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우리 몸의 경추는 힘들어지고 있다. 경추는 몸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데 목을 앞으로 숙일수록 그 하중이 더욱 커진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볼 때는 주로 목을 앞으로 빼거나 숙이고 있어서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경추는 원래 C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외부 충격으로부터 완화를 해주는데, 목을 앞으로 숙이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일자목으로 변형되면서 충격으로부터 더욱 취약해진다. 일자목증후군이 심해지면 거북목증후군이나 경추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까지 진행될 수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 추간판이 밀려나면서 주위 신경근을 자극하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는데 목 부분 뿐만 아니라 어깨, 날개뼈, 팔, 손가락 등에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나고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을 일으키기도 하여 다른 병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목디스크를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심각한 감각 이상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단계가 생길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목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이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마취 없이 특수하게 제작된 주사기를 이용하여 통증 유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신경을 차단하여 통증을 해소시키는 방법이다.
참튼튼병원척추외과김도근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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