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회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788.80㎡... “낡은 이미지 탈피하고 새롭고 희망찬 의협 구현하겠다”

의협은 2017년 기존의 회관이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음에 따라 기존 회관 철거와 신축을 결정했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건축허가가 반려되며 진행이 미뤄지는 등 난관을 겪었다. 2019년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건축허가를 얻어내면서 2020년 12월 착공식을 가지고 공사의 첫삽이 뜨였으나 공사 과정에서 코로나19 유행, 의사 파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러 악재로 발목이 잡히며, 2013년 초에 이르러 완성을 봤다.
준공식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현대적이고 수려한 외관을 갖춘 신축회관은 14만 회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보건의료전문가 대표 단체로서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축 사업을 맡았던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신축회관 건립을 위한 주민 협의를 이끌어낸 날이 가장 행복했던 날”이라고 회상하며 “그간 난관이 많았던 신축회관 완공이 잘 마무리 되어 감개무량한 마음이며, 신축기금 재원 마련에 도움을 준 많은 의료계 단체와 납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비롯 최재영, 한정애, 강선우, 서정숙, 신현영, 최혜영 국회의원 등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사를 보냈다.
특히 박민수 차관은 축사를 통해 “그간 의협을 노력으로 감염병 극복 등의 여러 성과를 냈으나 최근 필수의료 축소의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며 “정부와 의협은 필수의료협의체를 만들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는 만큼, 새 건물이 정부와 의료계의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필수의료개편 문제에 대한 의협의 협조를 당부했다.

신축 소요비용은 252억원 규모이며, 이 중 100억원을 회원 및 의료단체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조성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234개의 단체들과 443명의 개인들이 총 48억 5959만 5600원을 기부해 모금 목표액 대비 48.60%을 달성중이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는 대한가정의학회가 5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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