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고용곤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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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체 중 ‘무릎’은 30~40대의 젊은 나이에도 수명을 다할 가능성이 큰 신체 질환이다. 노화는 물론 비만, 과격한 운동, 외상 등에 의해서도 쉽게 망가지고 연골이 손상될 수 있는 만큼 관절염을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 관절의 연골을 관리해야 한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 번 마모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일주일에 4회 이상의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의 근력을 단련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릎 관절에서는 실내자전거, 수영 등이 도움이 되고, 양반다리나 좌식 생활 등의 생활습관도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는 만큼 피해야 한다.

예방에도 불구하고 이미 연골이 손상되고 퇴행하면서 염증, 통증이 발생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이 뻣뻣해지면서 시린 느낌을 동반하며, 진행될수록 움직이지 않음에도 통증이 느껴질 확률이 높다.

만약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이 도입되어 무릎 상태에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 제품, 수술 도구 등을 이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해부학적으로 개선하면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인공관절 연구팀의 연구 논문 결과에 따르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들의 하지 정렬 정확도, 수술시간 감소 등에 연관을 가지고 있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뼈를 정확하게 절삭 후 무릎 위, 아래에 위치한 뼈와 인공관절의 접합성을 높였다는 특징을 가진다. 기존보다 깎아내는 뼈는 적되 무릎 운동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해 수술 후 슬개골이 빠지거나 인공관절이 마모되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퇴행성 관절염은 ‘시기’와의 싸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 후 상담을 받아야 하며, 증상의 정도와 수술 가능 유무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무릎 상태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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