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구에는 이종간 발생할 수 있는 초급성 면역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알파갈'이라는 물질을 제거하고 사람 유전자 2개를 삽입한 형질전환 돼지가 사용됐다. 수술 후 원숭이는 이식된 돼지의 신장만으로 생존중이다. 특정 유전자를 컨트롤하는 형질전환기술, 이종장기 이식수술 실력, 수술 전후 원숭이에 대한 관리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향상된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총괄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동 연구는 옵티팜이 형질전환 돼지를 개발해 공급하고 건국대 윤익진 교수가 이식 수술과 수술 후 관리와 분석, 안정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동물모델연구그룹 황정호 박사 연구팀이 영장류 공급과 수술 후 모니터링, 비임상시험 평가방법 확립 등을 각각 맡았다.
연구팀은 6개월(180일)을 목표로 관련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형질전환 돼지 타입별로 신장 이식에 있어서 어떤 영향과 결과를 나타내지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옵티팜 최기명 이사는 “올해 하반기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요구되는 이종췌도 비임상을 앞두고 있는데, 대부분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신장합병증을 겪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로 이종췌도 이식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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