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발성 폐섬유증(IPF)는 시간이 지나면서 폐에 흉터 조직이 쌓이며 충분한 산소를 신체에 공급하지 못하는 폐질환이다. 보통 50세 이상,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은 진단 후 약 2년~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한단 특징을 가진다.
안타깝게도 이 질환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폐 감염 뿐 아니라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전 연구에 의하면 항생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점이 사실인지 알아보고자 40세 이상의 5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반은 항생제(c-trimoxazol 또는 doxycline) 치료를 적용했고, 나머지는 표준 치료를 적용했다.
12.7개월(절반은 더 오래 추적, 절반은 더 짧은 시간 추적함)의 중간 추적 결과, 두 그룹 사이에서 호흡 관련 입원이나 사망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되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항생제가 폐 속 미생물 개체수에 장애가 있는 소수의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남았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