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코리아김희수의학부부사장
모더나코리아김희수의학부부사장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XBB.1.5는 기존 백신에 대한 항체회피 특성이 강해 작년에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현재 방어력은 떨어지며, 특히 노인, 어린이, 만성 및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면역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빠르므로, 올 가을·겨울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을 꼭 해야 하다는 권고가 나왔다.

모더나코리아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 모더나는 전날인 4일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전량 위탁생산하여 국내 공급을 출시했다.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는 낮아진 접종률에 대한 우려가 먼저 나왔다. 국내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80%가 넘어가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점점 떨어져 면역저하자 접종률이 29% 60세 이상에서도 35%로 줄어든 상황이다.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의 중증도가 낮아지면서 경계의식이 낮아지고 안전성 등의 우려로 인해 백신 접종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국내 80세 이상 코로나19 감염자의 사망률은 62%으로 높으며,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에서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기도 하므로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날 국내에서 출하된 새로운 2가 백신에 대한 소개도 나왔다. 모더나코리아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 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지운 교수도 “질병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 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업데이트된 2가 백신의 경우 접종 후 이상반응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대표는 “몇 년간 지속되던 공중 보건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국민의식과 정부관계기관 및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며, 모더나도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모더나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43개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쉬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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