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 결과 십이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내시경 시 식도나 위를 확인하는 걸로 알고 있었으나 십이지장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염증이 생겼다는 말에 큰 병은 아닌지 불안감에 휩싸였다.A씨처럼 위내시경이라고 하면 흔히 식도나 위를 확인하는 검사로 생각한다. 하지만 위내시경의 경우 정확한 표현으로는 상부 위장관 내시경이라 할 있다. 상부 위장관은 식도부터 위, 십이지장까지를 의미하며 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를 통해 상부 위장관의 내부 상태를 직접 관찰하며 진단하는 것이 위내시경이다.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체내에 조영제를 투입하여 실시하는 방사선 검사는 간접...
전세계적으로 비만이 늘어나고 저체중은 감소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 여성에서만 저체중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논문이 발표됐다.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연구진이 최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전세계 비만 및 저체중 증감 분석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논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건강 상의 위협이 된다.WHO와 비전염성 질병위험요인협력(Non-Communicable Diseases Risk FactorCollaboration)의 1500명 이상의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22년까지 200개국 2억 2천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3663건의 연구데이터를 사용해...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이 코골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ERJ 오픈 리서치에 발표되었으며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가 많은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을 경험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에서 식물성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식물성 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OSA를 경험할 가능성이 19% 낮았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도 위험이 낮았다.또 정제 탄수화물, 단 음료, 고당분 및 고염분 식품이 더 많은 건강에 해로운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OSA 위험이 ...
저마그네슘혈증으로도 알려진 마그네슘 결핍은 종종 간과되는 건강 문제 중 하나다. 마그네슘 부족에 따른 증상은 신체적, 정신적 증상으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마그네슘이 결핍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7가지 증상에 대해 전했다.1. 근육 경련근육의 떨림과 경련은 마그네슘 결핍에 따른 대표적 증상이다. 심각한 경우 발작이나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경 세포로 칼슘이 더 많이 유입되어 근육 신경을 과하게 흥분시키거나 과자극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카페인 과다 섭취, 약물의 부작용, 근이영양증, 다발성 경화증 등이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이름도 생소한 이 질환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1933년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과 류마티스관절염을 동반한 환자를 처음 보고한 스웨덴 안과 의사 쇼그렌의 이름에서 따왔다. 면역체계는 외부에서 침입한 물질에 대해 면역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자가면역질환은 정상조직을 침입자로 오인하고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침샘이나 눈물샘처럼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구조적인 파괴가 샘 자체의 분비기능을 감소시켜 침과 눈물이 감소해 건조하다고 호소하게 되는데, 환자가 느끼는 건조...
오는 3월 5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예부터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얼었던 대동강 물이 풀린다 하여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시기라 여겼다. 경칩과 더불어 봄바람이 불어오고 새 생명의 온기가 움트는 3월에는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고 본격적으로 봄을 맞이하는 시기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올해 목표를 건강으로 삼았던 40세 A 씨도 봄을 맞아 가까운 병원에서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다. A 씨는 올해 암 검진 대상자여서 생애 처음 위내시경 검사를 함께 받았다. 며칠 뒤 우편을 통해 받은 검진 결과지에서 위...
50대 A씨는 요즘 양치를 할 때나 거울을 볼 때마다 시름이 깊어진다. 바로 눈에 띄게 내려앉은 잇몸 때문. 드러난 치아 뿌리 때문에 양치질을 할 때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시린 증상이 밀려온다. 뿐만 아니라, 웃거나 말을 할 때 내려앉은 잇몸 탓에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듯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A씨와 같이 잇몸 조직이 소실되며 치아 뿌리 방향으로 치아와 치은 부착 부위가 이동하는 현상을 ‘치은퇴축’이라고 한다. 한 번 내려앉은 잇몸은 심미적인 문제 외에도 통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그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은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김윤정 교수(치주과 전문의)와 치은퇴축에 대해 알아보자.치...
최근 국제 공동연구팀이 최대 규모의 소아청소년 2형당뇨 유전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세 미만에 조기 발병한 2형당뇨는 성인 때 발병한 것과 유전적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곽수헌 교수와 보스턴어린이병원 제이슨 플라닉 교수를 비롯한 하버드, MIT 등 공동연구팀이 소아청소년 2형당뇨 환자 3005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유전적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2형당뇨는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보다 높아지는 병으로, 대표적인 성인병이지만 최근 20세 미만에서 유병률이 증가 중이다. 갈수록 혈당 조절이 어렵고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소아청소년기 발병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다이어트로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면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이런 생각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든 일주일에 1~2회 운동을 하든 두 가지 방법 모두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Obesity 저널에 게재됐다.해당 연구에 의하면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이들도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사람과 비슷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체중 감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인 주당 150분을 충족했을 때 발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뉴욕 웨일 코넬 의과대학...
최근 유명인이 치매(알츠하이머병) 의심으로 강연 활동 중단을 선언 후 복귀한 일이 있었다. 유명인의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치매의 연령대보다 확연히 낮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고령자에서 노화와 함께 동반되는 상태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의 치매 발병 사례가 알려지면서 초로기 치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65세 미만에 발병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 더 이상 치매는...
현대인 중 상당수는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낮 시간의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이와 같은 생활습관에 의해 비타민 D 결핍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비타민 D는 적정량의 햇빛(자외선)을 쬐지 못할 경우 발병할 위험성이 높으며, 이외에도 우유 알레르기나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을 고수하는 경우 비타민 D가 부족해질 수 있다.비타민 D는 혈중 칼슘 농도와 골밀도를 유지시키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비타민 D 결핍에 노출될 경우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의 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WebMD)는 현대인에게 나타나기 쉬운 비타민 D 결핍의 증상과 원인, 해결 방법에 대해서 보도했...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눈을 포함한 전신에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 고혈당에 의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당뇨망막병증은 3대 당뇨병 미세혈관 합병증 중 하나로 꼽힌다. 당뇨병 병력이 30년 또는 그 이상인 환자의 약 90%에서 발생하며, 15년 전후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약 60~70%에 이른다.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신경조직으로 빛을 감지하고 시각정보를 처리 통합하는 기능을 한다. 망막은 매우 예민하고 얇아서 약간의 출혈로도 큰 타격을 받는다.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 망막병증과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비증식성 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져서 혈청이 새거나 혈관이 막혀 영양 공급이...
오는 3월 3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난청 예방과 청각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정한 ‘세계 청각의 날’이다.청각은 오감 중의 하나로 소리를 느끼는 감각을 말한다. 인간은 여러 가지 소리를 구별하고 들으며 청각을 발달시킨다. 청각은 시각과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을 지각하는데 중요한 감각 기관으로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돌발 상황에서는 청각이 시각보다 빠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일반적으로 소리를 통해 다른 사람과 정보를 교환하고 관계를 맺는다. 이처럼 청각은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주변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난청은 말 그대로 잘...
배 속 아기를 위해 수술을 미뤘던 젊은 임신부는 끝내 아이와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기증자 이하진(42세) 님은 1월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이 씨는 2020년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점점 증상이 악화하여 병원에서 수술을 권했지만, 당시 너무나 사랑하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기에 출산 후 수술을 받기로 했다.둘째가 첫돌을 지난 23년 12월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2주간 요양병원에서 회복 후 퇴원하였는데 독감을 심하게 앓고, 1월 17일 새벽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상으로 응급수술을 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남편은 이 씨가 생...
바로선병원이 척추·관절 취약 계층을 위한 희망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였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바로선병원 진건형 병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로선병원은 매년 희망 나눔 성금 기부를 통해 따듯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바로선병원이 ‘1월 11일 바로선 척추·관절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여 척추·관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성금 1,000만원을 기부 하였다는게 관계자 설명이다.또한, 바로선 병원은 작년 한 해 동안 저소득층 대상 무료 수·시술을 4회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의료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바로선 병원 측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는 외부 세균 혹은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림프계’ 조직이 분포해 있다. 병균이 들어올 경우 림프계의 면역세포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되며 이 과정에서 림프계의 마디인 림프절이 붓게 되며, 퇴치가 끝나면 다시 가라앉는다. 림프절에 발생하는 ‘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되어 과다 증식해 퍼져나가는 종양을 의미한다.림프종은 크게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는데 비호지킨이 전체의 90%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몸의 일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고 종양의 전이 방향도 일정해 상대적으로 치료가 쉬운 호지킨 림프종과는 달리 비호지킨은 전신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에도 침...
수면시간이 하루 7시간 미만인 경우 뇌졸중,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헬스라인(Healthline)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Circulation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심혈관 질환(CVD)은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특히 중년 여성층에게 수면 부족은 주요 건강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들과 달리 장기적인 수면 문제와 심장병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여성의 심장병 예방을 위해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심장 전문의 엘리너 레빈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여성이 암보다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것이다"라며 "위험 요인...
여성이 남성보다 추위를 쉽게 느낀다는 통념이 있다. 과연 사실일까?미국 매체 디저트 뉴스(Deseret News)는 실제로 몇몇 연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추위를 잘 느끼게 만드는 생물학적 요인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남녀의 정상 심부 체온은 모두 약 37°C 정도이다. 그러나 우리가 추운지 아닌지 판단할 때는 피부 온도를 사용하게 된다.여성의 경우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면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가는 혈류를 중단시킨다. 이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수족냉증과 같은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난다.네덜란드 열 생리학자인 보리스 킹마(Boris Kingma) 박사는 워싱턴 포스트...
귀가 아프면 일단 중이염으로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중이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아야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고 예방도 가능하다.중이염은 귓구멍을 지나 외이도를 거쳐서 고막 뒤편에 있는 중이(中耳)에 생기는 염증이다. 특히 중이염 중에서 고막 천공, 난청, 반복적인 이루(耳漏)가 있으면서 이러한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 혹은 반복될 경우 만성 화농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만성 중이염은 크게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으로 구분되는데, 이통, 이루 등의 확연한 염증 증상이 있는 전자와 달리, 후자인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은 난청 이외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만성 유착성 중이염, ...
신경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은 서서히 시작돼 조금씩 진행한다. 보통 손 떨림, 동작이 느려지는 것과 같은 운동 징후가 나타나 파킨슨병을 의심하게 되는데, 이러한 운동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우울증, 심한 잠꼬대가 선행하여 나타날 수 있다.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화에 의해 유발된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한다. 파킨슨병은 이러한 도파민의 부족으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40세 이후로 첫 증상이 나타나며 5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점점 커지게 된다.파킨슨병은 일반적인 노화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