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을앞두고해운대백병원의료진과기념촬영,(좌측6번째부터)김성수원장,환아샤를밭,샤를밭어머니,성형외과이경아교수
퇴원을앞두고해운대백병원의료진과기념촬영,(좌측6번째부터)김성수원장,환아샤를밭,샤를밭어머니,성형외과이경아교수
말 뒷발에 치여 얼굴이 무너진 몽골 소년이 한국 부산에서 원래 얼굴을 찾았다.

해운대백병원은 11일 외상이 있는 몽골 소년 샤를밭(9세)에게 ‘나눔의료’를 실천했다고 밝혔다.

샤를밭은 지난 11월 29일 해운대백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약 8일간 입원 치료 후 12월 10일 출국하였다.

사를밭은 올해 6월 몽골에서 말을 타고 이동하다 떨어지면서 말의 뒷발에 차여 안면부가 벗겨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현지병원에서 수술받았으나 눈 모양이 변형되고 봉합선을 기준으로 위쪽은 지방이 차서 딱딱해지고, 아래쪽은 지방이 없어 불균형이 있었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흉터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상태였다.

지난 11월, 샤를밭의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과 간절함을 가지고 해운대백병원에 치료 문의를 하였고,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해운대백병원은 ‘나눔의료’를 통해 환아에게 도움을 주고자 결정하였다.

이후 샤를밭은 해운대백병원 성형외과 이경아 교수의 집도 하에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았다. 안와 골절, 눈매 교정, 흉터 재건, 눈물길 등 내부 손상 부위를 개선하는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함몰된 뼈를 메꿔주고 내려앉은 뼈의 위치를 올려주는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양쪽 눈의 눈매를 교정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했다.

샤를밭의 어머니는 해운대백병원의 높은 의료기술에 감탄하며,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흉터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써준 것에 크게 감동하였다. 군인이 되고자 하는 아이의 꿈을 지켜 준 이경아 교수를 비롯하여 해운대백병원 의료진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은 “해운대백병원 직원 모두가 소년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며, 앞으로도 해외환자 초청 나눔 의료를 통해 해운대백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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