찬 증상 등이 찾아온다. 이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입동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환절기에 시작된 비염이 겨울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감기,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질환까지 겹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비염으로 코 점막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 감기나 독감, 중이염, 축농증 등의 호흡기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다.콧속에는 점막으로 이루어진 비갑개라는 조직이 있다. 비갑개로 혈액이 이동하여 공기의 온도를 올리고 점막의 촉촉한 점액이 습도를 올리게 된다. 겨울철에는 비강 내 온도가 낮아지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코 점막의 건조함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코막힘·콧물·재채기·후비루 등의...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마주하는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중성화수술이다. 중성화수술의 찬반논란은 꾸준하다. 하지만 수의사 입장에서 말하자면 중성화수술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따라서 되도록 반려견 · 반려묘의 중성화수술을 권한다.우선 중성화수술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일어나는 행동학적 문제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 수컷 강아지에게 나타나는 마운팅, 마킹 등과 수컷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로밍, 스프레이 등이 예시이다. 마운팅은 중성화수술을 해 주어도 보호자의 관심을 끌고 싶거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행동은 첫 발정기 전 중성화수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중성화수술의 가장 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