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신체 흉터를 없애기 위해 흉터 부위를 제거하고 다시 정교하게 봉합하는 ‘흉터 성형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상처가 치유되는 동안 피부에 붉어짐과 단단함 등이 지속되어 흉터 성형술의 효과가 감소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흉터 성형술 후 2~3주 안에 CO2 프락셔널 레이저(CO2 fractional laser)와 색소 레이저(Pulsed dye laser, PDL)를 이용한 ‘복합 레이저 성형술’을 추가로 시행했다. 그리고 흉터 성형술 후 발생하는 피부의 붉어짐과 단단함 등이 얼마나 빨리 안정화되는지 ‘밴쿠버 흉터 지표(Vancouver scar scale)’를 이용해 평가했다.
그 결과, 흉터 성형술 후 조기에 복합 레이저 성형술을 시행한 환자는 색소와 단단함, 붉어짐 등의 지표에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남승민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흉터 성형술 후 이른 시일 내에 복합 레이저 성형술을 시행하면 흉터 성형술의 효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흉터로 인해 사회 활동이 위축되고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복합 레이저 성형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성형외과 유명 학회지인 ‘두개안면외과학회지(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 게재됐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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