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가 심할 땐 정맥혈관염이나 피부조직 괴사가 발생할 수 있고, 하지 심부정맥 부전증이 발생하면 치료 과정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므로 초기에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은 심장질환 중 하나인 관상동맥질환을 앓을 때 대체도관 중 하나로 사용되므로 중요한 혈관이다. 하지정맥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이 망가져 발끝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하는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하지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게 된다.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북미와 유럽 등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2% 가량, 성인 30%~60% 정도가 하지정맥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출산력이 많거나 체중이 많이 나갈 때도 발생 빈도가 높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양한 유발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유발 인자는 가족력, 임신, 비만, 하지 감염,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 등이 꼽힌다.
하지정맥류 대표 증상은 다리가 무거워짐, 통증, 부종, 팽만감, 저림, 경련, 화끈거림, 따가움, 가려움 등이 있다. 혈관이 눈에 띄게 부풀 수 있다. 갈색과 적색 등으로 피부 색이 변할 수 있고 궤양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 전체와 발바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둔부와 허리에서도 통증과 무거움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거나 혈관이 선명하게 비칠 수 있다. 종아리에 근육경련과 당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오전에서 오후로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 피로감이 가중되지만 충분한 휴직을 취하거나 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에는 피로감이 사라질 수 있다.
중증으로 발전하면 울퉁불퉁하고 구불구불한 혈관을 다리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중에도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올라와 잠에서 깰 수 있다. 혈관이 튀어나온 주위로 피부색 변화가 생기며 발목 주위에 습진과 궤양 증상이 동반된다. 종아리가 무거운 느낌과 부종이 오전부터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지름이 3mm 이상 늘어난 정맥류와 푸른색을 띠며 지름이 1mm~2mm인 망상정맥 등으로 나뉜다. 지름이 1mm 이하인 가는 정맥은 세정맥확장증, 거미양 정맥 등으로 구분한다.
세분화된 하지정맥류 종류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에는 정맥발거술, 생체 접착제를 이용한 폐쇄술, 레이저 정맥폐쇄술, 기계화학적 정맥 폐쇄술, 고주파 정맥폐쇄술, 경화치료 등이 있다. 치료법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 혈관 상태를 고려해 신중하게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글 : 오크우드봄클리닉 최강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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