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골절 환자 수는 2016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환자 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야외 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골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골절의 원인에는 타박상과 교통사고, 낙상 등의 외상과 골다공증 등이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인대 및 뼈 구조가 약해지는 50대 이후 여성과 중장년층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폐경으로 인해 골밀도가 감소하는 50세 이후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골밀도 검사로 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골절은 발생한 부위를 중심으로 통증, 압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종이나 점상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진이 신체 검진을 통해 골절 여부를 의심할 수 있으며, 골절 의심 시에는 X-ray를 통해 골절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골절로 인한 연부 조직 손상 등이 의심될 때는 MRI 검사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석고 부목, 보조기 등을 이용해 자연적인 치유를 유도하지만, 자연적인 치유가 어려운 경우에는 골절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골절 수술은 골절로 인해 어긋난 뼈를 바로 맞추고, 금속이나 나사, 금속판 등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해 회복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골절된 뼈에 고정력을 가하기 위해 삽입한 금속은 골절 부위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제거해야 한다. 적절한 금속 제거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삽입한 금속이 신체 내에서 부러질 수 있으며, 이물 반응으로 인한 염증,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적합한 시기에 철심제거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속 제거 후에는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을 돕는다. 무리한 재활은 오히려 재발이나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회복 여부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재활을 시작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해지는 노년층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무리한 운동이나 과격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글 : 청라국제병원 류성화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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