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이거나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급성 담낭염 환자들에게 수술 없는 치료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센텀종합병원은 최근 급성 담낭염 고위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배액술(EUS-guided gallbladder drainage)’을 시행해 전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시술은 내시경으로 담낭에 접근해 담즙을 배출시켜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절개나 전신마취 없이 진행돼 고령층이나 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시술 시간은 20분 이내이며 회복도 빠르다. 통상 일주일 이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급성 담낭염은 담낭에 담즙이 고이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통·발열·구토
췌장암은 생존율이 매우 낮은 치명적인 암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워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힘든 편이다. 2021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췌장암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은 10.8명, 여성은 8명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률이 높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가 전체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며 80대 이상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다.담도 및 담낭암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전체 암 발생의 2.7%를 차지해 9위를 기록했다. 담낭 및 기타 담도암도 췌장암과 유사하게 60대와 70대가 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소화기병연구소가 주최한 ‘내시경·초음파 라이브 심포지엄 2022’가 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국내 소화기 분야 의료 발전을 위해 소화기 의료진·관계자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내시경·초음파 라이브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3년 만에 개최되었다.이번 심포지엄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속 대표 교수진들이 연자로 나섰다. ▲위용종성 병변의 내시경 진단 및 치료(홍수진 교수), ▲간섬유화검사(Fibroscan)의 정확한 측정법과 활용(김상균 교수), ▲새로운 담도내시경(SpyGlass DS)으로 담도를 위·대장처럼 관찰하...
해외 환자들이 한국의 의료를 높게 평가하는 것 중의 하나가 끊임없는 연구와 우수한 실적을 내는 성실한 의료진, 게다가 한국의 첨단기술이 접목된 의료장비의 보유이다. 국내 한 대학병원이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육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한국의 K-medical 위상을 높이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매년 해외 의사들에게 내시경초음파시술(이하 EUS)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내시경초음파는 내시경장비 끝에 초음파 탐침(Probe, 길고 가느다란 탐사장비)이 부착된 장비로써 위와 십이지장을 통해 췌장, 담도, 간을 포함한 복부 장기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 약물에 의한 수면 내시...
경희대학교병원은 최근 소화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 의료진 간의 협진을 바탕으로 30kg도 되지 않는 9세 소아환자 대상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 가성낭종 배액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췌장·담도질환분야 초고난도 시술 역량을 입증했다.가성낭종은 술, 담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으로 대부분 성인에게 관찰되는 병이다. 췌액의 누출로 염증조직이 쌓여 형성되는 가성낭종은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소아에게 있어 췌장 가성낭종 발생 빈도는 매우 낮기 때문에 치료경험이 있는 병원과 의료진은 많지 않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치혁 교수는 시술 환자에...
췌장 종양을 내시경초음파 시술만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면서, 수술 없이도 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의 서동완 교수팀은 2010년 (주)스타메드와 함께 내시경초음파에 삽입할 수 있는 고주파 탐침(probe)을 공동연구 개발하고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후, 다년간의 연구 끝에 이를 적용한 고주파 시술로 췌장 종양 제거가 가능한 치료법을 개발했다.췌장에 발생하는 종양은 췌장암만큼 위험하지는 않지만 방치하면 크게 성장하여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고, 악성화되어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그동안은 췌장에 종양이 발견되면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