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올림픽대회라는 극한의 긴장 상태에서 불면, 불안, 공황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신건강 문제가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 더욱 악화하거나 재발하기 쉽다. 또한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하며 다양한 사건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에 노출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코치, 스태프 등의 정신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클리닉이 운영되며, 강릉메디컬센터 정신건강의학과 클리닉에서는 약물치료 및 심리치료를 비롯하여 필요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다국어를 구사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로 구성된 글로벌 정신건강지원팀을 조직하여 모국어 심리치료가 필요한 참가자에게 상담을 제공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글로벌 정신건강지원팀은 영어를 기본으로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인도네시아로 통역 없이 직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글로벌 정신건강지원팀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강북삼성병원, 개인 클리닉에서 자원한 여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수련의가 참여한다.
다국어 정신건강지원팀을 이끌고 있는 정찬승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회공헌특임이사는 “신체건강과 함께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건강한 신체와 더불어 건강한 정신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사고 없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도록 여러 문화, 국가, 언어를 배경으로 하는 선수와 코치, 스태프를 위한 수준 높은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였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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