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적응증 확장 연구를 통해 PHI-101가 DNA손상복구(DNA Damage Repair)를 타깃하는 새로운 항암 작용기전이 있음을 확인했다. DNA손상복구는 시스플라틴, 방사선치료 등에 의해 DNA 한 가닥 또는 두 가닥의 절단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DNA가 두 가닥이 절단됐을 때는 PARP-1, ATM, CHK2 단백질 등에 의한 DNA 복구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조사 업체인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Datamonitor Healthcare)에 따르면, 전 세계 난소암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연평균 성장률(CAGR) 19%로 급속 성장해 2025년에는 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약 48%가 시스플라틴 같은 Platinum 기반 약물 저항성 또는 불응성 환자군이며, BRCA2 돌연변이에 대한 PARP-1 치료제 이외에는 재발성 난소암에 대한 표적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PHI-101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서 DNA손상복구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CHK2 단백질 저해에 의한 암세포 사멸기전을 통한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한 항암 치료제로 그 잠재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 한혜정 신약개발총괄사장(CDO)은 “자체 구축한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케미버스를 기반으로 질환-타깃단백질-약물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만들어 낸 새로운 적응증 확장 연구의 첫 번째 성과물이며, 이와 별개로 C-Kit 돌연변이 단백질에 선택적인 비만세포증 및 방사선민감제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다국적 임상 진행을 통해 PHI-101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PHI-101의 AML(급성골수성백혈병)을 대상으로 호주 식품의약청(TGA)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 및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ML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 6월부터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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