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사 후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함 등 만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이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혹시 위나 장에 큰 병이라도 걸린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그러나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을 비롯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해도 별 이상이 없어 ‘신경성위염’을 진단받게 된다. 신경성이란 말은 쉽게 얘기하면 ‘원인을 잘 모른다’는 뜻이다.신경성위염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소화기 질환 증상은 있지만 검사 상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 때 진단 받게 된다.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팽만감, 잦은 트림, 명치답답 같은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신경성, 스트레스성으로...
최근 국내에서 5년간 오십견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십견’이라는 어깨 질환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린다. 오십견은 퇴행성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능동적 수동적 움직임이 제한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오십견이 최근 30~40대 사이에서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어떠한 이유 때문일까?4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최근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 통증이 발생해 병원에 방문했는데,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그는 사무직 직장인이기 때문에 평소에 팔 운동을 할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이렇듯 오십견이...
척추뼈의 퇴행성 질환으로 잘 알려진 허리 디스크는 기존에는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 환자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허리 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며,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에 강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는 자세에서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갑작스러운 재채기, 기침을 할 때 순간적으로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허리 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초기, 중기, 말기 등으로 구분되며 초기...
인간은 출생 후 성장하며 육체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점차 노화의 과정을 겪게 되면서 신체기능도 함께 쇠퇴하는 퇴행성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통증과 함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곤 한다. 이런 퇴행성 변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에 의해 관절을 구성하는 인대와 뼈가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관절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일 만큼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과 잘못된 식습관,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40대 이...
나이가 들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 발생한다면 퇴행성변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는 경미한 수준이었다가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젊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과도한 운동 후 통증을 느끼는 경우, 외상에 의해 강한 충격을 받은 후 발생하는 통증을 방치한다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 연골의 마찰을 줄여서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연골 기관이 마모되어 기능을 잃게 되어 염증을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질환이다. 관절 부위를 보호하고 있는 연골 손상이나 퇴행성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과거에는 중년층 질...
일반인들에게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 자주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리고 공황장애를 앓는다고 고백한 유명인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하고 쾌활해 보여 정말 아픈 게 맞는건지 의심을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하지만 공황장애, 공황발작은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도, 잔병치레조차 거의 없던 사람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고 초기에는 큰 증상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관련 증상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공황발작은 처음에는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과 같이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발작이 나타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두려움, 불안감으로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매달마다 여성을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생리통. 2019년 실시한 설문을 보면 국내 성인 여성 10명 중 9명이 최근 1년간 생리통을 1번 이상 경험할만큼 잦은 여성질환이다.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여 개인마다 느끼는 통증의 편차가 크다. 이번 칼럼에서는 생리통에 대해 알아보고 생리통약 효과를 높이기 위한 꿀팁을 알아보도록 하자.(*본 칼럼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Q1. 생리통을 일으키는 범인은?다른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의 범인은 바로 ‘프로스타글란딘(이하 PG)’이다. 배란이 되고난 후의 시기 즉, 황체기...
일반적으로 노화 등으로 인해 치아의 소실은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다. 이에 소실되는 자연 치아를 대체하기 위해 임플란트 틀니를 고려하기도 한다.임플란트 틀니는 상실된 치아가 많거나 또는 무치악(이가 전혀 없는 상태)인 경우 2~4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좌우 가장 적합한 위치에 식립하여 완전 틀니와 연결하는 방법으로, 일반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임플란트의 장점을 살린 만큼 오랜 기간 틀니의 사용으로 인한 잇몸 뼈 변형, 기존의 틀니가 잇몸의 모양과 제대로 맞지 않아 염증 및 불편감이 심하거나 식사나 대화 도중 빠지기도 하는 경우에도 고려해볼 수 있다.다만 임플란트 틀니는 환자의 잇몸상태나 골질(뼈 밀도)에 따라 뼈 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도 암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망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외에도 무리한 운동이나 다양한 이유로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현대인들은 건강식보다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혹은 바쁘다는 이유로 끼니를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든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심혈관질환에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중풍,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대표적인 심혈 관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높은 사망률은 물론이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어도 큰 후유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될 수 있다. 이렇게 일상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주의...
최근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투석이나 이식 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2016년 19만1045명에서 2020년 25만9694명으로 4년 새 6만8649명(35.9%)가 증가했다. 또한 대한신장학회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투석환자의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왔고, 따라서 투석 환자의 혈관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평균적인 투석 혈관의 사용 기간은 자가혈관 5년, 인조혈관 3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런 투석 혈관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의 자가 검사와 병원에서의 정기적인 검사 두가지 축 모두 중요하다.투석 혈관의 꾸준한 자가 검사를 추천하는데 바로 ‘만져...
간혹 얼굴이나 귀, 목 등에 여드름처럼 보이는 멍울이 생겨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단순한 여드름이나 트러블이라고 생각하여 손으로 짜냈는데도 낫지 않고 점점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피지낭종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피지낭종은 피부 진피 내에 표피 세포로 이루어진 주머니가 생겨 피지, 각질 등이 차는 것을 말한다. 표피는 진피 위쪽에 있는데 여드름, 피부손상 등의 이유로 진피 쪽에서 표피 세포가 자라며 주머니를 만든다.피지낭종은 귀를 포함한 얼굴에 가장 많이 생기며, 등, 목, 팔 등 여드름과 피지가 잘 생기는 부위에 흔하게 나타난다. 표면이 부드럽고 둥근 모양이며, 피부 아래에 단단한 덩어리로 만져진다. 간혹 ...
가슴의 모양과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유두의 모양 역시 일반적으로는 돌출되어 있지만, 세계 여성의 약 3% 정도는 함몰유두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함몰유두란 유두가 매몰되어 드러나지 않는 질환이다. 함몰유두는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외부 조건에 의해 유두가 저절로 나오고 오래 유지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2단계는 유두를 당기면 나오긴 하는데 오래 유지가 안되는 상태다. 3단계는 당겨도 나오지 않고, 나오긴 하나 잡고 있어야만 유지가 되는 상태를 일컫는다.함몰유두의 원인으로는 두 밑에 지지해줄 조직이 부족한 경우, 유관의 발달 장애, 유관 사이 사이 섬유 조직 발달로 유관이 짧아지면서 유두를 안으로 잡...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두드러지면서 건강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 비뇨기 질환인 요로결석 발병 사례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무더운 날씨, 부족한 수분 섭취 등으로 요로 내에 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요로결석이란 비뇨기계에 나타나는 모든 종류의 돌을 의미한다. 주로 신장에서 발생하는데 신우 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 요도 등을 따라 이동하며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다.요로결석은 소변 속에 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어 신장에서 돌처럼 굳어 요로를 따라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즉,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이 소...
본원에 내원한 케이스 중 1살령 고양이 신부전 환묘가 있었다. 식사량이 줄고 변비 증상이 생기고 다음다뇨 증상이 발생하면서 침대 위에 소변을 보는 실수와 힘없이 늘어져 있는 모습, 급기야 혈뇨증상까지 관찰되어 검진을 받았다고 한다. 그 결과 신부전과 결석이 진단되어 장기적인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크게 좋아지지 않아 퇴원을 권유 받고 본원을 소개받아 내원한 케이스였다.혈액검사 결과 신장 수치도 높았고, 신장 초음파에서는 한쪽 신장이 과도하게 커져 있어 파열의 위험이 높아 신장 적출 수술이 필요하다 판단되는 상태였다. 또한 신부전으로 인해 소변이 잔류하여 폐색이 일어나고 신장에 물이 가득 찬 수신증 상태가 관찰...
인체에서 척추, 허리는 전체를 받쳐주는 기둥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허리 통증이 나타날 경우 단순히 그 증상이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신이 피곤하고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무거운 짐을 들었을 때 등 일시적으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자주 발생한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추간판이 있는데, 이는 탄력성의 뛰어나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이 구조물이 외부...
현대인은 전자기기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출퇴근을 위해 이동할 때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밤에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바라보기도 한다. 컴퓨터, TV의 사용량도 적지 않다.이러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다 보면 시력이 떨어지기 쉽다. 눈에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시력저하가 찾아오는 것이다.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등이 생기기도 한다.시력이 떨어지면 안경, 콘택트렌즈 등을 착용한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거나 무더위, 추위 등의 이유로 안경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에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높...
우리는 매일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강한 힘으로 몸을 끌어당기는 침대를 벗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중력의 힘을 어렵게 이겨내더라도 머리는 무겁고 천근만근 무거운 눈을 반쯤 감은 채 화장실로 향하기도 한다. 실제로 필자의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지난밤 잠을 푹 자서 개운하다는 이를 찾기 어렵다.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는 의외로 코골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통계적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25%~50%는 코골이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10% 정도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코골이는 좁아진 기도로 숨을 쉬려고 폐가 공기를 힘들게 빨아들이며 내뱉는 몸부림이다. 숨 쉬는 길 주변 근육...
사람의 치아는 아무리 치아관리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충치 등과 같은 치아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충치는 가장 흔한 구강질환 중에 하나로 치아 표면에 생성된 세균막인 플라그 속 세균이 법랑질, 상아질을 파고들어 손상시키는 질환이다.초기에는 치아 겉을 덮고 있는 법랑질만 손상돼 눈으로 보기에 큰 차이가 없는데다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충치가 발생한 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증세가 심화되면서 법랑질을 넘어 안쪽의 상아질까지 충치가 진행되면 강한 통증과 이 시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이러한 충치는 조기에 검진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오래 방...
우리 몸의 관절과 연골은 많이 사용할수록 더 쉽게 닳고 또한 약해지기 쉬워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중 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이기에 가장 많이 움직이고 운동 범위가 커서 부상 위험도도 높다.최근 날씨가 좋아져 야외 활동과 실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만약 야외 활동을 하고 돌아와 어깨를 움직이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어깨 관절 위에는 지붕과 같은 형태인 견봉이 덮여져 있는데, 관절 퇴화가 이루어지면 팔이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그 아래 덮여 있는 조직들...
새 생명의 탄생은 경이롭고 어떤 말로도 느낌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 국내 출산을 경험한 산모의 절반 이상이 분만 후 산후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결과가 있다.실제 보건복지부가 2020년 출산한 산모 3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올해 1월 발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출산 후 1주일간의 감정 상태에서 산후우울 위험군은 42.7%로 나타났다.더불어 우울감이 있어도 24.9%는 주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에 우울감, 심한 불안감, 의욕 저하, 식욕저하, 죄책감, 불면 등이 나타나며 산모의 약 10%~20% 정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후 에스트로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