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찬바람과 함께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감기에 노출되기 쉽다. 유독 겨울만 되면 마른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기침은 여러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인 신호이다. 그러나 기침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라고 판단하는 것은 오산이다. 기침은 호흡기 질환 외에도 여러 질환에 의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역류성식도염’이다.역류성식도염은 위에서 소화되어야 하는 내용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식도 아래쪽에는 음식물이 위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조절해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위치하고 있다. 이 부위...
임플란트 시술 후 염증이 나타나 고통을 받는 환자 사례가 존재한다.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일상생활 속 커다란 불편을 겪는 것이다. 특히 임플란트 자리에 발생한 염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껴 약물에 의존하는 사례 역시 많다. 이러한 임플란트 부작용 발생 이유는 무엇일까?임플란트 시술은 인체에 생체 친화적인 티타늄을 주요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정적인 골 유착을 위해 치아와 유사한 원리의 고정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튼튼한 저작 기능을 구현하는 원동력이다. 임플란트 기둥과 그 위에 얹는 크라운의 경우 유기물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 치아처럼 충치로...
최근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신체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릎 염증이 콜레스테롤 수치 등 비만일수록 늘어나는 것이 밝혀진 바 있는 가운데 평상 시 꾸준한 운동의 기회가 적고, 노화가 지속된다면 더욱 ‘관절염’을 앓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이 어려운 만큼 통증이 이미 심각화 된 말기 환자들은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한 개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수술 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술 전 환자 무릎 모양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뿐 아니라 최근에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공관절 및 수술 도구를 제작...
옛날부터 좌식생활을 오래 해 온 한국인은 바닥에 앉을 때 양반다리를 하는 게 익숙하다. 하지만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는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특히 직장인의 경우 잦은 야근까지 고려하면 매일 하루 8시간 이상 사무실에 앉아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이 또한 허리 통증이 극심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다리를 꼬거나 삐딱하게 않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렇게 바르지 못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된다면 척추 배열이 틀어지고 변형돼 추간판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른바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이다.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은 요통과 방사통이다. 이외에도 탈출한 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요즘, 기온에 민감한 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할 때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은 상승하기 때문에, 특히 뇌졸중은 겨울철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뇌졸중은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 원인 중 하나(1998년~2009년 통계청 자료)이며 제때 치료를 못 할 시 후유증이나 합병증으로 인해 크나큰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 만큼, 날이 추워지는 이맘때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특히 시니어들은 나이가 들수록 몸의 면역력과 회복력이 떨어지게 되어 더욱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주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영하권 기온과 짧은 시간 내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 빙판길이 생겼다. 겨울철에 일어나는 골절은 주로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발생한다.가벼운 낙상으로도 손목 골절, 고관절 골절, 척추 압박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넘어질 때 순간적으로 팔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으면 자신의 몸무게가 해당 부위에 그대로 실리게 되고, 원위 요·척골, 근위 대퇴골, 척추체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또 골절이 발생하려면 고에너지 손상이 필요한데 겨울철에는 강추위에는 옷을 두껍게 입다 보니 행동이 둔하고, 눈이 덮여 원래의 지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발을 헛디디거나 빙판길에 미끄러...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현대인들에게 눈의 노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과거 백내장, 노안 등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 여겼으나, 이제는 중년층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종종 호소하고 있다.그렇다면, 노안과 백내장은 어떤 점이 다를까. 노안은 수정체가 탄력을 잃으면서 주로 근거리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책이나 신문을 볼 때 거리가 멀어진다면 노안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반면,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혼탁해져 발생한다.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고 굳어지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빛을 제대로 투과시키지 못해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주요 증상은 사물을...
출산을 경험한 여성, 폐경 이후의 여성이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골다공증’이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으로는 파악하지 못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고,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발견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뼈는 칼슘, 인 등의 물질로 구성돼 있는데, 오래된 뼈 조직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양이 새롭게 보충되는 조직보다 많아지면 골다공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특히 여성들은 폐경기에 이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어 뼈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고, 골다공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폐경기를 거치고 난 5~10년 동안에는 골밀도가...
신체 중 남들에게 보이기 힘든 부위에 문제가 나타나면 대개는 이를 부끄럽게 여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인지 병원에 쉽게 내원하지 못하고 홀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대표적인 예로 항문에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일이 많으며 이는 추운 겨울철,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매우 안 좋은 대처라 할 수 있다.항문은 혈관이 모여 있는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게다가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때에는 항문 주변 혈관이 수축되기 쉬워 상태가 더 악화되고 결국 수술을 진행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항문 질환 중 대표적인 ...
교과서나 모형을 보면 대장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소장을 감싸고 있지만, 실제 대장의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가슴까지 길게 늘어진 대장도 있고, 평균보다 길고 모양이 복잡한 사람도 있다. 따라서 대장의 모양과 길이, 그리고 종양의 크기나 모양, 위치, 성격 등을 고려하면 의료진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대장은 마치 지문처럼 모양에 따라 사람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모양이 워낙 다르다 보니, 같은 부위에 생긴 암이라도 개인의 대장 길이와 모양에 맞게 해부학적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게 맞춤 치료의 첫걸음이다.종양의 위치와 크기, 형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횡행결장에 큰 종양이 위치한 경...
치아교정이 효과적인 외모 개선 방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수능 시험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의 치아교정 문의 사례가 늘고 있다. 치아교정은 부정교합, 덧니, 벌어진 치열, 삐뚤어진 치아, 무턱, 돌출입 등의 상태를 개선하는데 유리하며 치아를 물리적인 힘으로 움직여 가지런하게 정렬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웃을 때나 말할 때 반듯한 치아 모양을 나타내 심미적인 만족도를 높인다. 또 교합이 올바르게 이뤄져 저작 기능 및 발음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문제는 지나치게 긴 치아교정 기간을 두고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 역시 많다는 점이다. 치아교정 기간이 2~3년 가량 소요되는 것은 치주인대(치근막)에 따른 치아 이동 ...
A씨는 최근 임플란트를 알아보다가 고민에 빠졌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이가 상실된 상태를 그래도 두었더니 주변의 치아가 쓰러지면서 공간이 없어져 치료를 하기 어렵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실제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의 경우 이러한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가 빠진 자리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당장은 큰 불편함을 야기하지 않는다면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후 실제 치료를 할 때 어려움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두면 주변의 이가 쓰러지며 단순히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데에만 어려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
40세 여성이 있다. 그녀는 유난히 긴장을 많이 한다. 불쾌한 일이나, 불안한 일이 있으면 입이 바짝 마르고, 말이 잘 나오지 않아 힘들어 한다. 긴장을 오래한 탓인지 입이 쓰고, 단내가 남을 호소한다. 주변 사람에게 입 냄새가 풍길지 불안해 한다.이 여성처럼 구취 불안이 있으면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의사들이 구취 환자 문진 때 많이 하는 질문을 정리한 것이다. 병원마다, 의사마다 제시하는 자가 진단법은 다양하다.자가 진단법은 정밀한 의료 행위는 아니다. 섭생, 생활 습관, 질환, 스트레스 등과 견주어 간단하게 입 냄새 개연성을 살피는 것이다. 정확도는 의사로부터 검진을 받을 때보다 떨어지지만 무시할 수는 없다. 자가...
입 냄새가 나도 바로 치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활에 불편할 뿐이어서 참고 지낸다. 구취인이 만성이 돼 병원을 찾는 비율이 높은 이유다. 10년 이상 오래된 구취는 치료 기간이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으로 발병 기간에 비례해서 치료 기간도 늘어난다. 따라서 어느 질환이나 이상 증상을 느꼈을 때 바로 병원을 찾는 게 현명하다.초기에 질병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명확한 처방을 하면 빠른 회복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오래된 질환도 정확한 진단과 명확한 처방을 하면 회복이 된다. 그러나 치료가 늦을수록 더 오래 고생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치료의 핵심은 구취의 원인 파악이다. 또 입 냄새를 일으키는 문제점 해소 여부다. 이 같은...
세상의 많은 일은 미리 조짐이 있다. 이것이 전조(前兆)다. 병에는 일정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증상(症狀)이다. 비슷한 게 동반증상이다. 특정 질환과 함께 잘 보이는 증상이다. 입냄새나 목이물감에도 전조증상, 동반증상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을 보면 구취의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 구취와 함께 잘 나타나는 증상 10가지를 모았다.첫째, 짙고 누런 설태다.선홍색에 옅은 백태의 혀가 건강도가 높다. 혀의 표면에 누렇고 짙은 설태가 있으면 타액 분비가 적음을 의미한다. 침이 적으면 입안 자정작용도 떨어져 입 냄새가 난다.둘째, 짙고 거무스름한 설태가 있다.혈액순환이 좋지 않으면 혀의 색깔이 보라색 계통으로 어두울 수 있다. 혈액...
인후두염은 인두와 후두에 생긴 염증이다. 흔히 인후염으로 통한다. 초기에는 목의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 등이 보이나 만성이 되면 삼킴장애, 입냄새, 설태, 목 통증, 쉰목소리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목의 질환으로는 인후염과 함께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식도염도 있다. 주로 위산의 역류로 발생된다. 목의 염증은 내시경과 식도조영술로 확인할 수 있다.그러나 심한 목이물감으로 정밀진찰을 했음에도 별다른 이상이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때 의사는 인두 신경증을 의심할 수 있다. 목의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합당한 병변을 찾을 수 없기 때이다. 목 이물감 등 불편함을 기질적 원인이 아닌 심리적 이유로 파악하는 것...
우리나라 전통에는 식치(食治)가 있다. 식료(食療)라고도 하는데 먹거리로 질병을 치료하거나 몸을 조리하는 것이다. 음식물의 다양한 성질을 활용해 기능에 각 장부의 기능을 개선하는 식이요법(食餌療法)이다. 흔히 말하는 ‘밥이 보약’이라는 뜻과 같은 맥락이다.입냄새는 생리적 현상과 함께 질환적 원인도 있다. 구강 질환, 코 질환, 오장육부의 부조화로 인해 간과 위장, 폐질환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 같은 질환은 음식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섭생에 따라 악화될 수도, 개선될 소지도 있다. 가령, 소화불량으로 흡수가 덜 된 음식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냄새가 심해진다. 입 냄새 완화, 구취 예방, 소화기질환에 긍정효과가 ...
설사 때문에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거리며 힘들고 난처했던 상황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인지 등 설사의 원인에 따라 설사약의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과연 나에게 맞는 설사약은 무엇일까? 오늘은 평소 설사약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본 칼럼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Q. 설사엔 무조건 정로환?유명한 설사약 중에 ‘정로환’이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예전부터 많이 찾아온 역사 깊은 약이다. 정로환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는 성분이라서 감염으로 인한 설사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 ...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야외 활동이 줄고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근시 진행이 빨라지면서 급격한 시력저하를 호소하며 내원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근시는 굴절 이상의 일종으로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시대적으로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근시의 경우 아이가 자라면서 같이 진행되는데 대체로 만 7~9세에 급격히 증가하다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진행이 멈추게 된다. 성장기의 일정한 시기에만 시도할 수 있는 근시 치료 중 교정 효과를 인정받아...
코로나로 인해 예전만큼 연말 모임이 많지는 않지만, 저녁식사와 함께 한두잔 술을 기울이다 보면 과음을 하게 되는 수가 있다. 문제는 이것이 습관화되면 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인데, 입냄새, 역류성식도염 등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술은 그 종류에 따라 맛과 도수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알코올의 빈번한 음용으로 인해 간(肝)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며, 특히 기름진 안주와 함께 먹거나, 늦은 시간까지 식사한 후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워 자게 되면 소화기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알코올 자체가 식도 벽이나 위벽에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한의학에서 이와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