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환자 55% 차지 … 어깨통증 완화를 위한 생활수칙만 지켜도 50% 질환 막을 수 있어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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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민철(58세)씨는 최근 한파의 날씨에도 운동으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상대방과 공을 주고 받으며 몸을 풀어주다가 강하게 공을 넘기는 순간 어깨에서 뚝하고 소리가 났고, 소리가 날 때 만 어깨 주변에 통증이 있을 뿐, 이후에는 통증이 없어,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통증이 생긴 지 1주일 후부터 어깨가 당기는 것은 물론, 심지어 팔을 위로 들어 올릴 수 없었고, 심지어 뒷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도 힘들었다. 김씨는 파스를 부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게 됐다. 김씨는 만성어깨통증질환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 병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매년 200만명 이상이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00만 4550명, 2017년 217만 5890명, 2019년 236만 2145명으로 5년 새 약 17%가 증가했다. 환자 수는 50대 이후부터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2019년 기준 환자 중 50-60대 환자가 129만 5493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55%를 차지했다.

팔관절 운동 전 스트레칭 필수, 통증 1주일 이상 시 병원가야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최봉춘 원장(마취통증전문의)은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발생원인은 다를 수 있어 통증이 오랜 시간 동안 시간 지속되면 의료진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소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움직임을 하기 전에는 꼭 스트레칭을 하고 굳어있던 근육,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깨통증이 발생할 경우 보통 가벼운 어깨통증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자가치료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십견(어깨병변), 어깨 질환은 빨리 치료할수록 증상이 사라지고 어깨가 굳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관절강유착박리술 및 관절강내 주사치료법, 초음파 유도하 점액낭 주입술, 인대강화주사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만성 어깨통증질환 방지

어깨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바른 자세 유지, 온열요법, 적당한 운동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노인분들의 경우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미세하게 손상이 있던 어깨 관절이나 힘줄, 인대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손상을 받아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 부터 시작하고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시작하여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찬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상체를 덮을 수 있는 얇고 긴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또 통증이 심한 부위에는 가벼운 찜질 등을 하면 통증을 다소 가라앉힐 수 있다. 이밖에 날씨의 영향을 다소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에서는 기온은 18~20도, 습도는 45~60% 사이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어깨통증 완화를 위한 생활수칙

1.스트레칭. 근육뭉침과 관절통증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한다. 운동시간은 1회 5~10분, 1일 3~5회씩 꾸준히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움직이면 근육에 무리가 오므로 누운 자세에서 가볍게 두 팔을 올려 기지개를 쭉 켜고 앞, 뒤, 옆으로 스트레칭을 한 뒤 일어나는 것이 좋다.

2.유산소 운동. 걷기, 아쿠아로빅 등 유산소운동을 스트레칭과 병행하면 몸 전체의 혈류가 촉진되고 관절 가동력을 높인다. 유산소운동은 1일 30분씩 2회 정도가 적당하다.

3.따뜻한 마사지. 따뜻한 마사지는 혈류촉진과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평소 따뜻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에 좋다.

4.올바른 자세 유지.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에 앉을 때,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에는 1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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