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가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지난 9일, 경기북부 최다 시술 및 교육센터 지정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고 관련 의료진의 전문성과 치료 역량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석 진료부원장과 심장혈관센터 소속 교수진이 참석해 향후 센터 운영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일산백병원은 다양한 임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치료법의 저변 확대와 의료진 교육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산백병원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 최다 시술과 교육훈련센터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하고, 관련 의료진의 전문성과 연구 성과를 대내외에 알렸다. (일산백병원 제공)
일산백병원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 최다 시술과 교육훈련센터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하고, 관련 의료진의 전문성과 연구 성과를 대내외에 알렸다. (일산백병원 제공)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 심박동기 대비 크기가 약 10분의 1 수준(2.6cm)인 소형 캡슐형 기기로, 흉부 절개 없이 허벅지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시술 부담이 적고, 전극선이나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어 감염 위험도 낮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시술 후 1년 내 합병증 발생률은 2.7%로 기존 심박동기 대비 63%가량 낮았으며, 시술 성공률은 99%에 달했다.

이 장치는 특히 혈관이 좁아 기존 심박동기 삽입이 어려운 환자,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흉터에 민감한 환자, 여명이 짧은 환자 등에게 적합하다. 남궁준 교수는 “기존 시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좋은 대안이 되고 있으며, 시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은 이번 교육훈련센터 지정을 계기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술의 임상 적용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진의 교육과 연구 거점으로서 ‘우수 의료기관(Center of Excellence)’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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