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재활의학과의원채충식원장
서울본재활의학과의원채충식원장
인간의 몸은 여러 부위들이 유기적이면서도 꽤나 복잡한 구조를 이루며 연결되어 있다. 어떤 한 부위가 독립적으로 그 기능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와도 균형을 이루면서 서로 상호작용을 하기도 하는 것인데 실제로 현대인들의 고질병이자 대표적인 척추 질환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에도 심한 통증이 동반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체는 어떤 특정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해당 부위만 단편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신체 부위까지 꼼꼼하게 살펴 보아야 한다. 치료 뿐만 아니라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재활치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재활치료는 수술적 치료 후 손상된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고 관절의 안정성 회복 및 관절 가동범위를 정상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치료다. 또 과하게 긴장된 신체 조직의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도 담당하기에 생각보다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의료진의 조언 하에 적극적인 자세로 꾸준히 치료에 임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재활치료는 환자와 치료 목표를 심층적인 상의 후 같이 세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목표를 세우고 세부 항목과 방향을 의료진과 상의하여 하나하나 지켜나가야 하는데, 이러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재활은 의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서로 협조적인 관계에서 호전 양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장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재활 치료에 돌입했다면 환자는 의료진과 상담 시 불편했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고 의료진은 이러한 점들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고려하여 상의 후 적절한 재활치료 계획을 수립, 적용해야 한다. 즉,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라포' 형성이 중요하다.

한 가지 더 염두에 둬야할 점이 있다면 재활이 끝난 뒤에도 환자들은 꾸준히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해야 한단 것이다. 쉽게 말해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인데 단, 개인마다 운동 종류나 운동 방식, 운동량 등이 달라질 수 있다. 대책 없이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오히려 근골격계 손상이 유발되거나 수술 부위가 다시 안 좋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재발 위험성을 걱정해 운동을 아예 안하는 이들도 있다. 운동은 기본적으로 근육이나 인대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르게 말하면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손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활동량이 적으면 지금 당장 통증은 피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근손실이 오면서 통증이 재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근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적절양의 운동은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서울본재활의학과의원 채충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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