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용 건수 5배 증가...도서 지역 서비스 확대로 고객 편의 향상

알뜰택배는 CU의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 CU 점포에서 접수한 택배를 다른 CU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5kg 이하의 소형 택배만을 취급하며 일반 택배보다 배송 기간은 다소 길지만 가격은 약 40%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5월, CU는 알뜰택배 서비스를 울릉도, 백령도, 연평도, 사랑도 등 전국 14개 섬 지역으로 확대한 '해운 알뜰택배'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에 내륙과 제주도 내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서비스의 범위를 대폭 넓힌 것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해운 알뜰택배의 월평균 이용 건수는 서비스 론칭 첫 달 대비 3배 증가했으며 6개월 만에 누적 이용 건수 1만 건을 돌파했다.
CU 알뜰택배는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알뜰택배 이용 건수는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주 대비 이용 건수 증가율은 2022년 233.9%, 2023년 208.0%, 2024년 249.6%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도서 지역에서의 급격한 이용 증가다. 일반적으로 택배 배송 마감이 이른 도서 지역의 경우 연휴 기간 동안 해운 알뜰택배 이용 건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BGF리테일 신상용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전국 1만 8천여 개 점포가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명절 연휴 기간에도 배송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알뜰택배를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 택배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접수를 중단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CU 측은 알뜰택배를 이용하면 일반 택배 대비 최대 일주일 정도 빠르게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상용 팀장은 "앞으로도 CU는 다양해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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