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평소 꾸준한 관리에도 불구, 노화로 인해 자연스레 잇몸 뼈가 약해지거나 잇몸이 녹아내리는 등 구강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약해진 잇몸이 치아를 지탱하지 못하게 되면 음식물을 씹는 저작 능력이 떨어지고, 통증 또한 지속되어 결국 자연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미 치아를 상실했거나 저작기능의 회복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상실된 치아 부위에 생체 친화적인 의료용 티타늄을 식립, 보철물을 올리는 방식의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자연치아가 지닌 저작능력의 약 80~90% 가량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플란트는 1~2개 정도의 치아는 물론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 등 환자 케이스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고령의 환자들이라면 임플란트 시술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당뇨 환자는 면역기능 저하로 인해 구강 내 세균 독성이 강해지고, 혈당 수치가 높아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고, 아스피린 계열의 약품을 복용 중인 고혈압 환자의 경우, 지혈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자칫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의학 발전이 가속화되며 최근에는 최소 절개를 통해 부기와 출혈, 감염 위험 등은 낮추고 회복 속도를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등장해 각종 기저질환이나 노년층 역시 안전한 임플란트가 가능해졌다.
임플란트는 어려운 고난이도 수술로, 디지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역시 고도의 섬세함과 테크닉이 요구된다.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기저질환에 대한 정확한 상담을 비롯해 정확한 식립 및 유지를 위한 체계적인 검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고, 의료진의 숙련도 및 전문성 여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또한 수술 후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아야 주위염 등의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부득이하게 시술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검진 및 스케일링 등을 진행하게 된다면 해당 부위 손상 방지를 위해 식립 위치를 정확히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
(글 : 허니플란트치과 김정헌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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