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조영술, 40대 진행하는 것이 사망률 낮춰”
여성의 유방암 검진을 위한 엑스선 촬영(유방조영술)의 검사 시기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연구팀이 유방조영술은 40대에 진행하는 것이 유방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교의 스티븐 더피 박사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저널 에 8월 12일 자로 발표했다.

앞서, 미국의 영향력 있는 기관인 USPSTF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여성의 나이를 평균 50세로 보고 있다. 첫 유방조영술을 받은 다음 74세까지 2년마다 검사를 반복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기관은 50세 이전에 유방조영술은 유방암을 ‘과도하게 진단’하여 불필요한 비용과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스티븐 더피 박사의 연구는 이와 같은 주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더피 박사 연구팀은 이를 위해 영국의 유방 검진 연령 데이터를 조사했다. 1990년~1997년 중 39세에서 41세 사이, 16만 여 명 이상의 여성이 유방조영술을 받았다.

연구팀은 23년간의 후속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49세의 선별 검사가 첫 10년 동안 유방암 사망률 25%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또, 조기 검진으로 인한 과진단 된 암의 비율은 50세 이상에서 검진을 시작했을 때 이미 보았던 과잉 진단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 박사는 “기술의 향상은 이른 검사가 오늘날 훨씬 더 유익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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