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마취통증의학과방민석원장
서울미래마취통증의학과방민석원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관리, 자기 관리라는 명목 하에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운동에 대한 열기는 최근 집단 감염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태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길어진 실내생활에 여러 명이 함께 운동하기 보단 혼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실내생활에 갑작스러운 운동은 건강 증진은 커녕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 중 나타나는 통증 대부분은 본인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 잘못된 운동 자세가 원인이 된다.

또 이렇게 나타나는 운동 중 통증들은 주로 척추, 어깨, 무릎, 발목 등에 나타나곤 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 및 질환이 유발된 상태라면 만성적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통증을 느꼈거나 운동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람들은 운동을 마치고 난 뒤 느껴지는 통증들을 보통 '근육통'으로 생각한다. 단순히 근육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느껴지는 통증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일반적으로 근육통은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나타날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관절염, 회전근개파열 등 여러 가지 척추·관절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도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바로 통증의 '지속기간'이다. 운동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통증은 보통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마사지, 찜질 등을 병행하면 회복될 수 있지만 어떠한 질환이 원인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져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동반한다.

따라서 아무리 쉬어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라면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의료진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길 권한다. 게다가 통증의 원인을 빠르게 찾으면 도수교정 치료나 주사 치료, 운동 치료, 약물 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진다.

간혹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통증의 원인을 개선하려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은 질환의 진행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 시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게 좋겠다. 단, 이때 적용되는 비수술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비수술 치료가 적용되어야 하므로 병원 선택 시 이 점을 꼼꼼하게 살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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