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상은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수찬 교수팀은 이영양형 수포성 표피박리증(Recessive Dystrophic Epidermolysis Bullosa, RDEB)에서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을 밝힌 임상 1/2a 상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RDEB는 표피와 진피를 연결하는 고정원섬유의 주요 구성성분인 제7형 콜라겐의 유전적 결함으로 태어날 때부터 전신 피부와 점막의 수포와 상처, 심한 통증과 가려움, 합지증 등이 나타난다. 식도 협착으로 인한 영양결핍, 편평세포암의 조기 발생, 여러 장기의 기능 부전이 동반될 수 있는 중증의 난치성 유전피부질환이다.아직까지 대증적 치료 외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약 16.1%가 방광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21.4%)이 남성(10.7%)보다 두 배 가량 높은 비율을 보였고 연령대별로는 60대(34.6%) 이상이 가장 높았으며 50대(18%), 40대(15.2%)가 뒤를 이었다.방광통증증후군은 방광이나 치골 상부의 불편한 통증, 압박감 등 배뇨 이상 증세와 함께 나타나는 비뇨기질환이자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만성질환에 속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나 신체구조상 요도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항문과 요도 거리가 가까운 여성들이 세균 감염에 취약해 발병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2020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인터넷 접속률은 99.7%, 국민 인터넷 이용률은 91.9%에 달한다. 컴퓨터나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로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손 질환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는 주요 창구 역시 인터넷이다. 실제 인터넷으로 건강・의료정보를 습득한 경우가 63.6%나 차지하는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잘못된 상식들이 맞는 정답인 것처럼 게재돼 있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강진우 원장은 “젊은 연령층에서도 수부 질환이 늘고 있는데 어떤 원인으로 통증이 생기는 것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손 통증이 가볍게 느껴지더라도 방치하거나 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0일 국내에서 시각화 수술 시스템 (Visual Operating System)을 구현한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시각화 수술시스템은 최신 수술용 현미경 (Microscope Kinevo ZEISS), 신경네비게이션 시스템 (Neuro-navigation system, Kick2, BrainLab)과 3차원 수술용 초음파(3D intraop-ultrasound, BK3000, BK medical)로 구성되어 있는 체계로써,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이 도입한 사실로 이미 보도된 바 있다.해당 시스템은 수술 전 MRI 영상을 이용하여 실제 수술 중에 더 정확하게 수술 부위를 찾아 보다 세밀한 집도를 가능하게 하며, 증강현실 시스템을 통해 수술 중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 안에 제...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복강경 완전 복막외 서혜부 탈장 수술법(Pediatric totally extraperitoneal inguinal hernia repair, Pediatric TEPL)’이 미국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SAGES) 공식 저널인 「Surgical Endoscopy」 2021년 2월호에 게재됐다.정은영 교수는 새 수술법을 2015년 생후 23일 서혜부 탈장 여아에게 첫 시행한 후,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소아외과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해왔다.서혜부 탈장이란 닫혀 있어야 할 초상돌기가 열려 있으면서 탈장주머니가 되고, 이 주머니를 통해 복강내 장기들이 밀려 나오는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소아외과 질환 중 가장 흔하다.지금까지 복강경을 이용...
# 40대 여성 직장인 A 씨는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에 미세석회가 발견됐고, 해당 병원에서는 6개월간 관찰해보자고 했다. 확률적으로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주변의 말에 A 씨는 기다리지 않고 온종합병원 유방암센터를 찾아 다시 검사했다. 그의 오른쪽 유방 맨 윗부분에 작은 미세석회가 발견돼 특수 바늘과 맘모톰을 이용한 석회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해당 부위의 조직을 채취했고, 최종 병리검사 결과 침윤성 암으로 진단받았다. 관내 상피내암종까지 혼재된 상태에서 A 씨는 유방 부분절제술로 암세포를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현재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수년 전부터 타 병원에서 여러 차례 유방 촬영을 했지만, 병변이 워낙 잘 ...
폐암, 식도암은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안 좋았던 호흡 능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어, 치료 전후로 ‘호흡재활’ 치료를 같이 실시한다.몇 달 동안 해야 하는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도 폐암, 식도암 환자들이 호흡재활 치료를 멈추지 않고 받으면 더 편하게 숨 쉴 수 있어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돼, 호흡재활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흉부 방사선 치료 과정 중 호흡재활을 받은 폐암, 식도암 환자들과 호흡재활을 받지 않은 환자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호흡재활을 받은 환자들의 호흡 능력은 6.5%p 높아진 반면 호흡재활을 받지 않은 환자들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최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대동맥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2008년 첫 수술 후 지난 2월까지 누적 건수 3129례다. 개흉, 개복수술이 1917례(61%), 수술과 스텐트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이 1212례(39%)였다.대동맥 수술은 2008년 32례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2017년 연 300례를 넘어선 후 2018년 365례, 2019년 405례, 2020년 452례로 최근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송석원 대동맥혈관센터 소장은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후 수술 건수가 크게 늘었고 최근에는 전통적인 개흉, 개복수술도 늘어나면서 전체 수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2019년과 2020년에 연 400례 이상을 시행했는데 이는...
조현병 환자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기대수명이 평균 15~25년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현병 약물을 구준히 복용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김태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3~2017년 국내에서 치료받은 8만6923명의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정신병약제의 꾸준한 복용 여부와 사망 원인 사이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물치료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약물 치료군(4주 이상 처방)과 비치료군으로 나누고 사망 원인 및 사망 위험비(HR; hazard ra...
혈액투석을 꾸준히 받다보면 투석로가 좁아지면서 협착되거나 폐쇄되는 경우가 있다. 투석로의 특성 때문이다.우리 몸의 동맥과 정맥은 세동맥, 세정맥 등 미세 혈관으로 이어져있는 반면 투석로는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따라서 압력이 높은 동맥에서 압력이 낮은 정맥으로 혈액이 이동하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 벽이 비후된다. 비후된 혈관벽은 점차 좁아지면서 붙게 되고(협착), 협착이 지속되면 폐쇄된다.투석 과정에서 정맥의 압력이 높게 나타나거나, 동맥 혈류가 부족한 경우, 투석 후 팔이나 얼굴, 손 등등이 붓는 증상이 투석로 협착의 대표적인 증상이다.진단은 정맥조영술로 한다. 박상우 건국대병원...
대동맥은 심장으로부터 온몸의 장기로 혈액을 내보내는 우리 몸의 가장 굵은 혈관이다. 대동맥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대동맥박리는 절반 이상이 현장에서 바로 사망할 수 있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작게 찢어진 대동맥 내막으로 강한 압력의 혈액이 파고 들어 내막과 중막 사이를 찢으면서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병이 시작되면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며, 심근경색과 혼동할 수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 바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한 달 이내 90%가 사망하는 대동맥 박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조상호 교수와 함께 대동맥 박리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바로 수술 안 하면, 한 달 이내 90% 이상 사망 … 가장 흔한 원인 고...
유광호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에서 생애첫연구 부분 신규과제에 선정됐다.유광호 교수는 ‘피부 섬유아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의 항노화 효과 및 기전 연구’란 주제의 연구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중배엽 줄기세포는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다른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로서 항염증, 면역조절, 재생능력 등이 있어 의학 분야에서 치료를 위한 마스터키로써 각광받고 있다.최근에는 줄기세포에서 분비물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하나인 세포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지난 20여년간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폐암이었다. 하지만 그 오랜 타이틀을 ‘유방암’에 내주게 되었다. 지난 달 미국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에서 2020년 기준 유방암이 암환자의 약 230만 건(11.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폐암은 11.4%로 그 다음이었다.또한 최근 캐나다 앨버타 보건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렌싯 글로벌헬스’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41개 나라 44개 집단의 폐경 전, 후의 유방암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한국 여성의 연평균 유방암 증가율은 폐경 전, 후 각각 5.8%와 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3.2%, 5.0%), 태국(1.9%, 4.0%) 순이었다. 한국 여성의 유방암 증가율이 세계 1위라...
최근 산부인과 및 외과 수술에 있어서 로봇수술의 비율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사람들이 로봇수술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병원을 가보면 ‘다빈치(Da Vinci)’ 로봇수술 포스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다빈치(Da Vinci)’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200 대 이상의 시스템이 설치되었으며,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두경부, 심장 및 흉부 수술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수술에 720 만건 이상의 로봇수술이 시행되었다. 매 26 초 마다 다빈치 수술이 집도 되고 있는 셈이다.과거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발달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수술을 개복수술로 시행했다. 개복수술의 특성상, 집도의 입장에서는 직접 손을 사용하...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가 빨개지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는 다양한 원인이 추측되는데 그 중 신경학적 조절곤란으로 나타나는 신경성 주사는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료되지 않는다. 최근 이에 대한 치료법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나왔다.김혜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김일환 고려대 의대 교수, 김광호 한림대 의대 교, 조소연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작열감·따가움·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신경성 주사 환자와 안면홍조·홍반이 보이는 전형적인 홍반모세혈관확장성 주사(Erythematotelangiectatic Rosacea, 이하 ETR) 환자의 차이점을 분석한 ‘한국의 신경성 주사(Neurogenic Rosacea In Korea)’ 연구...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 교수가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서 간암 발생 예측모델을 만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간암은 국내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만성 B형 간염이 주요 원인이다. 만성 B형 간염 치료가 발전하면서 간암 발생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렇듯 두 질환 간 연관성이 높은 만큼 만성 B형 간염 환자라면 간암 발병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안상봉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이전의 간암 예측모델과는 달리 실제로 B형 간염 치료 중인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B형 간염 치료 시작 후 12개월이 간암 예측률이 가장 높은...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가 지난 1월 대한심장학회 학술지를 통해 고혈압약으로 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성공적인 신장신경차단술을 통해 의미있는 혈압의 감소를 보인 연구 논문(An Open-label, Single-arm, Multicenter Feasibility Study Evaluating the Safety of Catheter-based Renal Denervation with DENEX™ in Patients with Uncontrolled Hypertension on Standard Medical Therapy)을 발표하였다.이번 연구는 신장신경차단술과 효과적인 시술에 관련된 내용으로, 2010년대부터 고혈압 치료 방법 중 가장 최신인 신장신경차단술을 통해 혈압약만으로는 조절이 안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김찬준 교수는 ...
임상에서 만성발목불안정증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인천국제성모병원은 김영욱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종비인대 단면적을 이용한 발목불안정성의 예측’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만성발목불안정증은 발목 염좌를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발병하며,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2019년 전거비인대의 면적으로 만성발목불안정증을 예측하는 방법을 발표했던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종비인대의 면적을 분석했다. 종비인대는 전거비인대와 함께 발목의 바깥쪽 인대를 구성하는 인대로 바깥 복사뼈에 위치하고 있다.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를 이용해 종비 인대에 연...
피부 고정을 위한 추가 상처가 없고, 공기압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팽창식 고정구조 배액관’을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 등이 공동개발했다.세종충남대병원은 김주학 성형외과 교수와 오상하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신영하 KAIST 연구원이 비침습(非侵襲)으로 추가 상처를 내지 않고 공기압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팽창식 고정구조 배액관’을 공동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배액관은 수술 후 체내 수술 부위 또는 체내 조직에 혈액이나 장액, 농양 등의 체액이 고이면 염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강제로 배출하기 위해 삽입하며 말단의 일부는 신체 내 삽입, 일부는 외부에 노출돼 체내에서 발생하는 체액을 외...
정재승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과 한기호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교수팀이 마이크로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전립선암 환자의 혈액 속 암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하여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정밀진단과 치료방침을 제시를 할 수 있는 혈중종양세포 기반 다중유전자모델도 함께 개발했다.현대의학에서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립선조직검사를 해야한다. 특히 전이성 전립선암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CT, MRI, Bone Scan 같은 영상학적 검사를 필수다. 이러한 영상학적 검사 없이 단순 혈액검사만을 통해 전이성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지금까지 개인별 암환자의 주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