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온한의원최주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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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이상하리 만치 기침과 가래 증상이 가시질 않는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계속 헛기침을 하는 것은 물론 조금만 일해도 쉽게 두통이 나고 피로해져 일도 손에 잘 잡히질 않는다.

A씨는 "계속된 기침 증세로 인해 연차까지 사용해 흉부 CT 검사와 X-ray까지 다 찍어봤지만,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만 전해 들을 뿐이었다”며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원인 모를 증상으로 인해 우울증까지 올 것 같다"며 토로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확진되어 격리 기간을 거친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증상이 지속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를 흔히 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 Covid)’라고 보고 있으며, 사람마다 앓는 기간과 증상이 제각기 달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의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가래, 코막힘 등이 있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다 보니 단순히 몸이 피곤하여 생긴 증상이라 착각할 수 있지만, 코로나 완치 이후에 4주 이상 해당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쉽게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경우, 브레인포그, 집중력 저하, 불안, 우울감 등 정신적인 증상은 물론 두통, 소화불량, 설사, 미각 및 후각 저하 등의 신체적인 증상까지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가볍다고 할지라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대로 방치한다면 폐렴이나 폐조직이 굳어지는 폐섬유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치료는 증상이 발현된 원인부터 증상까지 개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 진료를 적용할 수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코로나 후유증을 다스리기 위해선 우리 몸의 면역력에 해당되는 정기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에 싸워낼 수 있는 면역력이 충분해야 항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과 활력을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면역력과 활력 회복은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정기의 보충을 도와 신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치료 받을 수 있는 곳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다온한의원 최주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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