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은 조만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데이터안전성 모니터링위원회(DSMB)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DSMB는 CP-COV03의 임상2상 1라운드 결과를 토대로 약물의 안전성 등을 검토한 뒤 임상 재개 여부를 권고한다. DSMB 회의가 열릴 때까지는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회사 측은 1라운드 임상 환자 36명에게 위약군 12명과 시험군1(300mg) 12명, 시험군2(450mg) 12명으로 나뉘어 투약이 이뤄졌으며, 투약 후 환자들에게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는 DSMB 심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CP-COV03의 임상2상 진행 속도를 더욱 내기 위해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는 세포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세포 내 오토파지 촉진으로 세포 스스로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코로나19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 약물"이라며 "CP-COV03의 임상2상은 범용 항바이러스제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므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 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 중인 팍스로비드만 해도 최근 약물 내성이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되는 등 아직 안전하고 효능 좋은 치료제는 없는 상태"라며 "혁신적 메커니즘을 지닌 CP-COV03는 안전하고 효능이 좋은 데다 내성에도 훨씬 자유로워 게임체인저급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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