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앞쪽 찌릿한 통증은 지간신경종...아침에 발바닥 중앙 아프다면 ‘족저근막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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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 없고 바닥이 평평한 플랫슈즈, 앞이 좁고 굽이 높은 구두. 날이 더워지면서 가벼운 신발에 손이 가지만 플랫슈즈, 구두 등을 신을 때 발바닥이 아픈 경우가 많다. 흔히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통증 부위가 발바닥 앞쪽이라면 지간신경종일 가능성이 크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발가락 뿌리 부분에서 압박되며 두꺼워진 것을 의미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걸을 때 앞 발바닥에 타는 듯하고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굽이 높고 좁은 구두를 신었을 때 증상이 생기다가도 신발을 벗거나, 맨발로 푹신한 바닥을 걸으면 괜찮아진다. 높은 구두를 신으면 증상이 다시 심해진다.

반면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고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에 붙은 섬유띠다. 이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해부학적 이상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배구 등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한 경우, 마라톤 또는 조깅,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착용 등이 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뒤꿈치에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전형적인 족저근막염의 증상이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질 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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