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장기의 기능이 떨어진 병든 장기를 대신하여 타인의 장기를 옮겨 넣는 고도의 의학 수술이자 현대의학의 꽃으로 불린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뇌사장기기증은 483명이고 1,940건의 장기이식이 이루어졌다. 작년 한 해 2천여 명에 가까운 생명이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새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장기이식을 통해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식수술을 진행하는 의료기관 및 뇌사장기기증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외에도 많은 기관과 인원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식수술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이식된 장기가 수혜자의 몸에서 무사히 생존할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기증적합성 검사이다. 뇌사장기기증은 수일 이내 사망에 이르는 뇌사상태에서 진행되기에 기증 적합성 검사 또한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장기이식검사 전문수탁기관인 'KODA LAB'가 2014년 설립됬으며, 뇌사장기기증자 필수 검사를 24시간 응급으로 시행하며, 신속, 정확,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통해 장기기증의 효율성과 검사의 질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2014년 3월 8일 검사를 시작한 이후 첫해에는 전국에서 발생한 뇌사자 교차시험의 30% 정도를 담당했으며, 이후 점차 증가하여 2020년 60% 이상, 2023년 81% 이상을 검사하였다.
우수검사실 신임 인증과 수탁검사실 인증 10년 연속 획득 및 유전자검사실 질평가 최고등급을 획득하여,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장기이식 검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이식의료기관의 증가로 이식과 관련된 검사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KODA LAB은 미자립검사 의료기관의 이식 관련 검사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교육 요청 기관의 기관별 맞춤식 교육을 통해 이식검사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다. 또한,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등 국외 의료진과 관계자의 견학 교육을 통하여 국내·외 장기이식검사 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에는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KODA LAB에 방문하여 뇌사기증자검사 국내 현황 및 KODA LAB 주요 업무, 검사 실적에 대해 발표를 듣고 기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기증자의 숭고한 뜻에 따라 한 분이라도 더 장기이식을 통한 소중한 새 생명을 받으실 수 있도록, KODA LAB은 365일 24시간 응급으로 빠르고 정확한 이식 적합성 검사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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