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성모메트로정형외과 현낙민 원장
대화동 성모메트로정형외과 현낙민 원장

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 및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이 없어 골절이 되고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한 골절은 자칫 잘못할 경우 도미노 골절은 물론 노년층에게는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첫 번째 골절 발생 후 1년 안에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다면 효과적인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골다공증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우선 골다공증은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골절 위험을 최고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는 젊었을 때의 뼈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골소실을 최소화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제거하기 위한 예방에 힘쓰고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골다공증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3분의 1가량(32%)이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58.6%는 1년 안에 치료를 그만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은 골절을 동반하고 나아가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기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제
뼈가 부서지는 것을 막는 골흡수 억제제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 촉진제로 나뉜다. 대표적인 치료제는 골흡수 억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등의 주사가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 치료의 70~80% 차지할 정도로 널리 사용되며 특히 주사용 골다공증 치료는 경구복용에 비해 연하곤란, 식도염, 위궤양등 위장관 문제 등의 이상반응에서 벗어나고 환자 스스로가 투약 방법에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데노수맙은 RANKL에 대한 인간 단클론성 항체(monoclonal antibody)로 파골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고,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달리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미 여러 개의 골절이 있는 경우에도 골형성 촉진제인 부갑상선 호르몬제는 로모소주맙이라는 새로운 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적절한 칼슘의 섭취와 함께
적절한 칼슘 섭취 없이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것은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음식을 통해서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족하다면 의사와 상의해 추가적으로 칼슘제제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D는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자외선을 이용해 생성되지만 야외 활동 시 긴 팔 옷을 입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면 충분한 비타민D 생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비타민D를 복용하여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운동
골다공증이 있다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므로 뼈의 강도를 증가시켜야 하고, 낙상 예방을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 빠르게 걷기, 조깅, 필라테스, 줄넘기 같은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피해야하는 운동으로는 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허리 구부리기, 윗몸 일으키기 등을 피하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지속적인 골다공증 치료는 골밀도를 향상시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허리통증과 같은 통증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글 : 성모메트로정형외과의원 현낙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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