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요즘 필수로 받아봐야 하는 검사가 있다. 바로 웨딩검진이다. 결혼 전 검진은 말 그대로 결혼 전 받아보는 검사로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임신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적합한 몸상태인지 등을 진단한다.

유쾌한비뇨기과안양점임태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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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통 웨딩검진이라고 하면 여성들에게만 국한된 검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들의 경우 직접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만큼 병원을 내원하며 검사받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반면 남성들은 옆에 함께 있어주는 보조자의 역할로만 생각하는 인식이 아직까지 강하다.

결혼 전 검사는 남성들에게도 필수다. 건강한 부부관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선 결혼 전 성병검사를 비롯해 현재 모르고 있는 질병이 있는지를 남녀 모두 미리 검사해봐야 한다. 자녀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난임과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최근 늘고 있는데 이런 문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결혼 전 검사를 통해 몸에 이상이 있는지를 정확히 검진해야 한다.

만약 전립선염이나 성병 등의 질환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결혼하게 되면 임신이 잘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임신을 하더라도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쳐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남성 불임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자녀 계획이 있다면 더욱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5~2019) 불임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21만66063명에서 2018년 22만7556명, 2019년 22만4743명으로 늘었다. 5년 새 남성 환자가 47% 늘었다. 2015년 5만3980명에서 2019년 7만9251명으로 늘었다.

남성들에게도 결혼 전 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언제 받아야 하는지 시기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상당하다. 결혼 전 검진은 최소 결혼 3개월 전에 받는 것이 적절한 시기라 보고 있다. 검사에서 정계정맥류와 같은 진단을 받게 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수술 시 회복되는 데까지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 웨딩검진 시 남성질환 유무 확인과 더불어 남성호르몬, 전립선, 정자 활동 등을 전반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기초 신체/건강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정액검사, 성병검사, 초음파검사, 체지방 검사 등을 실시한다.

정밀한 검진을 위해선 개인별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검사만을 진행하고, 검사 항목별로 원활한 검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는 비뇨기과를 선택해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경우에는 원스톱 진료를 통해 편안한 검사를 받아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해주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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