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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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자기 위해 침실에 라벤더 등의 방향제를 두거나 침구에 아로마 오일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습관이 노인의 뇌 건강, 특히 기억력 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건강전문지 Medical News Today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저명 학회지 신경과학 선도저널(Frontiers in Neuroscience)에 개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인지능력과 신체능력이 건강한 60~85세 참가자 43명을 모집하고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전자에게만 매일 분무형 방향제나 디퓨저 등을 이용해 잠자리에 들 때 2시간 동안 아로마 테라피를 실시했다.

아로마 향은 장미, 오렌지, 유칼립투스, 레몬, 페퍼민트, 로즈마리, 라벤더 등 7가지 향을 요일별로 돌아가며 사용했다.

그리고 6개월 후 참가자들에게 설문을 통해 △ 자극 구별 테스트 및 인지기능 평가 △ 우울증과 삶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 △ 후각 기능 성능 테스트 △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로 뇌 구조 및 뇌 연결 변화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아로마 오일 테라피 그룹이 전반적인 평가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언어 학습과 단어를 기억하는 REY 청각 언어 학습 테스트에서는 226%의 향상된 결과를 보여 언어 영역에서 뛰어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fMRI에서도 좌측 유상골다발(Uncinate faciculus)이 활성화된 것이 나타났다. 이 영역은 기억력과 학습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경로로 알려져 있다.

연구의 수석저자인 켈리포니아 대학 미쉘 레온 박사는 후각은 뇌의 기억 센터에 직적 접근하는 유일한 감각으로, 자극이 증가하면 뇌의 기억 센터를 활성화하여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불러온다”며 “ 잠들기 전 아로마 테라피는 적은 노력으로 뇌의 기억 영역을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의 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밤 마다 다른 향을 순환해서 사용하는 것이 뇌를 풍부하게 자극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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