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시어도어 루스벨트 재단 한국지회(TRAK)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원한 어린이 환자를 응원하는 ‘테디베어 포키즈 캠페인’을 국내에서 전개한다고 밝혔다.
테디베어는 미국의 21대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별명인 ‘테디’에서 이름을 딴 곰인형으로, 루즈벨트 재단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자연보호활동에 테디베어 인형을 활용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테디베어 포키즈 캠페인’은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테디베어 곰인형을 선물하고 응원하는 운동으로 미국에서는 1986년부터 시작해 현재 550여 개 소아청소년병원과 협약을 맺고, 매년 8만여 명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김형준 TRAK 대외협력처장은 “굳이 곰인형을 선물하는 이유는 환아들의 정서적 케어에 그 어떤 장난감보다 곰인형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TRAK는 이날 한국아동병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향후 협력의료기관을 넓혀 국내 모든 어린이 입원환자에게 테디베어를 선물하는 것이 목표다. 캠페인을 활성화를 위해 미국에서와 달리 캠페인 참가자에게도 어린이 환자와 같이 테디베어 1개를 선물한다. '테디베어' 노래를 부른 그룹 '스테이씨'와 컬라보레이션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이들은 “이 캠페인 외에도 루즈벨트 웅변대회 등과 같이 다앙한 활동을 통해 향후 루즈벨트 대통령의 이념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인트폴 국제학교와 협업해서 새로 오픈하는 미사점에 루즈벨트 대통령 역사관을 준비 중이며, 제주도 테디베어 카페 겸 역사관, 원도 양양군 하조대 365일 전시, 팝업, F&B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시어도어 루스벨트 재단 한국지회(TRAK) 지난해 4월 미국의 본 재단의 승인을 통해 출범했다. 앞서 국내에서 테디베어를 이용한 단체들에 대해 지회는 “테디베어를 알리는데 일조를 해온 만큼, 재단 저작물의 무단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상호 협약적인 관계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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