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병원김선웅원장(재활의학과전문의)
정답병원김선웅원장(재활의학과전문의)
허리 통증은 현대인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성인의 80%가 경험하는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허리디스크로 내원한 환자의 수는 211만 6,677명으로 집계됐다.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더 이상 척추 질환은 노년층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게 됐다.

목과 허리로 이루어진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한 번 건강이 나빠지면 일상 생활의 삶을 크게 저하시킨다. 걷거나 앉는데 제약이 생기는 것은 물론, 서 있기도 힘들 수 있고 극심한 통증이 수반하기도 한다.

허리 질환에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인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또는 신경가지가 옆으로 빠져나가는 신경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요추부에 많이 발생한다.

허리 디스크 환자를 비롯하여 만성적으로 허리에 통증을 겪는 환자, 수술 후 통증이 재발한 환자,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 등은 비수술 치료로 허리 통증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중 염증과 부종, 신경 주위의 유착을 치료하는 신경성형술은 시술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고 합병증 등에 대한 위험도가 낮아 수술이 어려운 고령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심한 신경 압박과 이로 인한 신경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내로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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