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여섯 번째이자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만큼 한낮의 기온은 완연한 봄날의 기운이 무르익었는데, 여전히 아침저녁으로는 찬기운이 여전히 있어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단아안한의원구로점몸이편안한의원이상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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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6일) 최저 9도 최고 16도의 기온을 보였으며, 주말부터 차주까지는 아침과 한낮의 날씨가 10도가량 차이가 벌어지는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처럼 큰 일교차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를 교란하고, 체내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게 되는 데 이때 호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다.

과거 드라마 허준을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진 병인 구안와사(口眼臥斜)는 그 병명처럼 ‘입과 눈’ 등 주위 근육이 ‘틀어지고 비뚤어지는’ 안면마비 증상이 특징적인 질환이다. 보통 이러한 병증은 좌측 혹은 우측 등 편측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때에 따라서는 양측성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대표적인 뇌신경장애 질환 중 하나로 안면부 근육운동과 청각·미각 등 일부 감각영역을 담당하는 혼합성 신경인 제 7번 뇌신경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유병인원은 연간 약 2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인구 255명당 1명꼴인 셈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가 이 병에 노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 안면마비란 병이 치료 기간에서도 약 3-4주 정도의 결코 짧지 않은 집중 치료 기간을 요구하고 있는데 있다.

다시 말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걸릴 확률도 낮지 않은데, 치료 기간은 길게 소요되는 질환이라는 것. 특히 상술한 치료 기간은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발병 후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경우이며,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중단하거나, 치료 적기를 놓쳤을 경우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치료 기간은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유발의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는 것이 바로 면역력 저하다. 이러한 면역력 저하 요인으로는 노화(老化), 와병(臥病),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누적 등이 있으며, 상술했듯 환절기에는 환경적 요인으로 면역력 저하 현상이 보다 더 두드러지게 된다.

따라서 안면마비 구안와사 예방의 시작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면역력 관리라고 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이나 여가생활, 적절한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되며, 기온차를 고려한 옷차림 및 실내외 기온차 유지를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발병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혓바닥의 코팅감, ◇ 미각 저하, ◇ 눈을 감고 뜰 때 느끼는 이질감, ◇ 물이 한쪽 입꼬리로 샐 때, ◇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 ◇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등의 증상, ◇ 귀 뒤 통증 및 눈밑떨림 증상 등이 수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는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한의원 등 구안와사 치료 전문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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